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0 연중 제10주간 월요일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12
그때에 1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보시고 산으로 오르셨다. 그분께서 자리에 앉으시자 제자들이 그분께 다가왔다.
2 예수님께서 입을 여시어 그들을 이렇게 가르치셨다.
3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4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5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6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7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8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9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10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11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12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사실 너희에 앞서 예언자들도 그렇게 박해를 받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시골집 어머니 장독대에 피던 접시꽃이 올해도 우리 밥집 화단에 피기 시작했습니다. 가난한 그때 그자리가 온전히 되살아난 기다리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사연도 모른 채 며칠동안 보이지않는 아빠가 야속해 울먹이던 아이와 수릿날 신과 인간이 그대와 나로 하나가 되는 단오장으로 갔습니다. 접시꽃 당신을 만나 우는 아이 달래러 갔습니다.
감자꽃이 피고 뻐꾸기 울고 접시꽃이 필 때면, 당신이 더욱 그립습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1. 마태오 복음서에서 예수님의 산상설교, 곧 하느님 나라의 참된 행복 선언은 모세가 시나이산에서 하느님의 율법을 받아 이스라엘을 가르치던 사건을 연상시킵니다.
2. 예수님께서는 새 하느님 백성에게 하느님 나라의 참된 행복의 길을 가르치십니다. 진복팔단을 중심으로 하는 산상설교(마태 5-7장)는 시나이산의 십계명과 율법을 완성하는 새로운 가르침입니다. 하늘 나라의 참된 행복에 이르는 길입니다.
3. 행복한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무언가 결핍을 느끼는 사람들입니다. 곧 무언가를 갈망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갈망하는 것은 하늘 나라입니다. 진복팔단의 첫째와 마지막 단이 표현하는 하늘 나라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갈망하는 것은, 위로와 잃어버린 땅과 의로움과 자비와 지복직관과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4. 하느님의 영광이 온 세상에 빛날 그날이 올때까지 고난과 시련과 박해를 견뎌내야 합니다. 모세를 통해 하느님 백성이 광야에서의 시련과 고난을 거쳐 마침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약속의 땅을 차지한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교회, 새 하느님 백성은 하늘 나라를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감자꽃이 피고 뻐꾸기 울고 접시꽃이 필 때면, 예수님의 산상설교 진복팔단이 더욱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고맙습니다.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인생!
이 모든 것 주신 주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