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동포들을 이해하고 화합하기 위해 진행하고 있는 ‘러시아어 무료강좌’ 가 5년째 이어지고 있어 화제다.
다름아닌 월곡2동
주민센터와 광주고려인마을이 힘을 합해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운영하는 러시아어 강좌다. 단계는 기초반 러시아어 강좌로 간단한 대화를
통해 고려인동포와 소통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입소문을
타고 광주시민들의 참여문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평일 오전에 진행하기에 참여가 어렵다며 아쉬움을 달래는 시민들도
많다.
러시아어 강좌는 지난 2015년 3월 처음 시작됐다. 당시 나날이 늘어만 가는 고려인마을 주민들로 인해 소통의 어려움이
증가하자 이순옥 늘푸른 작은도서관장이 나서 강좌를 개설했다.
수업에 참여한 인사들은 원룸임대업을 하는 이웃주민, 유학을 준비하는
대학생 등 25명이었다
물론
강사는 고려인마을 주민이었다. 처움에는 새날학교 안드레이 선생님이, 이어 강로자 어린이집 교사, 다음해는 김병학 고려인역사박물관장, 그리고
2018년부터 고려인마을지역아동센터 보육교사인 서이리나씨가 월곡2동 주민센터 2층에서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서이리나씨는
우즈벡출신 고려인 3세로 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했다. 그래서인지 자세한 한국어 해설과 더불어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러시아어를 가르치는 강좌는 큰
인기와 더불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고려인마을 신조야 대표는 “기회의 땅 유라시아 대륙에 진출할 무한한 인적자원이
고려인동포이기에 고려인마을은 광주의 자산”이라고 말한다. 또한 ‘러시아어 강좌를 통해 고려인마을을 널리 알리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 는 희망도 전했다.
나눔방송: 덴마리나(고려인마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