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달라요
하루 상간에도, 변하고 있는 나를, 알아차리는 내가 좋아요
알아차림. 이라는 단어가 나에게 왔어요 작년 가을부터.
(그리고 그것을 출발한 인도 민족이 갑자기 대단하게 보였어요)
'알아차림' 이런 어휘는 나에게 큰 의미가 없었고
그 전에 저는 '지식'이런 말로 '알아차림'이라는 느낌을 무시했고
'지식'이라는 이상한 단어, 그 속에 숨어 있었죠. 편안하니깐요.
저만의 표현이지만, '21세기 부처'라고 제가 불렀던
양산에 살고 계시는 그분이, 제주도에서 하신 말씀들은
그때는 저에게 아주 천천히 오고 있었어요.
말을 내뱉은 그 순간, 나에게 100프로 오지 않았어요.
말의 속도, speed of speech
나에게 다가오는 속도, 그 속도는 내가 정한다는 것을 요.
그 이후 2020, 2021 살아가면서,
그가 내뱉은 단어들이 계속 떠오르고, 영향력을 발휘해요.
내 삶에서, 실마리가 되고있어요. 꼬여 있을 때마다. 인사이트를 줘요.
언어는 생각이고, 그가 먼저 생각해서 제시를 했으니깐요.
그렇게 앉아서. 먼저 생각하고 먼저 제시하고.
일단 그를 인정합니다. 그의 사유를.
특히 '빼기'
특히 '빼기'는 요즘같이 추운날
사무실을 따뜻하게 하고자
주변을 따듯하게 만들수있는, 유탄보, 등유난로, 핫팩복대, 보이차로
다스리고 있어요. 추위를 빼고있어요
불과 일년전의 겨울에도, 추워도 저는 그냥 가만히 있었어요. '아 춥구나'
작년보단 춥구나, 따뜻하구나 이러면서 상대적으로 대했어요.
추위를 절대적으로 대하지 못했어요. 그러다 올해부터는
추우니깐, 이거 없애자, 그리고 노력하고, 사무실환경 바꾸고,
다 하고 나니, 나에게로 오더라구요.
그냥 이러면서 '알아차리게' 되었어요.
빼기가 무엇인지를.
추위를 빼다보니,
나에게 오히려 집중할 수 있는 순간이
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나에게 집중하려면,
그러면 '추위' 그 다음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되었다는 거에요.
놀라운 발견이에요. '빼기'는.
'빼기'가 무엇인지
2년전에 내 앞에 앉아계신 분이 내뱉은 말이지만,
그 말은 나에게, 나의 속도에 맞게 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상대적이다라는 것을
요즘엔 일찍일어나요. 3:30, 혹은 4시 즈음
스트레칭을 해요(몸이 늙어 굳어서 펴요)
그리고 물을 만나요(반신욕하고 깨끗하게 해요, 그게 좋더라구요)
그리고 요리를 해요 아이들 먹을 국. 그리고 그 반술을 퍼서 제가 먹어요
제가 따뜻한 것을 좋아하니깐요.
아이들한테 메세지를 보내는 거죠. 아이들은 사실 잘 안먹어요. 제가 만드는 국은.
그냥 제시만하고 저는 출근해요. 기도만 하죠. 우연히 니가 먹을수도있겠구나
제가 만든 된장찌게는 좋아해는것 같아요.
매일 아이들의 평도 달라요. (rotten tomato같이 매일 평가받는 심정)
그리고 막연하게 떠오르는 건
그리고 저랑 같이 서클 만들고,
제가 사실,생각,감정 이거 말하면서 러닝할때
제가 감정이 없다고하니 눈시울이 붉어지셨던
건너편에 앉으셨던 분.
그 눈시울이 붉어졌을 때 저는 왜 그런지 공감하지 못했는데요
이제는 알 것같아요.
저는 그때 그 건너편에 계셨던 분이 공감이 안되었거든요.
그때 저는 그러했고
지금은 알 것같아요.
이 만큼 시간이 흘렀고, 2년이 지났어요.
2년이 지나고, 셜록 이렇게 살고 있어요.
그리고 혼자해야된다고 봐요
그리고 최근에 후원도 끊었어요
이제 혼자 설수 있고
그 그 고마움의 시간만큼 후원했어요
제주의 나무님이나 양산과 소통을 않하는 것에 대해서
미안한 마음은 있지만
사실, 나의 변화를, 이야기 하는 것도, 부끄러워요
사실, 내 개인의 변화 이야기하는것은 개인정보라
이야기하는 자체가, 개인정보를 이야기하는 것 같아요.
그냥 저의 개인 속에서 아직 머물러 있어요.
그냥 조용히 흘러갔으면해요.
하지만 저는 기억할 겁니다.
저를 초대해 주셨던 제주의 나무님이나
'21세기 부처님'이나
내가 떠 올리고 싶을 때
떠 올릴 께요
good bye
첫댓글 반가워요! 셜록~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지난 코스에 뵌듯
가깝게 느껴집니다
나눔을 통해 지금의 셜록을 느낄수 있어서 기쁘고
삶을 원함으로 즐기신다는 생각에 따뜻합니다
반가워요! 셜록
셜록~~
반가워요
나눔에 기쁘고
생생해요~~
셜록,
셜록의 톤을 따라가며 글을 읽어가는 제 가슴의 느낌은,
잔잔하면서도 편안하고, 분명하고 밝으면서도, 단호한 느낌이네요.
이렇게 글로 만나게 되니 일단 많이 반갑습니다.
good bye 가 see you soon 이 되길,
혼자 가야한다고 본다는 셜록의 말씀도 존중하지만,
더불어 함께해야 깨어날 수 있다는 , 사실을 볼 수 있다는 관점을,
신뢰하고 있으니까요.
처음 권했던 그 가슴으로,
그저 가볍게 나눕니다.
함께 해주셔서, 그리고 이렇게 연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설록~
반갑습니다!
셜록! 제주에서 함께 했던 시간 떠오르네요~~ 소식 전해주셔서 반갑습니다~~!
반가워요~~셜록
가끔 궁금했는데 이렇듯 생생하게 삶의 모습을 그려주셔서
기쁘고 감사해요
떠올리고 싶을때 떠올린다는 표현이 넘 자유롭네요
그럼 우리는 만나질때 다시 만나는거로 ㅋㅋ
셜록이 자신만의 속도로 알아차림을 실행해 가시는구나 생각에 가볍습니다.
글이 읽은 맛이 있어 글쓴이를 궁금하게 하네요
어느 시간 같은 공간에서 뵙게 되기를..
등불만큼 see you soon
셜록~
천천히 셜록의 가슴을 따라가 봅니다.
셜록의 지금을 나누어주시니 편안합니다.
아이들이 소식도 반가워요~^^
See you soon~!
셜록의 나눔으로 셜록의 지금을 알수있어 기뻐요 ~
어떻게 지내시는지 가끔씩 궁금했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