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준용 관련 녹취록 조작한 이유미, 안철수의 최측근 |
안철수 카이스트 제자로 "안철수와 함께한 희망의 기록 66일"을 회고록 출간할 정도로 최측근 |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 제기에 사용된 녹취록을 조작한 국민의당 소속 이유미씨가 안철수 전 의원의 최측근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녹취록 조작과 공표 과정에서 안철수가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어느 정도 개입되어 있었는지에 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게 됐다.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녹취록 조작 사과문에서 카카오톡 캡춰본과 녹취록을 조작한 이유미씨가 평당원이라고 사실을 밝혔지만, 뉴비씨 보도에 따르면 이유미씨는 단순한 평당원이 아닌 안 전 의원과 밀접한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익명의 제보자 목소리로 고용정보원 취업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을 확산시킨 당사자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가 조사에 나서자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당에 밝혔다.
이유미씨는 안 전 의원의 카이스트 제자로 지난 2013년에는 안철수 대선캠프의 회고록인 <안철수와 함께한 희망의 기록 66일>을 출간했을 정도로 최측근이다.
이씨는 이 책 발간 당시 "다음번 등반 때는 고지에 꼭 오를 수 있도록 베이스캠프를 더 높은 곳에 치는 마음으로 66일간의 일들을 써내려갔다"며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이씨는 당시 출마의 변을 통해 "2011년 카이스트 기술경영대학원 재학 중 안 대표에게 '기업가 정신'을 들으며 사제의 연을 맺었다"며 "안철수 대표의 청년공감 희망콘서트 강연자로 활동하며 지난 10년 동안 정치참여 과정에서 생애 가장 뜨거운 진심을 불살랐다"고 밝히기도 했다.
20대 국회의원 출마에 도전하기도 했다. 또 올해 대선을 앞두고 안철수 후보의 '온국민멘토단' 임명식에 참석해 천근아 연세대 교수, 김민전 경희대 교수 등과 함께 대표 멘토(워킹맘 대표)로 소개되기도 했다.
26일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대선 기간 동안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 취업특혜 사건의 증거를 조작한 사실을 고백하고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다.
박주선 위원장은 "본의 아니게 국민 여러분께 허위 사실을 공표하고 혼란을 드려서 공당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정말로 죄송하다"면서 "당사자인 문 대통령과 준용 씨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홍보비 리베이트 파문이 가라앉은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 또다시 대형 악재가 터져나오면서 동요가 커지고 있다.
국민의당은 대선 패배 이후 대선평가위와 혁신위를 동시에 가동하는 가운데 오는 8월27일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일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이같은 분위기에도 찬물이 끼얹혀진 셈이다.
게다가 이날 민주당은 "당시 안철수 후보를 비롯한 당시 선대위 책임자들이 과연 이 사실을 몰랐을지도 의문"이라며 배후설을 제기하는 등 향후 검찰 수사에 따라 추가 범죄사실이 드러난다면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번질 수도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