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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자영 시집 『섬서구메뚜기』 발간
최자영 시인이 새 시집 『섬서구메뚜기』를 발간하였다. 오늘의문학 시인선 410번으로 발간한 이 시집은 5부로 나누어졌는데, 1부에는 ‘도마 위의 고등어’를 비롯하여 20편, 2부에는 ‘담양 중녹원 길을 걸으며’를 비롯하여 18편, 3부에는 ‘뜨개질’을 비롯하여 20편, 4부에는 ‘가을 저녁’을 비롯하여 14편, 5부에는 ‘비1’을 비롯하여 19편, 그리고 시인의 말이 수록되어 있다.
시인은 팔리지 않는 시집을 발간한 정신적 고뇌를 ‘시인의 말’에서 밝히고 있다. <시집 몇 백 권쯤 팔아야 모피 코트 값이 될까, 가늠하는 맹한 속을 씻어낼 수 없다. 설렁탕 한 그릇 값이 되지 않는 시집을 사면서 슬프다던 어느 시인의 시 구절을 떠올리며 가슴이 따뜻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꿈을 속이 시린 사람들 속에 던져 넣는다.>고 시인으로서 정신적 고통을 수필로 남긴 까닭을 밝히고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시인들의 자화상과도 같다.
* 서평
최자영 시인은 한국문인협회에서 발간하는 『월간문학』 신인작품상을 수상하여 등단한 후, 대전여성문학회 1대 회장, 대전문인협회 이사 및 감사, 문학사랑협의회 이사 등을 역임하였으며, 고운 서정과 섬세한 여심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다.
‘시인의 말’에서 시인은 오래 전의 기억을 떠올린다. <받기를 반가워하지 않는 시집을 몇 십 권 떠맡긴 지 두어 달. 용기를 내어 시작한 책값걷이 날. 머뭇거리며 단골 서점에 들어선다. 서점의 문턱은 높지도 않건만 다리는 왜 이렇게 무거운 것일까! 두두룩한 턱 사장 눈치를 살피며, 웃음을 꽃처럼 피우며 인사를 한다. 경리 아가씨에게 미소도 한줌, 팔려나간 시집 값을 주는 대로 받아 넣는다.>
최자영 시인의 첫 시집에 대한 평설에는 이렇게 정리되어 있다. <최자영은 사물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사회에 대한 따뜻한 정감을 가진 여류시인이다. 특히 직감에 의한 선명한 이미지는 최자영 시인만이 갖고 있는 장점이며 개성이다. 감성의 형상화 역시 뛰어나 여성의 섬세함으로 시의 깊이와 폭을 더하고 있다.>
<최자영 시인은 동양적 미덕의 소유자이다. 말하자면 한국인의 전통적 속성인 효(孝)를 바탕으로 한 서정이 최시인의 시적 출발이며, 이를 바탕으로 고향의식, 여성의 일상적 생활, 또한 비상 의지가 표출되고 있다. 그가 즐겨 채택한 소재들도 이런 범주에 속하는데, 예컨대 부모의 병환, 고향, 여성의 일상, 현실 탈피의지, 그리고 주변의 애정 등이다. 그가 이런 소재들에 특별한 관심을 갖는 것은 아마도 선천적으로 다정다감한 성격을 받았으며, 이를 문학적 본질로 인식했기 때문일 것이다.>
-리헌석(문학평론가)
첫댓글 시집 발간을 축하드립니다.
그저 쓸뿐이지요.
시를 쓴다는 것은 어쩌면
천형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보면서...
차 선생님 1
반갑습니다
올 해도 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축하드리며 더욱 건필 빕니다
감사합니다
올 한해도 행복하십시오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화사한 봄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