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삶의 길목에서 지금 제상황을 딱말해주는거 같습니다 .
글이 조금 긴데 끝까지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제 소개부터 하겠습니다. 저는 현재 인천에 있는 3년제대학 실내건축학과를 다니고있는 예비졸업생입니다.
현재 저의 고민은 편입이냐 취업이냐를 두고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편입을 생각한 이유는 3학년 여름방학때
10명정도 규모의 관공서위주로 하는 인테리어 회사에서 아르바이트를 하였습니다.
한달 반동안 일을 하였는데 딱 하루 쉬었습니다. 주말이 따로 없더라구요 하지만 관공서 위주라서 야근은 거의 안하였습니다.
제가 하는일은 사진찍기,현장정리,현장청소,실측,자재 발주,서류정리도 하였습니다.
처음 현장은 인천에 있는 한 초등학교였는데 공사규모는 한 3천만원정도 되는 공사였습니다.
처음에는 사수와 같이 현장에 있다가 사수가 서울에 있는 현장이 하나잡혔다고 혼자하면서 궁금한거 있으면 전화하라고 해서
저 혼자서 감독과 마감재로 서로 상의하며 문제가 생기면 미팅도 하면서 일을 하였는데 처음에는 아 이일이 정말 매력적인 일
이구나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다만 조금 힘든게 있다면 자재운반과 일다 끝나고 혼자 남아서 현장정리와 현장청소를 하는게
살짝 힘들었지만 이정도쯤은 뭐 참을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2번째 현장에서 생겼습니다. 2번째 현장도 학교공사였는데 식당공사였습니다 공사규모는 5천만원 정도 되는
공사였는데 여기서도 철거할때까지는 사수와 같이 있다가 철거후에는 첫번째 현장처럼 문제생기면 전화하라며 사수님은
서울에 있는 현장으로 갔습니다. 제가 실측을 하고 전화를 해서 알려주면 사수가 판단하고 발주 넣어라하면 제가 넣고
그런식으로 일을 하다가 식당 벽면 전체에 불연판넬이 들어가는데 내역서에 헤베당 단가가 거의 10만원이 넘어가는 고가의
제품이였습니다. 내역서에 있는 헤베는 210이였는데 저는 잘몰랐는데 내역서에 불연판넬 특정업체 이름이 들어가있었습니다.
실장님이 이업체 판넬로하면 절대 남을수가 없다며 다른제품으로 하려고 감독과 미팅을하며 말을 하였는데 감독은
그냥 내역서에 있는데로 해달라고해서 어쩔수 없이 그제품을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그업체는 자재발주를 넣어서 받으면 즉시 돈을 납부해야하고 환불도 안되며 반품도 안된다고하였습니다.
공사는 거의 막바지로 접어 들었고 판넬시공만 남았는데 제가 실측을 해보니 약 260헤베 정도 나오는 겁니다.
내역서에 있는 210헤베와는 50헤베정도 차이가 났었는데 로스까지 포함하면 거의 60헤베정도는 차이가 나는거였는데
그 업체에서는 자기들은 지금 공장에 발주를 넣은상태이기 때문에 빨리 우리쪽으로 발주서를 보내라면서 제촉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실장님은 저한테 절대 발주서를 넣지말라고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실측을 다시해보라고하였는데
두번쨰 실측해서 거의 260헤베가 나왔습니다 .실장님한테 다시 말하니 정확한거냐면서 만약아니면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가져
올수도 있다고 말을 해서 실측을 한 6번인가 해본거 같습니다. 물론 학교에서 실측하는법도 배운적도 없고 하는법도 몰라서
사수한테 물어봐서 하였는데 정말 심리적인 압박감이 장난이 아니였습니다 . 제가 확실하다고 말하자 그럼 물량산출서를
만들어서 감독한테 찾아가서 말을 하라고 하더라고요 물량산출서도 뭔지 몰라서 정말 사수한테 전화해서 물어보고 정신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감독이 휴가를 가서 없다고해서 일단 행정실에 제출하고 기다렸습니다. 준공이 내일 모레인데 감독은
휴가기간동안 핸드폰도 꺼놔서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 ㅠㅠ 사무실에서 뭐 제대로 알려주는사람도 없고
감독이 어떻게해서 연락이 되서 이제와서 그러면 어떡하냐 처음에 말을 했어야하는거 아니냐 저번에 판넬도 바꾸려고 하더니
못믿겠다더군요 .. 그리고 설계사무실에 전화를 해보니 절대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 설계사무실이 잘못을 인정하면 추가공사금액
을 주겠다고 하더군요.
감독한테 욕먹고 판넬업체에게 맨날 독촉전화오고 발주서 언제 넣을거냐 나중에는 짜증까지 내더라구요 사수한테 물어보면
실장님이 손을 대고 있어서 자기는 어떻게 못하겠다고 하고 준공날짜는 점점 다가오고
물량실측한거 틀리면 어떡하나 하며 마음졸이며 정말 정신이 없었습니다.
설계사무실에 전화를 하였는데 제가 어린걸 알았는지 저희가 내역서 한두번뽑아 보냐면서 문제가 없으니 알아서 잘하라며
말을 하였는데 그때 정말 짜증이 머리끝까지 나서 현장와봐서 실측해보고 말해라 사무실에서 컴퓨터나하면서 말하지말고
라고 말을 하였습니다 . 말이 점점 길어지는거 같습니다 이거말고 정말 말할이 많은데
아무튼 결국 설계사무실에서 잘못은 인정하고 공사를 마무리 지었는데 현장이 조금 커서 현장청소도 너무 빡세고
그 마그네슘보드인가 그거 거의 80장을 목수님들 2명하고 2층으로 옴기는데 정말 그 여름에 허리끊어지는줄 알았습니다 ;
불연판넬도 거의 80장 정도를 2층까지 올리는데 정말 너무 힘들었습니다 ;;
그리고 가끔씩 이사님 현장에가서 준공청소를 도왔는데 용인에 있는 무슨축산연구소였는데
바닥공사를 하였는데 매지부분이 더럽다며 감독이 뭐라고했다고하며 매지부분을 닦으라고 하였습니다
장갑을 끼고 수세미도 닦고있는데 알고보니 거기가 돼지수술실이였습니다 . 옆에는 정말 돼지가 수술받고 누워있고
막 똥냄새에 소똥냄새 닭똥냄새 그때가 8월달이였는데 정말 제가 이런일을 하려고 실내건축과에 들어왔나하고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 화장실 벽부분에 타일이 더럽다며 그것도 걸레도 닦으라고 하더군요 ㅠㅠ 으 정말 생각하기 싫습니다.
결국 이러한 이유로 한달 반만에 조금 성급한 판단일수도 있지만 편입을 생각하였습니다 .
하지만 이틀전에 학과장님한테 전화가와서 취업했냐고 물어보길래 아직 안했다고 하니 국보디자인에 시공파트 자리가
하나있는데 추천서 써줄테니 들어가라고 하였습니다 . 계약직3개월에 현장소장 판단하에 정직원 채용으로 적혀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방근무를 할수도 있고 해외(베트남)쪽으로도 갈수있다고 하였습니다.
지방근무도하며 돌아다니면 친구들과 멀어질수도있고 애인과도 멀어질수 있고 나중에 결혼을 해서라도 가정에 소홀할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금 그렇지만
제가 고민하는 이유는 국보디자인이면 그래도 인테리어업체에서 큰회사인데 아르바이트했던 회사보다 체계적이며 일도
잘 배울수 있고 근무환경과 여건이 편하지 않을까해서 고민을 하고있습니다.
편입을 하면 아에전과를 해서 전기,전자,기계쪽 공대쪽으로가서 대기업취업을 목표로 할것인데.
선배님들께서는 저의 이런상황에서 편입과 취업중 어느것을 선택하는게 좋을지 조언부탁 드립니다 .ㅠ
첫댓글 요즘 대기업들어와서 해외현장이다 지방현장가서 힘드니까 그만두는 신입사원들이 많습니다. 대기업이라고 해서 다 좋다고 볼 수 없고, 다 안좋다고 볼 수없는 법입니다. 인테리어 회사도 괜찮은 회사가 있을 수 도 있고, 안괜찮은 회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아르바이트에서 느낀점으로 공부가 더 필요하다 생각하시면 편입이 가장 좋은 방법이구요...명확한답을 못드려서 죄송합니다..아무튼 좋은 결과 있길 바랄게요...
첫번째 댓글 ㅠ 감사합니다 일단 내일 면접보기로해서요 가보려구요... 아직도 결정을 못하고있습니다 ㅠ
비정규직 3개월 써있는데 3개월후에 정규직 된다는 보장도 없고 에휴~ 아무튼 정말 감사합니다 ^^
진로를 결정하는데 조언을 하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져 . 인생이 걸린 문제라 .^^*전망 ,수입 등 많은 조건이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다면 생이 즐거울 거에요 .배우는 과정의 모든 경험은 생에 큰자산이 되겠지요 .행운을 빕니다^^*
아직 저는 제가 좋아하는일을 못찾은거 같아요 ㅠ 좋아하는일을 찾는다는것은 너무 어려운거 같아요
앞으로 지내다보면 찾을수 있겠죠 ? ^^ 댓글 감사해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사수를 잘못 만났구요..인천에 인테리어 회사면 그 회사는 별 볼일 없는 회사 입니다.. 나오세요
또 청소는 관리비 차원에서 현장직원이 한다고 보지만 일단 잘못된 겁니다.여러분은 관리자 입니다
우선 돈 급여보다 중요한건 일을 느끼는 환경이고 또 체계적인 일의 순서 입니다 그걸 자기의 무기로 만드는 과정이
중요하지요. 서울에 10여개 회사 빼고는 체계적 이지는 않습니다
자신의 무기를 만드십시요 누구는 5년을 해도 못느끼는걸 2년안에 느낄수 있는건 그회사의 수준 입니다
잘 판단하고 입사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