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013년도 전기편입학시험에 한국외대 , 동국대 , 인하대 , 숭실대 4관왕을 한 합격생입니다.
2014년 준비생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드리자는 마음과 작년이맘때쯤 꼭 내년에 여기에다 합격수기를 올리겠어!
라는 다짐이 생각나 합격수기를 적습니다.
군 전역 후 제 자신을 뒤돌아 보게 되었을 때 아무것도 이루어놓은 것이 없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저의 모습이 싫었지만 어떻게, 또 무엇을 해야하는지 몰랐고 어영부영 2학년으로 복학하여 시간이 흘러가게 되었습니다.
뭐라도 이루기위해서 여러 대외활동등을 알아보던 중 멘토링과 취업관련 대외활동에 참가하게되었습니다.
첫 정모(?)를 하고 각자 참가자 서로를 알아가던 중 저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전부 in서울 그것도 중상위권이상 학교의
재학생들이였고 저만 유일하게 지방대생이였습니다.
처음에 신경쓰지 안으려 했지만 동기들과 함께 이야기하던중 학교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게될 때 저는 단 한마디도 할 수 없었습니다.
이때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해보였고 학벌컴플렉스가 이런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옆에서 들을때 동기들은 학교에 대한 애교심(?)은 물론이고 수업의 질 또한 엄청난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엄청난 충격이였습니다.
제가 다니던 학교는 원어수업은 꿈도 꿀 수 없었습니다..
이때부터 무언가 나를 변화시키기 위한 수단들을 찾기 시작하였고
이때 중앙대학교에 편입한 지인의 소식은 저에게 한줄기 희망과 같았습니다.
그래서 저를 바꾸는 첫 도전으로 편입학을 생각하게되었고 준비하며 알아보니
이때당시 6개월 남짓 남았었습니다.
영어의 기초가 전혀없던 저는 영문법을 기초부터 시작하였고 독학으로 인강들으며 첫도전을 하였지만
올킬로 2012년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하지만 6개월동안 나도 할 수 있다는 느낌을 확실히 받았고 난생처음 공부에 재미를 느꼈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 1년더한다면 충분히 가능하겠다 라고 자신감이 생겼고 바로 뒤도돌아보지않고 재수를 결심했습니다.
편입계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OO학원이 집근처에 바로 있었고 테스트를 본 후 바로 3월부터 상위권반에서 수강을하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작년실패의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했던 저는 어휘 문법이 완성되기전에 마음이 급해 독해도 같이 잡으려던게 패인이라고 생각했고 거기에 맞추어서 계획을 세웠습니다.
어휘 - 재수결심을 한 2월부터 바로 허민샘의보카바이블 3.0을 구입하여 시험끝날 때 까지 계속 돌려보았습니다.
중간중간 학원프린트나 교재도 섞어보았지만 간간히였고 정말 보카바이블을 시험끝날 떄 까지 30회독정도 하였습니다.
처음에 4~5시간씩보던걸 점점 회독수가 늘어갈수록 2~3시간으로 줄었고 9월가량부터는 5일에 1회독하였습니다.
어휘는 정말 꾸준히 계속 보는게 답이라는 말이 정답인거 같습니다.
보카바이블로 인해서 어휘문제에서 이번 서강대와 중앙대를 제외하고는 어휘에서 부족함을 단한번도 느끼지못했습니다.
문법 - 작년의 패인분석으로 저는 5월까지 무조건 문법을 완벽하게 마스터 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이론서+학원교재+수업필기
를 노트한권에 단권화해서 저만의 문법노트를 만들었습니다.
이론을 이해+정리하면서 한방기초편을 같이풀었고 문제풀이는 오답노트를 따로 만들었습니다.
문법도 저는 암기라고 생각했고 단권화가 완성된 이후에는 각 파트별로 아무것도 안쓰인 A4용지에 안보고
다 쓸 수 있을 정도로 외웠습니다.6월부터는 모의에서도 문법파트는 거의 틀리는 일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공부한 덕택에 저는 시험끝날때 까지 문법에서는 항상 고득점을 할 수 있었습니다.
논리 - 공부하며 가장 재미를 느꼇던 파트였습니다. 보기중에 모르는 어휘가 2개이상이면 정답을 고를 수 없는게 논리 입니다.
그래서 저는 어휘 암기에 일단 초점을 맞추었고 어휘가 일정 수준이상 쌓인 이후에는 구조파악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어휘는 정말 95%이상 보카바이블3.0내에서 나왔습니다.
구조파악부분은 학원교수님이 주신 구조형논리 분석 프린트가 많이 도움되었습니다.
구조에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며 논리풀이시간이 엄청나게 단축되었고 지문 전체를 읽지 않아도 풀 수 있는 문제들이
구분되기 시작할 정도로 실력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상위권대학에서 주로나오는 독해형 논리는 항상 저의 발목을 잡았고 논리 교수님이 따로 TIME 지나 ECONOMIST
에서 발췌해서 문제를 만들어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논리는 일단 절대적으로 나의시선이 아닌 제3자의 시선으로 바라봐야한다는 교수님 말씀을 항상 새겨듣고 접근하였습니다.
독해 - 독해는 편입영어의 꽃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가장 중요한 파트입니다.
3~6월은 학원수업만 100프로 예습복습하며 편머리 보라/빨강을 풀었습니다. 학원 교수님은 배경지식+다양한 지문풀이
위주로 수업을 하셨고 저는 따로 인강을 들으며 인강으로는 문제풀이 스킬을 익혔습니다. 6월즈음 부터 지문을 읽으며
전개될 내용을 미리 추론해내려고 노력하였고
수업 외 시간에는 독해교수님이 주신 배경지식+예상문제 프린트를 꾸준히 풀었습니다.
이후에는 기출문제+독해 문제집을 꾸준히 풀어 오답유형파악 및 문제풀이 감을 유지하고 학교별로 기출분석을 하였습니다.
독해는 중위권 까지는 문제의 질로, 그 이후 상위권으로 도약하기위해서는 많은량의 문제풀이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편입시험은 1년을 넘는 장기간의 수험생활을 요구하기때문에 규칙적은 생활패턴과 계획이 중요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공부하면서 항상 즐기면서 하려고 노력하였고 공부시간을 최대화 하기위해서 집과 제일 가까운 학원을 선택하였습니다.
학원 자습실을 맡기위해 항상 5시40분쯤 학원에 도착하였고 10시에 나와서 집에서 10시30분정도에 잠들었습니다.
처음엔 힘들었지만 조금씩 익숙해졌고 나중에는 시간이 모자란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공부하면서 슬럼프로 힘들어 하는 분들이 많은데 저같은 경우는 가고싶은학교 합격증을 노트위에 붙여놔 슬럼프가 올 것 같을때 마다 합격증을 보며 극복했습니다
그러나 저에게도 슬럼프가 크게 딱 한번있었습니다.
10월쯤 작년도 모집요강을 슬슬보면서 지원전략을 세우고있었는데 작년 올킬의 공포가 또다시찾아오고 + 상승하지않는 독해점수 + 얼마남지않은 시간의 압박등에 의해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모의고사 점수는80점대에서 5~60점대로 곤두박질쳤고 금방 괜찮아 지겠지 했지만 2주동안 같은상태가 반복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저를 다시 잡아준것은 바로 담임선생님과의 상담이였습니다.
모의고사를 망친 후 무엇인가 힐링이 필요했고 담임선생님을 찾아가 자신이 없다고, 제가 공부를 제대로 한건지 모르겠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때 선생님께서 지금까지 점수 나쁘지 않다고 격려해주셨고 선생님이 공부할 때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습니다.
선생님이 해주셨던 말 중 가장 힘이 되었던 말이 있습니다.
"선생님이나 학원사람들은 그동안 니가 준비해온걸 봤기 때문에 분명 좋은결과가 나올거라 믿고있는데 지금 니가 자기자신을 믿지못한다면 그 누가 너를 믿어 줄 수 있겠니? 편입시험은 결과가 모든것을 말해주는 시험이다. 니가 노력해온것을 선생님은 알지만 결과가 없다면 다른사람들은 그 누구도 2년간의 너의 노력을 알아주지 않는다. 지금처럼만 하면 분명 좋은결과 있을거다. 걱정말고 하던대로 열심히해!"
그때 이후로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고 시험이 끝날 때 까지 페이스를 쭉 이어가 "합격" 이라는 두글자를 얻을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합격이후 저보다 더 좋아하시는 부모님과 친구들을 보며 1년이 넘는 수험생활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았고 이 노력의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다 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저는 한국외대에서 제 꿈을 펼치기 위한 초석을 다질 생각에 너무 기쁩니다.
2014년 준비생여러분 절대 한순간도 포기하지 마십시오.
편입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은 그 날부터 합격이라는 두글자를 손에 얻는 그날까지 한순간도 멈추지말고 달려가십시오!
나중에 후회해도 지나간 시간은 돌아오지 않습니다.
"내일부터 열심히해야지" , " 오늘까지만 쉬자" 라는 생각을 하는순간 합격은 여러분에게서 멀어집니다
Nothing is as far away as one minute ago
후배여러분의 합격을 기원합니다.
첫댓글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새로운 캠퍼스에서 새로운 꿈을 맘껏 펼쳐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