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투병기라고 하기에는 얼굴이 뜨거워져서 그렇게 못쓰겠네요.</p><p>단지 코로나 살짝 걸린 사람이 쓰는 경과 보고로 봐주세요.</p><p> </p><p>코비드 증상</p><p> </p><p>12월 20일</p><p>몸에 감기 기운이 온것같은 느낌이 옵니다.</p><p>약간 어지럽고 추운듯한... 하지만 일을 가야하기 때문에 그냥 일찍 자기로 합니다.</p><p> </p><p>12월 21일</p><p> </p><p>저는 밖에서 일하는데요. 두꺼운 옷을 입고있는데도 더운날씨의 내려쫴는 햇빛이 따스하게 느껴집니다.</p><p>가만히 안아있기도 힘들고, 입맛도 없읍니다.</p><p>억지로 점심에 햄버거 세트 사서 프렌치 프라이 먹어보는데 맛이 없다고 느낍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맛이 없는것이 아니고 맛이 안느껴졌던것 같습니다.</p><p>온몸이 쑤시듯이 아파옵니다. 계속 기침이 나고요.</p><p> </p><p>12월 22일 </p><p> </p><p>침대에서 나오질 못합니다.</p><p>머리 아프고, 콧물에 기침에 온몸은 열이 올라서 전기담요를 뜨겁게 해놓아도 춥습니다.</p><p>계속 설사도 나오고 졸리운데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서 잠도 잘수없습니다.</p><p>딸이 운전해서 코비드 검사를 받고 왔습니다.</p><p> </p><p>12월 23일</p><p> </p><p>열이 게속 오르고 이불속에서 조금만 나와봐도 어지럽습니다. 옷이 흥건히 젖을정도로 땀이 나고요. 기침은 너무 심해져서 밤에도 기침하느라 잘수가 없습니다.</p><p>기침이 조금만 멈춰도 힘이빠져 잠이듭니다.</p><p> </p><p>12월 24일</p><p> </p><p>어제와 별 차도가 없습니다. 열나고 땀나고 기침에 설사에 그러다 갑자기 열이 내린건지 몸이 더워지고...</p><p>침대에서 일어날수가 없습니다.</p><p> </p><p>12월 25일 </p><p> </p><p>결과는 안나왔지만 나는 감기로 생각합니다. 좀 심한 독김으로요.</p><p>성탄절인데 혹시 가족에게 옮길까봐 같이 하지 못합니다. 움직이긴 힘들지만 혹시라도 가족에게 갈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합니다.</p><p> </p><p>12월 26일</p><p> </p><p>열이 좀 떨어졌습니다. 체온게가 있는건 아닙니다만 그렇게 아프던 머리가 좀 가벼워집니다.</p><p>아직도 코감기와 기침은 심한편이고 설사도 그치지 않습니다.</p><p> </p><p>12월 27일</p><p> </p><p>조금씩 열이 떨어지는것 같습니다. 침대밖에서도 느끼는 추위가 많이 풀린것 같네요. 밤에 전기담요를 뜨겁게 틀어놓으면 기침도 좀 줄어든것 같습니다.</p><p>하지만 낮이라고 해서 움직이는것은 아직 힘듭니다. 코감기는 좀 나은것 같은데 기침과 설사는 계속...</p><p> </p><p>12월 28일</p><p> </p><p>여태 음식을 먹으면서 느껴졌던 이상한 맛이 많이 사라졌습니다.</p><p>그동안 아내가 평소라면 내가 좋아했을 음식을 만들어주었습니다만 맛이 안느껴졌습니다.</p><p>억지로 맛을 생각해보면서 먹어봤지만 그맛은 느껴지지 안았네요. 조그만 짜도 쓰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뭘먹어도 이상한 맛이 함께 있습니다.</p><p>하지만 오늘은 그 맛이 많이 사라진것 같습니다.</p><p>조금씩 맛이 돌아옵니다. 이상한 맛이 사라진건 아니지만 그나마 단맛과 신맛이 돌아온것 같습니다.</p><p> </p><p>12월 29일</p><p> </p><p>코로나 확진 판정이 문자메시지로 도착했습니다.</p><p>여태 감기 인줄 알았느데 설마가 사람 잡았네요. </p><p>몸은 많이 좋아져서 열은 거의 내렸고 소화도 그나마 됩니다. 코감기는 살짝 남아있고 기침은 아직 심하지만 확진이라니...</p><p>직장에 연락하고 두주 격리하라는 문자를 첨부해 보냅니다. 이젠 가족이 옆에 있으면 무조건 마스크 착용입니다.</p><p>딸과 아내, 아들도 모두 코비드 검사를 받아야겠죠.</p><p> </p><p>12월 30일</p><p> </p><p>저를 제외한 모든 가족이 코로나 검사를 받았습니다.</p><p>전 거의 나은것 같은데요. 기침이외에는 느낌상 모든게 정상같습니다. 하지만 확진을 받았으니 계속 방에서 격리합니다.</p><p> </p><p>12월 31일</p><p> </p><p>어제와 마찬가지로 기침이외에는 별 이상없읍니다. 아.. 맛도 사실 다 돌아오진 않았습니다만 처음보다는 좋아졌습니다.</p><p> </p><p>1월 1일</p><p> </p><p>아내가 떡국을 끓여주었는데 솔직히 맛이 다 느껴지진 않네요.</p><p>하지만 몸은 다 회복된 느낌입니다. 아직도 기침은 계속이고요. 설사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p><p> </p><p>1월 2일 ~ 1월 4일</p><p> </p><p>기침이 좀 줄었습니다. 이젠 밤에도 잠을 잘 자는걸 보면 다 나은것 같은데요.</p><p> </p><p>1월 5일 </p><p> </p><p>다시 코비드 검사를 받았습니다.</p><p>며칠 지나야 결과가 나오겠지만 오랜만에 밖에 나와서인지 다리가 후들후들 하네요.</p><p>이젠 맛도 거의 돌아왔습니다. 이상한 맛이 약간 남아있지만 거의 돌아왔어요.</p><p> </p><p>1월 6일 ~ 1월 9일 오늘까지</p><p> </p><p>기침도 거의 다 나았고 (좀 오래갔습니다.) 몸도 다 회복된듯하여 결과가 음성이 나오길 기다립니다.</p><p>아직도 혼자 격리 생활중이며 방을 나갈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합니다.</p><p>거의 다 나았다는 기침이 지금도 계속 나오긴 합니다만 다시 더 심해질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p><p>가족들에게 결과가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모두 음성입니다</p><p>이제 저만 조심하면 돼겠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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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늘아친님께서 올려 주신 코로나 후기 넘 감사드리며 잘 보고 갑니다.
암쪼록 하루빨리 완쾌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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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정보 감사, 얼른 쾌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