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손을 내밀어 사회복지 - 누가 우리의 이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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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실제로 우리의 이웃은 누구인가? 우리는 흔히 ‘측근’이라고 표현하는 일부의 사람들을 ‘이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성경은 말한다. 우리 주 예수님께서 그러하셨듯이, 우리는 주변의 모두를 우리의 이웃으로 생각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말이다. 그러면 우리는 오늘날 여러 가지 이유로 우리와 함께 살아가기 위해 온 이주민들과 어떻게 관계를 맺고 살아가야 하는가?
우리는 이주노동자들에게 관심을 갖고 살아야 한다. 과연 이들은 누구인가? 우선 이들이 우리와 같은 점은 ‘모두가 소중한 존재’라는 것이다. 다른 점은 그들의 대부분이 우리보다 더 가난한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고, 대부분 3D 업종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즉 우리가 하기 싫은 일을 하러 온 사람들이다. 어느 날 한 이주민 신자가 찾아와서 ‘취업알선장’을 보여주는데, 모두가 꺼려하는 일이었기에 마음이 참으로 찡했다. 그들은 가족을 대표하여 그리고 나라를 대표하여 일하러 온 사람들이다. 그들은 중동에 갔던 우리의 아버지요, 독일에 갔던 간호사 언니이며 광부 오빠, 형인 것이다. 한국어말하기 대회에 참가한 한 노동자가 ‘본인은 말이 통하지 않는 나라에 와서 고생을 하지만, 자식들에게는 이러한 고통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고 하는 발표를 듣고는 마음이 아팠다. 이들은 바로 우리의 가족 중의 한 명인 것이다.
이주노동자들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들은 우리의 몰이해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 기후로 인한 차이부터 시작하여, 습관·종교·문화의 차이는 그들에게 엄청난 고통을 체험하게 한다. “빨리 빨리”는 이들에게 참으로 큰 고통이다. 강요하는 듯한 이 말은 듣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또한 휴일과 주일근무는 종교의 힘으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참으로 큰 멍에이다. 우리는 공존하는 삶을 위해 이들을 이해하고 우리와 다른 점은 받아들이면서, 이주노동자에 대해 홍보하고 의식을 바꾸는 일에 동참해야 할 것이다.
이들을 돕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주노동자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간다. 실제로 많은 이들은 컨테이너에서 겨울을 나기도 한다. 우리는 작은 것이라도 나누는 삶을 통하여 이들을 도와야 한다. 점점 나누는 것에 인색한 현실을 느끼게 된다. 우리는 모두 거저 받은 인생이다. 이제 거저 주어야 할 때이다.
“나그네였을 때에 따뜻이 돌보아주었는가?(마태 25, 35)”라는 복음말씀이 우리의 귀를 울린다. 우리는 교회와 사회의 환대를 통하여 이들을 주님께로 나아가도록 인도해야 할 것이다.
자원·후원 활동 안내 [수원교구에서는 7개의 이주사목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자원 활동 - 상담의료 : 노동·인권문제, 의료문제 / 교육 : 한국어교실, 컴퓨터교실 / 행사
/ 의료 : 무료진료 참여, 협력병원 체결 후원 활동 - 일반 : 정기후원 / 물품 : 운영과 행사에 필요한 물품 후원 / 장소 : 행사 장소
후원 / 홍보 : 이주노동문제, 센터활동, 행사 홍보 / 기도 : 매월 셋째 주 토요일
10시 미사 후원 계좌 - 농협 207186-52-012897 최병조 ☎ 031-257-8501 사회복음화국 이주사목 | |
최병조(요한사도) 신부 사회복음화국 이주사목전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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