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어린 나이에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대개 집안이 어려워 서울로 상경해서 억척스럽게 살았던 소녀들 이죠, 시내버스 안내양! ... 가장 만만하게 달려드는게 고삘이(고교생) 들... 참 짖굿었죠!
70년대 에 아침 등교로 뻐스 타려면... 아주 곤욕 이었습니다.. 어떨때는 너무 꽉 차게 되면 ... 허 허~ ... 차가 진짜 좀 찌그러져 있더라고요~! ... 지금세대 젊은사람들 에게는 전혀 이해할수 없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에 하나는 될 겁니다 ... 그래도 사람들 들어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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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효~ 많이 익숙한 모습이죠? ... 정말 우리 어린소녀 들이 억척스럽게 살았습니다... 오늘의 한국을 있게한 주역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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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 번, 우리 동네 다니던 뻐스네요 ... 이 정도가 보통 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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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 이 정도면 그래도 덜 찬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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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70년대 시내뻐스의 현실 이었습니다, 이 정도는 돼야 "아~ 오늘 등교 하는구나~" 했죠^^ ... 문이 하나라서, 출입구 꽉찬 버스 다가오는거 보면 진짜 출입구 부분이 좀 휘어서 터질거 같았습니다!^^ ... 그 정도 돼면 지각 하더라도 전 포기할수 밖엔 없었습니다 흑흑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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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안내양을 위한 대통령하사품! 년말이 돼면 이 행사는 꼭 실시 돼었습니다 ... 가만보면 박대통령이 이런 소탈한 점이 많은 지도자 였던거 같습니다^^, 다른 직업군 보단 .. 업무강도 최강 이었죠! ... 이런 상황에서 고속버스가 나오더니... 완죤 궁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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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번 제일여객 불광동 종점 인듯 합니다... 저 모델이 가장 많이 다니던 뻐스 였습니다... 되게 시끄럽고, 진동 심하고, 무악재 고개 넘어갈땐... 굴뚝이 따로 없었죠!^^... 엔진이 앞에 있어 엔진 커버에 앉거나 책가방을 놓거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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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델 까지만 저는 기억 납니다, 아마 하동환 뻐스 같구요, 대략 60년대 에서 70년대 초반 까지 운행 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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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델은 저도 기억이 없습니다... 대략 50년대~ 60년대 초반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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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홍천 시외터미널 입니다 ... 대단히 정감가는 스타일의 뻐스 인데^^.. 다 미군트럭 엔진에 껍데기를 얹은 국산으로 아는데 ... 그거보면 우리 한국사람 참 손재주는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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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서울 변두리 랍니다... 실제로 서울 변두리는 저렇게 우마차로 배달하는게 흔했습니다... 길 주변이 말똥 자국 천지 였던게 기억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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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년 신길동 이랍니다... 이 사진 보고, 아~ 재작년 파키스탄 갔을때 모습이 너무 익숙했습니다 ... 인도 파키스탄 같은 상대적으로 많이 못사는 지역의 모습이 이 모습과 거의 같습니다 ... 그정도로 한국이 엄청나게 발전 한거고, 그 정도로 후진국의 부패가 심해 너무 낙후 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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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68년 신길동>
첫댓글 ....저 당시엔 차장이라 불렀던거 같고 여자 안내양 이전엔 남자 차장들도 있었죠? 첫 사진속 졸고있는 앞문담당 안내양보니 가슴이 아프군요. 어린 안내양들이 여린손과 힘으로 어떻게 저런 위험천만한 일을 해냈는지 마음이 짠~해집니다.. 사진속에 155번, 146번, 105번 뻐스들 다 제가 타고다녔던 버스이군요 ^ ^ ㅋ~ 신길동도 당시는 아니지만 83년쯤에 신혼생활을 한 동네죠.. 가만보니 우신극장 주변인가 봅니다...그때도 우신극장이 있었나? 방장님 덕에 잠시 옛추억에 젖어 봅니다. 차라리 죽는게나요(청량리 중량교가요~) 그리곤 손바닥으로 버스몸체를 탕탕치며 오라이~ 몇년전 개그프로에선 안계시면 오라~이~ ^ ^
고달프고 배고팠던 어렵던 시절에 고마웠던 우리들의 누나들이었습니다.
남자차장은 서울에서는 기억이 잘 안나고... 시외버스에서 남자차장들 본게 기억나네요^^... 말씀대로 고마웠던 누나들 이었죠^^
그래야 50년 역사의 변천을 보니 물질적 문화밖에 나아진 것이 없어보입니다...-.-' 일자리는 더 줄고 있고~ 몸은 힘들었지만 낭만이 느껴지는 과거였습니다.
그렇죠?...서구유럽 수백년에 걸쳐서 쌓아온 문명을 대략 50년 만에 축소시켜 놓으니...아무래도 정신문명은 천박할 수 밖에는 없을 겁니다... mb 당선만 봐도 하나의 한국의식의 단면을 반영한거죠!...좋아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