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그는 우리들에게 이미 친숙해진 이름으로 기억 된 사람 중에 한명이다.
누구나 살면서 애니메이션을 한 번도 보지 않았던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을 것이다.
또한 우리는 어렸을 적부터 만화라는 것에 많이 익숙해져 있다. 특히 미야자키 감독이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계기가 되었던 만화는 바로 ‘미래 소년 코난’ 이다.
귀여운 캐릭터와 재미있는 스토리 구성은 대중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나는 미야자키 감독의 영화를
보면 나도 모르게 동심의 세계로 빠져드는 것 같다. 여러 편의 작품이 있지만 그 중에서 ‘원령공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그리고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라는 작품이 내 머릿속에 많이 남아 있다.
지금은 내가 산업디자인과에 들어왔지만 어렸을 적에는 애니메이션 작가, 감독이 되고 싶다는 생각도
자주 했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영향을 많이 받았던 것도 사실이며 그처럼 되고 싶었다.
그의 상상력은 무한대이며 그것을 표현하는 능력 또한 기가 막혔다. 물론 그 내면 속에는 노력이라는
두 글자가 내포되어 있기에 그런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겠지만 말이다. 보통 하나가 잘 되면
하나는 막히는 편인데 이 감독은 신기하게도 그 두 가지를 잘 소화해 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런 능력 들이 내겐 부러운 요소로 작용 할 수 밖에 없었다. 장면 하나 하나에도 정성을 들이고 그
상황에 맞는 분위기 또한 잘 자아내기에 한 시도 눈을 뗄 수 가 없다. 그리고 이 감독을 존경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모든 연령층의 사람들을 관객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나이를 불문하고
미야자키 감독의 작품은 모두가 봐도 별다른 손색이 없는 것 같다.
보통 애니메이션은 아이들이 본다 라는 편견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데 사실적으로 어린 아이 수준에
맞는 애니메이션도 많다. 어쩌면 미야자키 감독의 영화도 그렇게 보일런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분의
작품은 그 영화의 내용 속에 홀딱 빠져버리게 만들어서 자신이 그 장면 속에서 상황을 지켜보는 듯한
착각을 할 정도로 생생하게 표현해낸다. 그래서 어른들도 같이 어릴 때의 감정으로 되돌아가 그 작품을
감상 할 수 있게 만든다. 여느 다른 만화 영화들보다 많은 차이점을 보이는 듯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미야자키 감독을 좋아하는 이유는 그의 작품을 보고 난 뒤에는 다시 또 보고 싶고
또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생길 정도로 여운이 많이 남는다. 뭔가 표현하기는 어렵지만 끝나는게
너무 아쉽고 계속 스토리가 진행되었으면 좋겠고.. 희안하게 여러 가지를 바라게 되고 기대하게
된다고나 할까?? 여하튼 좋은 느낌이 내 마음속에 잔잔히 남아 있게 된다. 그리고 스토리의 끝을
해피엔딩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영화를 보고 난후의 찝찝함이 덜 한 점 또한 마음에 든다.
*내 인생의 배우*
내 인생의 배우는 바로 송강호 이다.
송강호는 자신이 출연했던 영화 속의 캐릭터를 꼭 자신의 실제 모습과 흡사하게 연기를 하는 것 같다.
다시 말해서 단순히 “영화를 찍는다.” 또는 “국어 책을 읽는 것 같다.” 라는 그런 딱딱하고 왠지 모르게
억지스런 느낌이 드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자신의 일인 마냥 너무나도 연기를 잘한다는 것이다. 그 캐릭터
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그것을 그대로 표현해 낸다.. 마치 정말 자신의 일인 것처럼..
예전에 찍었던 영화 ‘살인의 추억’ 에서의 송강호의 모습은 실로 대단했다.
사투리도 구수하게 잘 쓰고 그 살인 사건이 일어났던 그 1986년도의 화성의 상황을 잘 제현해 내게
위해 연기의 진가를 발휘하기도 했었다. 지금도 생각나는 한 장면이 있다.
사건의 현장에 많은 경찰들이 모여 있고 그 가운데 논두렁에 미끌어 졌던 반장[변희봉 아찌 ㅋ]을
보고 “아~ 거 논뚜렁에 꿀 발라놨나!!!” 이렇게 말하는 대사가 있었는데 코믹하기도 했지만 정말 그 실
제의 상황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장면의 분위기가 많은 중심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송강호의
그 특유의 촬영을 한다는 느낌, 네츄럴하게 실사를 찍는 듯한 연기력을 선보였기에 그 장면은 별것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데도 불구하고 은근히 기억에 많이 남아있는 것 같다. 송강호씨껜 죄송하지만
여하튼 이 연기자는 얼굴이 잘생기고 호감형인 그런 사람은 아니지만 뭔가 모르게 다른 사람의 이목을
끄는 재주가 있는 사람인 듯 싶다. 송강호를 볼 때 마다 나도 또 다른 나의 모습을 다른 캐릭터처럼
나타낼 수 있는 실력파 연기자가 되어 보고 싶은 소망이 있다.
*내 인생의 영화*
내가 여태껏 보았던 영화중에 가장 기억에 남고.. 기억하고 싶은.. 절대 잊을 수 없는 영화기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반지의 제왕’이다.
시리즈로 나온 영화들 중 모두 다 영화관에서 보았던 영화는 아마도 이 영화 하나 밖에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당시 이 영화가 처음 출시되었을 당시는 친척들끼리 모여서 외출을 한 날이었다.
추운 겨울 날 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오랜만에 만난 기념으로 고모님께서 영화를 쏜다고 하셨다.
사촌들과 우르르 8명 정도가 갔었던 것 같은데 처음엔 뭘 볼지 고르고 있다가 다른 영화보다는 반지의
제왕이 가장 눈에 띄길래 이것으로 보자고 정하고 영화관 안으로 들어갔다 사실 처음부터 기대했던
영화는 절대 절대 아니었다. 또한 영화관을 자주 들락날락거리는 내가 아니었고 환타지 영화 또한 별
관심을 두지 않았었기에 반지의 제왕역시 처음에는 내게 찬밥 신세가 될 뻔 했다. 하지만!!! 영화를 본지
1시간 정도가 지났을 때 나는 “우와~!!” 라는 탄성이 입에서 절로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아무 영화나
따라올 수 없는 3D영상, 웅장한 소리와 효과음들. 특색 있는 캐릭터와 그 배경 등등 정말 세부적인 것들
하나하나가 엄청나게 대단했었고, 단지 그냥 모든 게 다 좋았다. 약 3시간 정도로.. 다른 영화들 보다
크게는 40분 정도 오래 상영했지만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다.[얼마나 좋았으면..;;]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그 영화의 스케일은 모든 관객들을 환상의 도가니탕으로 내몰아 넣었다. 반지의 제왕 1편이 끝나고
2편 3편 이렇게 마지막 두 편은 친구와 함께 보러 갔었는데..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고등학교 2학년//
그 공부하기 바빴던 그때도 이 거 볼 거라고 친구와 야자 수업까지 빼먹으며 열심히 영화관으로 달려갔
었다. 그 영화가 나오기 까지 얼마나 기뻐라 하면서 기다렸는지 모른다. 항상 기대하며 말이다..
영화를 보는 것을 아주 좋아라하는 나이지만 은근히..아니..영화관에 잘 가지 않는 내가 그렇게까지
영화관에 이를 악물고 갔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따지고 보면 반지의 제왕의 내용. 그 스토리는 좀 유치한 이야기라고 치부 되어질 지도 모른다.
그치만 그런 유치한 내용을 이렇게 재미있게! 스릴 있게! 영화로 자아낸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 이
아니다. 물론 원본 책은 별다른 재미를 느끼지는 못했지만 ,이 영화에서의 모든 장면은 마치 꿈과 같고
그렇게 되어보고 싶은 생각도 들면서 실제로 그런 일이 내 눈앞에 한 번 닥쳐 봤으면 좋겠다 등등의
여러 가지 느낌을 느끼게 만든다.
솔직히 내 인생에 영향을 준 것은 많이 없는 지도 모르겠다.
여느 영화처럼 영화를 보고 뭔가 모를 삶의 ~를 느꼈다; 라는 그런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그러나! 영화가
꼭 그런 생각을 느끼라고 만들어지고 제작되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저 신나게 그 영화를 즐겼다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앞의 글에도 말했지만 애니메이션을 보나 영화를 보나 그 영화에
빠진다는 말이 내게 딱 맞는 말인지도 모르겠다. 그것을 보고 여러 가지 많은 것을 느끼겠지만, 모든
사람이 느끼는 것 또한 다르겠지만.. 일단 나는 즐겁게 즐기는 것 그 자체도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내 모든 것을 걸고 보고 싶을 만큼 좋았던 ‘반지의 제왕’ 은 정말 잊을 수 없는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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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도 첨부하고 싶었는데...제 컴터가 좀 안좋은지 안올려 지네요..
그리고 늦게 내서 죄송합니다..매번 다 해놓고 왜 맨날 늦게 올리는지..;;;;;;ㅠㅠㅠ
첫댓글 늦다고 다 나쁜건 아닐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