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218 (일) 이준석 “전권달라” vs 이낙연 “몽니 부리나”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의 개혁신당이 합당 일주일 만에 내분 조짐을 보이고 있다. 2월 16일 예정됐던 2차 최고위원회가 돌연 취소되고, 정의당 출신 배복주 전 부대표 입당, 공천관리위원장 인선 등을 두고 두 공동대표 간 신경전이 격화하는 모양새다. 개혁신당은 지난 2월 13일 첫 최고위를 열고 윤석열 정부와 이재명 대표의 더불어민주당을 모두 비판하며 ‘대안 야당’이 되겠다고 했다.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최고위를 연다고 했지만 2월 16일 오전 최고위는 급작스럽게 취소됐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시위를 옹호해온 배복주 전 부대표 입당을 둘러싸고 개혁신당 내 4개 세력간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이준석 대표 지지층은 정의당 출신 류호정 전 의원, 배복주 전 부대표의 정치 성향과 관련, ‘우리와는 함께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배복주 전 부대표가 지난 2월 13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 입당 사실을 알리며 “장애·여성 인권 활동가로서 활동해온 만큼 이 정체성으로 비례대표가 되어 정책과 법을 만들고 싶은 각오가 있다”고 하자 이준석 대표 지지층 반발은 더 커졌다.
이준석 대표는 2월 16일 이낙연 대표 측에 배복주 전 부대표를 환영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향후 당의 ‘전권 대표’는 자신임을 인정해달라는 취지의 요구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준석 대표 입장에선 기존 지지층의 반발을 달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그는 최근 정의당 출신 인사들을 향해 ‘그들의 생각이 섞일 여지는 없다’ ‘당에서 주류가 되기는 힘들 것’ 등 발언을 계속해왔다.
하지만 이낙연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정의당 출신 인사들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정당에서 특정인의 입당을 반대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 ‘이건 사상검증 아니냐’ ‘이준석이 몽니를 부린다’며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공천관리위원장 인선이나 당 상징색, 기존 채무 해소 등의 방안을 두고도 신경전을 계속 벌이고 있다.개혁신당 관계자는 “제3지대가 어렵게 여기까지 왔는데 정치공학적으로 불필요한 잡음을 낸다면 우리가 그간 비판해왔던 거대 양당과 다를 바가 없다”고 했다.
내분 논란이 커지자 이준석 대표는 이날 저녁 MBC라디오에 출연, “당 회의실을 기존 국회 의원회관에서 본청으로 옮겨야 해서 다음 주 월요일로 순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내부 갈등 때문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당내 각종 이견과 관련해선 “실제 굉장히 격론이 벌어지기도, 타협점을 찾기도 한다”며 “대부분 조정되는 경우가 많고, 평행선을 달릴 때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준석 대표는 2월 17일 오전 10시에 기자회견을 예고한 상황이다. 일각에선 이준석 대표가 ‘중대 결심’을 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그는 이에 대해 “당내 현안 등을 논의한 후 결정되는 것에 대해 국민에게 알릴 것 같다”고 했다.
송파갑에 임종석 저울질… 이언주 복당에 친문 '부글부글'
더불어민주당이 임종석 전 문재인대통령비서실장의 서울 송파갑 투입을 저울 중인 것으로 2월 16일 알려졌다. 임종석 전 실장의 중·성동갑 출마를 당 지도부가 사실상 가로막는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이날 이언주 전 의원이 7년 만에 민주당에 복당했다. ‘문재인 저격수‘로 불렸던 이언주 전 의원 복당이 어떤 파문을 낳을지 주목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서울 송파갑에서는 임종석 전 실장과 조재희 전 대통령비서실 국정과제비서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각각 국민의힘 후보 박정훈 전 TV조선 앵커와 맞붙었을 때 후보 선호도를 묻는 여론조사가 진행됐다. 임종석 전 실장이 출마를 희망한 서울 중·성동갑에서는 추미애 전 장관과 영입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의 여론조사가 실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가 임종석 전 실장에게 ’험지 출마 혹은 불출마‘를 강권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송파갑은 민주당이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한 지역구다. 중·성동갑은 영입인재 등을 전략 공천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편에서는 공천 잡음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서울 광진을 김상진 예비후보는 고민정 최고위원 단수공천 결정에 항의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광주 광산을 예비후보인 김성진 전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과 최치현 전 청와대 행정관도 이날 당사를 찾아 “가장 약체로 평가받는 후보를 현역 의원과 맞세운다는 것은 단수공천을 하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항의했다.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은 “허위, 추측성 보도로 공정성을 해치는 것은 물론 보도에 언급된 당사자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있다”며 “민주당 공천은 계획된 일정에 맞춰 원칙과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심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진화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이언주 전 의원이 이날 민주당에 복당했다. 이언주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양당 모두 깊숙이 경험해 보니 민주당에 부족하나마 공공선에 대한 의지, 인간에 대한 도리가 최소한 있었다”며 “부족한 저를 잊지 않고 다시 연락을 주시고, 함께 하자는 말씀을 주신 동료 의원님들, 그리고 당대표님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언주 전 의원 복당은 사실상 인재영입식에 준했다. 김성환 인재위원회 간사가 “광의의 인재영입”이라며 이언주 전 의원 복당 기자회견에 배석하기도 했다. 기자회견 직후 이언주 전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만나 차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는 “정권 심판이 일종의 시대적 과제가 됐다. 무능, 무책임, 무관심한 정권에 경종 울리는 것을 같이 하시죠”라고 환영했다. 이언주 전 의원은 총선 출마 등 거취와 관련, “당과 당원에게 맡기고 함께 가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언주 전 의원은 자신의 복당을 둘러싼 친문계 반발에 대해서는 “살아있는 권력에 대한 비판이었다”라며 “현재 국민 삶을 책임지는 권력이 제대로 가는 데 힘을 합쳐 견제하자, 지나간 상황에 대한 제 비판은 달게 받고, 저도 반성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은 인재영입식을 열고 20·21·22호 인재로 관료 출신 손명수 전 국토교통부 차관과 김준환 전 국가정보원 차장,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을 영입했다.
'전두환 비석' 밟은 조국… 정유라, "그래도 나라의 어르신"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씨의 딸 정유라(28)씨가 신당 창당을 선언하며 광주 북구 망월동 5·18 구 묘역을 찾아 땅에 박힌 전두환 비석을 밟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사람이 할 짓 있고 못할 짓이 있는 법"이라고 쓴 소리를 했다. 정씨는 2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전 장관의 관련 보도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이같이 말하며 "입장 바꿔도 나는 안민석 비석은 안 밟을 것"이라고 했다. 정씨는 경기도 오산의 다선 의원 안 의원을 낙선시키겠다며 출마를 예고한 상황이다.
정씨는 "이게 다 못 배워서 그렇다"면서 "이거 보고 '좋다'고 하는 인간들의 수준도 진짜 똑같다. 기본적인 인간으로서의 예의 자체가 없는 인간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인간이 가진 기본적인 양심이 없는데 인간이 맞냐"며 "발로 어딜 밟는 거냐. 그래도 나라의 어르신께"라고 일갈했다. 이어 "돌아가신 분의 비석이나 밟고 있는 이게 전 정권 민정수석"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앞서 신당 창당을 선언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지난 2월 14일 광주 북구 망월동 5·18 구묘역(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찾아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석을 밟았다. 이 비석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1982년 전남 담양군 한 마을을 방문한 것을 기념해 세워졌으나 이후 광주·전남 민주동지회가 1989년에 수거해 부순 뒤 참배객이 밟고 지날 수 있도록 망월동 묘역 입구에 묻었다. 이후 정치인에게는 비석을 밟는 것이 의식처럼 이어져 오고 있다.
제주도의 손주들 유수 & 로열.....!!!!!!!!!!!
치악산 조망......
삼봉 - 비로봉 - 971봉 - 곧은재 - 향로봉
치악평전 - 치악남릉 - 시명봉
명륜동.....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