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일, 취미 23-9, 언제든지 와도 되요
“선생님, 나 허리아파서 오늘 못가겠어요.”
일 하던 도중에 또 다시 허리를 삐끗 했다고 한다.
“많이 아프세요? 오늘 정말 못나가시겠어요?”
“네. 움직일때마다 엄청 불편해요. 아, 첫 날이라서 관장님이 기다릴텐데.”
“그럼 연락이라도 드려보는건 어때요?”
“나 연락처 몰라요. 선생님이 좀 해줘요.”
“태일 씨, 저번에 명함 받은거 있을거에요.”
“명함이요?”
“네. 관장님께서 저하고 태일 씨에게 한 장씩 주셨잖아요.”
“아, 그러네. 근데 거기에 전호번호가 있어요?”
“꺼내서 한번 봐볼까요?”
김태일 씨는 지갑에서 명함을 찾아 뒷면을 봤다.
‘반철환’ 이라는 이름 옆에 핸드폰 번호가 적혀있었다.
“아, 여기있네. 미안해요. 전화걸게요. 아, 그런데 전화해서 뭐라고 하죠?”
“허리 아파서 못나가겠다고 하셨으니까 그렇게 말씀드리는게 좋지 않을까요?”
“나 잘 못말하겠어요. 선생님이 대신 해주면 안 되요?”
“제가 옆에서 도와드릴게요. 인사드리고 왜 못나가는지 까지는 태일 씨가 말해주실 수 있잖아요?”
“알겠어요. 전화할게요.”
바로 전화걸어보니 관장님께서 금방 받으셨다.
“네, 여보세요?”
“관장님, 나 태일이에요. 저번에 갔어요.”
“아, 네. 안녕하세요. 오늘 오는 날이죠?”
“네. 나 그런데 허리를 다쳐서 오늘 못나갈거 같아요. 일하다가 허리를 다쳤어요.”
“허리요? 많이 아파요? 못나올 정도로?”
“네. 파스 붙이고 좀 쉬면 나아질거에요. 죄송해요.”
“괜찮아요. 다 회복되고 언제든지 와도 되요.”
“네. 감사합니다.”
감사인사 드리고 전화를 끊었다.
“태일 씨가 다 하셨는데요?”
“네. 언제든지 와도 괜찮다네.”
“그러네요. 우선 다친 허리 회복하시는게 먼저겠네요.”
“네. 아, 이제 무리 안 할게요. 너무 빨리하려다가 이렇게 된거에요.”
약속했던 첫 수업날엔 못나갔지만 김태일 씨가 할 수 있는 만큼 전화해서 설명드릴 수 있도록 도왔다.
2023년 3월 2일 목요일, 김성태
혼자는 못하겠다는 김태일 씨가 관장님과 전화를 어렵지 않게 하셨네요.
옆에서 통화할 수 있도록 거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김정현 팀장님
김태일 씨에게 잘 부탁했네요.
거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더숨
첫댓글 김태일 씨가 직접 관장님과 통화 할 수 있게 거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건강 회복 해 취미생활 이어나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