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친정 엄마가 날씨가 흐리거나 비오는날 이면,,
만들어 주시던 간식이 있었어요..
장독대 위에 반나절은 술을 넣어 발효를 시켜야 하기에,,
아침에 준비를 해 놓으시면,, 오후가 되어서야 먹을수 있었던, 술빵..
날씨 쨍쨍한날 아무리 먹고 싶어도 안해주시는 그 빵은 꼭 비오는날
이어야만,, 맛볼수 있었던 별미 였더랬죠,,,,
왜냐구요..? 논일 밭일 많던 시골살림에 날씨가 좋은날은 쉴틈없이
일에 매달려 계셨기 때문에,, 해주실 시간이 안되셨던 거라는걸,,
커면서 깨우치게 되었어요..~!
아이셋을 낳고 가정주부가 된지 10년이 되어가지만,, 아직도,,
그 옛날 친정엄마의 술빵 맛이 가끔 그립답니다..
세월이 흘러 지금은 허리 굽고 호호 할머니가 되신
친정엄마께 제가 해드려야 하는 입장이 되어
만들어 내려갈까 해요~ ^^
어린시절 그맛은 똑같이 흉내낼수는 없겠지만,,
그립고, 생각나서 연습삼아 만들어 보았어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3541349539FA89B15)
보리술떡= 술과 보리가루로 만든 빵과도 비슷한 떡이랍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470349539FA89C29)
시중에 시판으로 보리떡가루라고,, 많이 판매를 하고 있어서,,
3키로 한봉지를 샀어요... 500그람씩 만들어 먹어두,, 6번정도
만들어 먹을수 있겠네요.~ ^^*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0E349539FA89E1A)
효소있는 생막걸리 150ml 생수 150ml
<반죽이 너무 질거나 데거나 하지 않게 물과 막걸리 적절히 더 넣거나 덜 넣어
맞춰서 해주시면 되실것 같아요>
견과류(피칸, 호두, 아몬드) 크랜베리
를 넣고 믹싱 해 주었어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5545449539FA8A015)
집에 있는 둥근 빵틀에 종이 호일을 깔아 줍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43D49539FA8A115)
반죽을 그대로 틀위에 부어 주었어요....
그 위에 고명으로 견과류 올려 주구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3597E49539FA8A30C)
미리 찜통을 데워 수분가득 머금게 해준뒤 넣어 주고,
뚜껑을 닫아 줍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7BD49539FA8A410)
가스불 건망증이 심한 전 타임밸브 35분 맞춰놓고,
제 볼일 봅니다..35분뒤 자동스위치 돌아가는 소리
들리면,,가주면 되어요... !...
![](https://t1.daumcdn.net/cfile/cafe/24405D47539FA8A622)
몽글몽글 잘 부풀어 올라와 있죠.~
혹시 모르니 젖가락으로 쿡쿡 쑤셔 보구 묻어 나오지 않는 정도면
다 익었다고 볼수 있어요~ ^^
![](https://t1.daumcdn.net/cfile/cafe/263EE447539FA8A823)
모락 모락 김 올라오는게 맛있어 보여요... ^^
![](https://t1.daumcdn.net/cfile/cafe/2648EF47539FA8A914)
오늘은 언니들 없으니.. 맘껏 양껏 혼자 다 먹을 기세로 덤벼 드네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54B9447539FA8AB0F)
맛있게 먹어요..손가락까지 빨아 가면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2341BA47539FA8AC1D)
이거 다~~내꺼얌.... 욕심꾸러기 같으니...~ !!^^
둘이 먹긴 양이 많죠,,~ 아래층도 나눠드리고,,
했어요.. ^^*
![](https://t1.daumcdn.net/cfile/cafe/263B5D47539FA8AE27)
사진 찍고 있는 엄마,, 한입 먹으라며 아~~ 하고 손 내미네요.~
그대로 사진기 내려놓고 같이 맛나게 먹어 주었습니다.~ ^^
![](https://t1.daumcdn.net/cfile/cafe/213AE347539FA8B02A)
제과점가면,, 훨씬 달콤하고 맛있는 빵들이 많지만,, ,,투박하지만, .
어린시절 향수 돋는 요런 보리술떡 하나 간식으로 가끔 만들어
아이들과 함께 하는것두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두 너무 달지 않는 걸 좋아해서 요기에 소금이나 설탕 추가 전혀 없이 그냥 했구요.. 발효과정이 필요없다는 장점이 있어 시간단축이 많이 되더라구요.~ ^^* 정말 쉬워요.. cancer.님 한번 만들어 드셔보세요.~ 입맛에 맞으실거예요.~ ^^*
죠안님 아랫층으로 이사가고싶다^^
은비님.~ 오시면 대환영..^^ 저두 이사온지 얼마되지 않아 친구가 필요해요.~ ^^*
와..... 정말 맛있어 보이고... 저도 옛날 생각이 나네요...
그대로 따라하면 되는거죠??
가끔씩 그대로 따라서 한다고 해도 생각보다 잘 안되는 경우가 있더라구요...ㅎㅎ 내 손맛이 없어서 글켔지만은요...ㅋㅋ
네~ 그래로 하시면 되세요...^^ 요건 특별한 손맛 없이도 가능한 아주 쉬운 떡중에 떡이예요.. ^^ 노화상태님~맛있게 해서 드셨으면 해요.~~!! 좋은하루 되세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6.17 19:37
죠안님~~ 공개되는 집을 보고 마냥 부러워하는 일인인데 음식솜씨까지... 와우 가서 먹고싶네요.. 저도 술빵좋아하는데(신랑왈 입맛이 촌스럽다고).. 어릴적 시골서 먹던 그런 맛이 그립더라구요.. 저도 마트가면 가루사다 도전해볼께요.
맥~~심향기님두. 저랑 같은 촌스런 입맛 이였군요.. ㅎㅎ 저두 어릴때 생각하며 만들었는데,, 먹어보니 맛만 좋아요.
만드셔서, 신랑님 입맛 확~ 사로 잡아 주세요.. ^^*
멋집니다...
앗^^ 감사합니다.~ 즐거운 저녁시간되세요.. !!
어디서 구입 하셨어요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6.18 19:26
저는 동네가 다 알만큼 특별히 좋아했죠
해보고싶어요
대형마트가면 보리가루살수있나요
자세히좀 안내해주시면 감사해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6.18 19:28
보리가루 저도 사고 싶은데 어디서 구입하셨는지 알려주실수잇나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6.18 19:29
저두 보리가루 정보 주삼~ 아기가 맛나게 먹는모습 귀엽네여~ 더욱 먹고싶어 지네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6.24 10:15
밀가루로는 술빵을 만들어봤는데...보리가류로도 만드는군요~~ 맛있어보여요~~ 귀찮우시겠지만..저도 보릿가루 사는곳 알고 싶어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6.24 10:15
어머 해먹어 보구 싶어요 저도 보리가루 정보 주세요~^^* 감사합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6.24 10:16
보리가루 구입이 궁금해지는데요?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6.24 10:16
술빵이라부르던 ...추억에잠기네요 ..ㅎㅎ
추억에 젖는 맛이라. 어릴적 익숙한 맛이라 정감이 가고 더 맛있는것 같아요~ ^^*
영양가득한 엄마표 간식이네요~^^ 저도 시골에서 자라 요런 먹거리 참 정감가고 향수돋아요~^^
전 아이들이 워낙 달콤한 빵에 익숙해져 있어.. 잘 안먹을줄 알았는데,, 그래두 엄마가 만들었다고 잘먹어 주네요~~..ㅎㅎ 어린시절 시골에서 먹던 간식은 투박하지만, 블루마운틴님 말씀처럼 정감 가는 먹거리였던것 같아요.~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10.10 19:32
집에 있는 재료로 뭐 해먹을까 하는 맘에 검색으로 찾아 글 보는 중인데 아기 너무 귀엽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