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각사
인각사(麟角寺)는 경상북도 군위군 고로면 화북리 화산에 위치하고 있는 사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10교구 본사인 은해사의 말사로서 642년(신라 선덕왕 11)에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 절 입구에 깎아지른 듯한 바위가 있는데 기린이 뿔을 바위에 얹었다고 하여 절 이름을 인각사(麟角寺)라 하였다고 한다.
그 뒤 1284년(고려 충렬왕 10)에 일연성사가 중창하고 이곳에서 「삼국유사」를 저술하였다. 삼국유사는 우리 민족의 개국신화인 단군신화를 최초로 기록해 놓았을 뿐 아니라 문화와 사상, 불교관계 등 삼국사기에서 서술하지 아니한 민족의 귀중한 유산을 종합적으로 집대성한 역사서 이상의 가치가 있는 민족의 성서이다. 때문에 인각사는 민족의 주체성을 고증하는 사적지라 말할 수 있다. 또한 일연성사는 총림법회(叢林法會)등 대규모 불교행사를 개최하였다. 시대는 미상이나 조정의 명으로 김용검(金龍劍)이 절을 크게 중건하고 전·답 100여경을 헌납하였다. 조선 중기까지 총림법회를 자주 열고, 승속(僧俗)의 발길이 끊기지 않았다고 하나, 그 뒤의 역사는 전하지 않는다.
이색이 저술한 목은집의 무무당기에는 당시 이절은 크고 높은 본당을 중심으로 하여 그 앞에 탑, 좌측에는 회랑, 우측에는 이선당(以善堂)이 있었고, 본당 뒤에는 무무당(無無堂)이 있었다고 하나, 현재는 면석부가 매몰된 3층석탑을 중심으로 극락전, 명부전, 강설루, 요사채 2동 산령각, 비각, 신축 국사전등이 전부이다.
인각사 입구 안내석과 멋진 절경을 자랑하는 학소대 입구 인각사
인각사 요사채
작품 전시
인각사 국사전과 명부전
인각사 부도와 석불좌상
인각사 법당인 국사전
인각사 국사전내 삼존불
인각사 국사전내 일연선사 진영
인각사 종무소
인각사 보각국사비
보물 제428호
보각국사탑비(普覺國師塔碑)는 국사의 제자인 법진(法珍)에 의하여 세워졌다. 비문은 당대의 저명한 문장가 민지(閔漬, 1248~1326)가 왕명을 받들어 지었으며, 글씨는 중국 진(晉)나라까지 가서 명필 왕희지(王羲之)의 글씨를 집자(集字)하여 만들었다. 지금은 비의 형체가 많이 훼손되었으나 다행히 비문은 오대산 월정사(月精寺)에 그 사본이 남아 있다.
비문에 의하면 비를 세운 시기가 1295년(충렬왕 21)이므로 부도탑의 건립 역시 일연이 입적한 해인 1289년에서 1295년 사이의 일로 짐작된다.
이 탑은 본래 인각사에서 동쪽으로 2㎞ 지점에 세워졌으나 도굴배의 만행으로 쓰러져 있던 것을 1962년에 이곳으로 옮겨 보물로 지정하였다. 탑비의 재질은 점판암(粘板巖)이며, 행간(行間)을 음각으로 구획하고 글자를 새겨 넣었다.
인각사 석조불좌상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339호
본래는 인각사에서 남동쪽으로 약 10㎞ 가량 떨어진 고로면 괴산 2리의 한 절터에 있었으나 1963년에 이 자리로 이운하였다 한다.
형태를 보면 불신(佛身)과 한 돌로 된 광배를 갖추고 결가부좌하고 있다. 육계는 높고 큼직하며 머리카락은 굵게 나발(螺髮)로 처리되었다. 상호는 원만하며 대체로 풍만한 편이다. 목에는 삼도(三道)가 분명하고, 귀는 어깨까지 드리워져 있다. 통견(通肩) 형식의 불의(佛衣)는 가슴에 승가리가 표현되었고, 그 아래로 군의(裙衣)를 묶은 띠 매듭과 띠 자락이 나타나 있다. 수인은 오른손으로 촉지인(觸地印)을, 왼손으로 선정인(禪定印)을 취하며 손바닥 위에 보주 형태가 놓여져 있다. 이 수인으로 보아 약사불이 아닐까 생각되기도 한다.
이러한 전체적 양식으로 볼 때 10세기에 조성한 불상으로 추정된다. 크기는 현재 높이 150.3㎝, 머리 높이 53.5㎝, 어깨 너비 64㎝, 무릎 너비 97.5㎝이다.
인각사 부도탑
인각사 부도와 석불좌상
인각사 명부전
인각사 명부전내 지장보살상
명부전내 시왕상
명부전내 시왕상
인각사 산령각
인각사 찾아가는 길
서울 방면에서 간다면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서대구 나들목으로 나온다. 칠곡 송림사를 지나 창평으로 가면 된다. 또 다른 길은 영천을 경유하여 신녕에 들어서서 화산으로 해서 석산으로 가는 길도 있다. 그리고 군위에서 간다면 우보면을 지나서 석산으로 가면 된다.
대구에서는 팔공산순환도로를 타고 한티휴게소를 지나 부계 남산리에서 산성면으로 향한다. 갑티재 고개를 넘게 되는데, 여기에서 얼마 안 가 군위군 고로면 화북리에 닿는다. 대구에서 여기까지는 65㎞에 65분 정도 걸린다.
첫댓글 일연스님이 주석하셨던 인각사인구요. 수도사는 다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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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니 새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