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터널의 끝이 보인다. 내년에는 터널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이다."
통신장비회사 에이스테크놀로지 구관영 대표는 인천 남동공업단지 내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3년 넘게 공을 들인 차세대 기지국장비 'RRH'(Remote Radio Head)에서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에이스테크는 1980년 설립돼 그동안 알카텔루슨트, 에릭슨, 노키아지멘스네트워크, 화웨이 등 글로벌 통신장비 업체들에 기지국안테나와 기지국장비 등을 활발히 공급해왔다. 하지만 이 회사는 4세대 'LTE'(롱텀에볼루션) 기지국장비인 RRH 사업화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RRH는 대기 중에 필요한 데이터만 골라 수신하는 무선(RF)부문과 이 데이터를 해독하는 제어(베이스밴드)부문으로 구성되는 이동통신 기지국에서 RF부문만 따로 분리한 장치다. RRH는 LTE 보급 확대와 함께 기지국이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 용량도 늘어나면서, 최근 기지국 표준 장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에이스테크는 중국과 인도, 러시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되는 '시분할'(TD) 방식 RRH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주파수분할'(FD) 방식 RRH 시장은 열린 반면, TD 방식은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 수년 간 실적이 정체되고 수익성이 악화됐다.
이 때문에 에이스테크는 지난해 이후 1년 여 동안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및 전환사채(CB) 등을 발행해 총 3회에 걸쳐 300억원의 자금을 외부로부터 조달해야만 했다. 또 2011년에는 투자부문 계열사인 에이스앤파트너스, 지난해에는 휴대폰 안테나를 생산하는 계열사인 모비텍을 잇달아 합병하면서 '선택과 집중'을 꾀하기도 했다.
그러한 기다림 끝에 에이스테크는 지난달 알카텔루슨트와 440억원 규모 RRH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관련 사업의 물꼬를 텄다. 이 회사는 올해 중국과 러시아 등지에 RRH를 수출, 이 부문에서만 800억원 정도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2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에이스테크는 통신장비 이외에 새롭게 추진하는 자동차 전자장치(전장)와 방위산업(방산) 분야에서도 성과가 잇따르고 있다. 구 대표는 "레이더와 안테나 등 방산부문은 올해 300억원, 내년 500억원 등 꾸준한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며 "자동차 전장에서도 내년부터 성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 대표는 최근 초심으로 돌아가 경영에 임하고 있다. 2010년 이후 3년 동안 이어온 각자대표 체제를 벗어나 올해 초 단독대표를 맡아 오너 책임경영을 강화했다. 직함도 10년 이상 사용한 '회장'이 아닌'사장'으로 바꿨다.
구 대표는 "먹고 사는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고 회사가 성장하는데 재미를 붙이며 열심히 일했던 시기가 20년 전쯤"이라며 "당시 열정을 되살리기 위해 직함도 스스로 낮추고 회사 운영과 관련한 세세한 내용까지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 게재일 : 2013.9.25
* 보도매체 : 머니투데이 뉴스
*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3092509565646861&outlink=1
첫댓글 영원한 청춘,,,구대표 축하합니다..
더 큰 발전있기를 ~~~~~~~
터널 끝이 보이고,
더 넓은 세계로 발전하시기을.. . !!
구 회장,,화이팅!!!!!!!!!!!!
세계적 기업으로 거듭 발전을
일마다 잘 되기를,,,,!
초지일관의 모습으로 큰 성공 거두기를 기원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