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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정보,여행기 스크랩 여행기 [060830] 철인유람(8) - 구불구불 엿가락
츠칵스 추천 0 조회 779 06.09.14 13:56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장면 119] 평촌역사와 이정표입니다. 영락없이 타임머신을 타고 국철시대로 돌아간 느낌입니다.

 

[장면 120] 멀어져가는 평촌역을 클로즈업합니다. 뒷쪽으로 깔린 구름이 운치있는 풍경을 연출해줍니다.

 

[장면 121] 타고있던 #1563에는 이상한 객차도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시트 커버의 모양부터 이상하고 의자를 회전시키는 레버도 방석 밑으로 배치되어있고, 리클을 시키는 레버도 팔걸이에 있어서 흡사 중간 팔걸이 없는 구특전을 연상시키는 이 객차는 보기만 해도 매우 '오래된'기분을 받았는데 과연 어떤 차일지요^^? 한가지 확실한 것은 이 객차에 타면 오래된 경전선과 맞물려 더욱 향수에 젖을 법한 차량이라는 것입니다.

 

[장면 122] 반성역에 도착하였습니다. 무려 전역 정차인 이 열차는 '각역정차'급의, 즉 모든 역을 정차합니다.

 

[장면 123] '반성'역에 다녀간 철도애호인들은 대부분 자신에 대한 '반성'을 하고 간다고 합니다. 일종의 자기성찰의 기회로 한번씩은 다시 와봤으면 좋겠습니다.

 

[장면 124~5] 반성과 진성 사이, 초록빛 밭 한가운데로 눈쌀 찌푸릴 구조물이 하나 나타났습니다. 경전선 직선화의 일부 구간이 설치되고 있는 장면인데 보면 볼수록 들판을 가로지르는 만리장성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거대한 벽이 두 영역으로 갈라버린 모습은 모산을 방문하면서 느낀 바로 그 기분입니다.

 

[장면 126] 들판을 가로지르는 철도는 이리구부러지고 저리구부러진 곡선을 그리며 이어지고 있습니다. 비록 장면이 작아서 잘 안보이지만 선형이 곡선이 매우 많음을 볼 수 있습니다. 흔들리는 차 안에서 철도여행의 정취를 한껏 느껴봅니다.
* 흔들리는 차에서 BGM - ♪ ゆらゆら (이누야샤 극장판 2기 ED)

 

[장면 127] 진성역입니다. 승강장이 매우 짧아 츠칵스가 있는 맨 뒷쪽 1호차의 끝쪽 출입문은 아예 승강장에 닿지도 않습니다.

 

[장면 128] 왼쪽으로 진성역 역명판(=이정표)과 역사 건물(?)이 보입니다. 이 버스정거장과 같은 슬레이트 가건물이 진주시 진성면을 책임지는 발이 되어줍니다. 인근 가진리에는 공룡발자국화석지가 있으니 공룡이 와서 타도 되겠군요-_-;;

 

[장면 129] 갈촌에 진입했습니다. 역명판의 영문은 아직 개정전의 로마자 표기법입니다. '여행은 안전한 철도로'하랍니다. 아, 네~

 

[장면 130] 예전에는 직원이 상주한 이곳도 지금은 텅 빈 건물만 덩그라니 놓여져 있습니다. 건물안에 들어가봤자 그 누구도 반겨줄 사람도 없고 휑한 분위기만 감돌것입니다.

 

이쯤 되어서 이번에는 버스와 비교를 해봅니다. 부산에서 광주를 가려 할 때 부산터미널-광주터미널 간 연결되는 고속버스는 2~30분에 한대씩 배차가 되고 있습니다 소요시간은 3시간 40분, 버스의 압승입니다. 요금의 경우 일반고속은 13400원, 우등 19800원으로 소위 말해 '게임이 안되는' 현실입니다. 부산에서 광주까지 간다고 할때 19900원을 들여가며 8시간이 넘게 이동한다는 것은 지금의 시선으로 볼 때 '미친놈'(-_-;;;) 소리 밖에 듣지 못합니다.

 

[장면 131~2] 어느 나라 펜션이나 리조트를 연상시키는 남문산 역사의 외관은 2002년에 만든 역임에 비해 현대적 감각이 뛰어나 간이역답지는 않지만 나름대로의 멋이 묻어나옵니다.

 

[장면 133] 개양에 진입하기 직전 왼편으로 모르는 선로가 하나 들어옵니다. 이 선로는 개양역 구내에서 합쳐졌습니다. 나중에 노선도를 확인해보니 진삼선이라 합니다.

 

[장면 134] 개양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이 역도 새로이 신축한 모습이 깔끔해보입니다. 남문산에서 휴양지의 모습을 보았다면 개양역에서는 휴게소의 느낌이 꽃혔습니다.

 

이윽고 열차는 진주에 도착하였습니다. 이제부터는 새마을호도 들어오지 않는 정말로 외진 곳입니다. 서울방면에서 왕복하는 열차도 1편씩 밖에 없습니다. 경전선에서도 마지막으로 개통한 구간인 진주~순천구간에 들어서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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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첫댓글 3번째 사진의 객차는 91부터 93년도 까지 도입한 무궁화호 객차입니다...초기에는 좌석을 2X3배열로 도입했지만 지금은 한줄 제거 했지요....

  • ^^ 음..본래 출고 당시 2*2 좌석배열로 도입한 것 입니다. 흔히 예전 2*3 배열좌석과 흡사해서 혼동이 있으실수 있으시지만 93년도에 저 객차 탓을때도 2*2 좌석이었습니다.. 몇년전 한때 게시판에서 논쟁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 06.09.17 19:34

    츠칵스님이 이용하신 열차는 전역정차 무궁화호가 아닙니다. 제1563열차는 구룡, 광곡, 명봉, 도림, 입교, 석정리, 만수, 앵남, 남평역을 통과하며, 이 중 남평역은 무궁화호도 정차하는 열차가 있는 역입니다. 참고로 부산-광주 노선의 일반적 교통 상황에서의 소요 시간은 3시간 20분 정도이며, 최근의 고속버스 운임 인상으로 우등고속은 21,200원, 기존고속은 14,400원을 수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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