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부자가 되면 빠르게 거지가 된다.
벼락 경기는 많은 점에서 공황과 정반대이다. 공황에서 공포가 점차 커져서 마침내 마지막 폭발로 이어지듯이, 확신과 열광이 끝없이 점점 더 큰 규모로 자기 복제를 해서 마침내 수천, 수만 명이 환호성을 지르는 데까지 이어진다. 이 사람들 가운데 많은 수는 상대적으로 젊고 경험도 없는데, 이들은 장기간 계속된 주가 상승 기간 동안에 ‘큰돈’을 거머쥔다.
주식의 가치로만 존재하는 이 백만장자들은 활황 시장에서는 언제나 떼지어 나타난다. 하지만 이들은 주가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날개를 잃고 주가와 함께 곤두박질친다. 이것은 이 투자자들 잘못이 아니다. 다만, 주가 상승 시기에 그토록 빠르게 부자가 된 것과 마찬가지로 빠르게 거지가 되는 것일 뿐이다. 신중한 사람만이 활황 시장에서 적절한 이익만 챙겨서 발을 뺀다. 어쩌면 활황 장세에서 가장 이득을 부는 사람은 바로 이런 사람들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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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백만장자 벼락부자들이 많이 나타날 때 물불을 가리지 않는 무모한 사람들이 일시적으로 시장을 장악할 수도 있다. 그러면 무모한 주식 매입이 이어진다. 이런 양상으로 인해서 충분히 올라가 충분히 떨어졌음이 명확한데도 더 떨어지는 것과 마찬가지 모습이다.
주가가 정상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공매도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이런 현상은 옳다. 하지만 너무 이르다. 진정한 활황 시장이라면 이 공매도는 거의 언제나 추가로 주가가 오름으로 해서 공매도한 주식을 되사는 환매 현상이 일어난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추가로 더 주가가 오른다는 것은 상식적인 기준으로 보면 있을 수 없지만 실제로 일어난다. 이런 현상이 반복되다 보면 어느새 제정신을 가진 정상적인 공매도 투자가들은 안전한 곳으로 숨어 버린다.
<주식 투자의 심리학> --- 조지 C. 셀든 지음 I 이경식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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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
빠르게 부자가 된다면 빠르게 거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