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021 (토) 좌충우돌 송영길…“尹정부 탄생 8할 文정부 책임”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지난 10월 16일 발간한 책 『송영길의 선전포고』를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직격했다. 송영길 전 대표는 머리말에서 “어찌 되었건 윤석열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만들어낸 유산”이라며 “책임의 8할은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의원들에게 있다”고 밝혔다.
송영길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문제를 문재인 대통령이 그저 보고만 있었다”며 “그때 인사권자로서 가르마를 타줬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세종이 되고 싶었던 인물’로 비유하며 “세종이 선정을 베풀고 한글 창제 등 우리 역사에 업적을 남길 수 있었던 것은 태종이 숙청 작업을 해놓았기 때문이다, 누군가 반드시 태종의 역할을 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송영길 전 대표는 “소득주도 성장에 대해 최저임금 상승보다도 근로장려세를 우선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며 “조금의 경제 상식만 있었어도 정책의 허점을 알았을 것”이라고 서술했다. 국정감사 기간 발간된 송영길 전 대표의 책을 두고 적지 않은 민주당 의원이 반감을 표했다. 한 중진의원은 “사실상 윤석열 정부의 첫 국정감사인데 문재인 정부 비판 거리만 던져주고 있다”며 “당대표로서 본인 책임도 상당한데 반성부터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초선의원도 “전직 대표가 X맨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당 지도부에서도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부정적 기류에도 송영길 전 대표는 장외 활동까지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월 11일부터는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더 이상 집에 앉아서 압수 수색에 당하지 않겠다”며 ‘검찰 범죄 카르텔 전체주의 세력 규탄’ 농성에 돌입했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운동 기간에는 민주당의 상징인 ‘파란 점퍼’를 착용하고 진교훈 후보를 위한 ‘나 홀로 유세’도 진행했다.
지난달 9월 26일에는 이재명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이 열리는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이재명 대표 지지자들을 향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검찰청 포토라인에 걸어오는 날을 상상해 보자”며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검사들도 차례차례 탄핵 소추해 국회가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자”고 외쳤다. 이 같은 행보에 강성 지지층은 송영길 전 대표의 복당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당 홈페이지 국민응답센터에 올라온 “송영길 의원님의 복당을 요구합니다, 민주당에서 함께 일해주시길 요구합니다”라는 청원은 지난달 10월 25일 올라와 2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송영길 전 대표는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박노원 전 식약처장, 오현정 박사 등 민주당의 원외 예비후보를 소개하기도 했다. 송영길 전 대표가 내년 총선에 비명계 지역구에 출마할 거란 관측도 나온다. 송영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총선 역할론 관련해서는 아직 논의한 바가 없다.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조민, 입시비리 혐의 인정… "검찰 공소권 남용"
입시비리 혐의로 기소된 조국(58)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32) 씨가 첫 재판을 앞두고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는 뜻을 재판부에 밝혔다. 10월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민 씨 변호인은 이달 10울 13일 공소사실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증거에 동의한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경선 판사에게 제출했다.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조민 씨의 첫 공판은 12월 8일에 열린다.
조민 씨 측은 의견서에서 검찰의 기소가 공소권 남용에 해당해 공소를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조민 씨 측은 공소권 남용이라고 주장하는 근거에 대해서는 “구체적 의견은 추후 별도로 밝히겠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식 공판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있어 조민 씨는 첫 공판기일에 법원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조민 씨는 어머니 정경심(61) 전 동양대 교수와 함께 2014년 6월 10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관리과에 허위로 작성한 입학원서, 자기소개서, 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제출해 평가위원들의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지난 8월 10일 재판에 넘겨졌다. 부모와 함께 2013년 6월 17일 서울대 의전원에 허위로 작성된 자기소개서와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의 인턴십 확인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 위조된 증빙서류를 제출한 혐의도 함께 받는다.
안동 야산서 성인 팔뚝만한 대형 송이버섯 발견
경북 안동의 한 야산에서 성인 손목 둘레 크기의 대형 송이버섯이 발견돼 화제다. 10월 19일 발견자 신응섭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0월 17일 오후 2시 26분쯤 안동시 길안면 백자리 한 소나무 산지에서 이 송이버섯을 발견했다. 신씨가 발견한 송이는 길이 21㎝에 몸통 둘레만 20㎝, 무게는 350g이다.
평소 수달 등 자연을 관찰하고 저술하는 작가인 신응섭 씨는 "최근 한 달간 송이버섯 관찰을 위해 서울에서 안동으로 내려와 있다가 이 송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안동 지역은 현재 송이가 모처럼 대풍이다. 1등급의 경우 추석 전 120만~14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현재는 45만원 선으로 거래 중이다.
안동 산림조합에 따르면 10월 18일 기준 안동 지역에서 수매된 송이는 약 17t(26억500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5t(12억원) 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송이는 표고·팽이 등 다른 생물이 만들어 놓은 양분을 얻어 생활하는 균(菌)류에 속하는 일반 버섯과 달리 살아있는 소나무와 공생하면서 성장하는 차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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