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전엔 글도 자주 썼었는데 이제는 눈팅회원이 되어버린지 오래인 노출증환자입니다.
가끔 짬 날 때 초보 기사님들을 위한 팁을 짧게 써드리려 합니다. 너무 쉬운(?) 초보적인 내용이라 그걸 뭘 유난스럽게 글로 쓰기까지 하느냐...는 말씀은 사양하겠습니다. 단 한 분이라도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만족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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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운행시에 네비를 쓰시죠. 저 역시도 잘 모르는 지역에 가면 네비를 씁니다. 오늘 말씀드리려는 것은, 손님을 만나기 전에 미리 켜서 오더상 착지의 다소 애매한 지명이라도 먼저 입력해 두시라는 겁니다.
지하주차장에서 손님을 만나 운행을 시작했는데 주차장 출구를 나왔을때 오른쪽인가 왼쪽인가 순간적으로 헷갈리는 경험을 해보신 분들 많으시죠? 저 역시 그런 적이 있었고요.
특히 잘 모르는 생소한 지역일 때 더 그런 일이 많이 발생합니다. 잘 아는 지역이라 해도 큰 건물 지하에서 툭 나와보면 그럴 수 있고요. 지하주차장을 예로 들었지만 꼭 지하가 아니더라도 이런 상황은 꽤 자주 생깁니다.
문제는 많은 손님들이 대리기사는 모든 지역의 지리를 꿰뚫고 있을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사가 출발부터 버벅거린다고 느끼는 순간, 그 기사의 운행능력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고, 그러다보면 쓸데없이 참견하게 됩니다. 심한 경우 누구에게나 내재되어 있는 진상 DNA를 자극해서 불필요한 시비의 원인이 되기도 하죠.
미리 네비(꼭 네비 아니더라도 지도앱 등)를 켜두고 어느 방향인지 정확히 알고 자신있게 운행을 시작하면, 기사의 운행능력에 대한 신뢰가 상승하며 더 부드러운 대화가 수월해집니다. 때때로 "길을 잘 아시네요" 하며 팁이 발생하기도 하고요.
아주 오래전에 팁에 대한 글을 썼을때도 언급을 했었습니다만 손님의 머리속에 "내가 저 기사에게 무엇인가를 주었다" 라는 생각이 존재하게 되면 팁의 가능성이 현저하게 낮아집니다. 출발시부터 이쪽 저쪽 길을 알려주는 것 역시 그 "무엇"에 포함되는 하나입니다.
팁의 여부 때문만이 아닙니다. 출발할 때 버벅거리면 운행 내내 얕잡혀져 있게 되며, 그러한 심리상태에서는 경유 등 돌발적인 변동상황이 발생했을 때 자신있게 어필하지 못하기 쉽습니다.
자신있게 시작한 운행이 끝까지 자신있게 마무리 됩니다. 묘하게도... 출발할 때 버벅거리면 기사 스스로도 왠지 죄지은 느낌이 들어 위축되기 쉽습니다. 예방할 수 있는 사소한 것 때문에 괜히 위축되지 마세요. 그런 의미에서... 손님을 만나기 전에 미리 예상지역으로 네비를 켜두시는 것이 여러모로 이롭다는 것을 말씀 드립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오늘 하루도 잘 마무리 하시고 더 좋은 내일 되세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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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입니다.
네비를 켜시라 했더니 의미 전달이 잘 안되었네요. "네비든 지도앱(다음, 네이버 등)이든 미리 켜서 경로를 눈으로 먼저 확인한 후 손님을 만난다"는 것이 요점입니다.
첫댓글 네비를 켜고 출발해도 지하에서 출차하는 순간 네비가 먼저 버벅대기 일쑤입니다..
차라리 차주한테 물어보고 확인하는게 안전빵이자 오히려 차주에게 신뢰를 얻는 방법일수도 있어요..
팁이라는 것도 전반적인 기사의 노고에 대한 감사표시이지 딱히 길 잘안다고 팁을 준다는건 조금 지나친 억지인 듯..
심리학적으로도 한번 타인에게 도움을 준 사람은 계속해서 선한 사람으로 인식되길 원하는 심리가 있기때문에 오히려 진상심리를 잠재우는 효과도 있고요..
@라쿠카라차 미리 보고 가라는 소리입니다. 글 중간에도 있는데요. 꼭 네비 아니더라도 지도앱으로 경로를 먼저 보라는 겁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결론을 팁이라고 보신 걸 보면 팁에 민감하시군요. 팁똘이는 님이신듯... 본인에게 도움될 것이 없다 싶으시면 그냥 패스하세요.
잘 지내시죠?
넵... 더위에 건강하세요. ^^
반갑습니다~^^
경험에서 나오는 순발력이자 노하우가 될수있겠네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전 요즘 네비가 거의 필요 없내요
걍 집근처 위주로 까까운곳만 다니다보니
그라도 수입차이 거의 없어요
참고로 수도권 33개시군 다 가본 기사임다
본인에게 도움될 것이 없다 싶으시면 그냥 패스하세요. (2)
네비가 오히려 간간히 골탕먹일수도.. 있습니다..
미리 보고 가라는 소리입니다. 글 중간에도 있는데요. 꼭 네비 아니더라도 지도앱으로 경로를 먼저 보라는 겁니다. (2)
@노출증환자 넵...
요즘은 수입자랑 안하십니까?
할까요?
잊고 일하고 있었는데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네비를 켜서 미리 가야할 길을 자습한다는 것
그만큼 여유롭게 출발할수 있겠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담부터는 그래야겠네용
네비가 엉터리일 경우도 있습니다 출발시점에서 빠져 나갈때는 손에게
물어보고 나가는것이 가장 안전한 운행방법 같습니다 아는척하고 좌나 우로
나갔다가는 난감해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오늘도 안전운전하세요 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