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cafe.naver.com/booheong/163569
1636년 11월 25일 동짓날에 청 태종 홍 타이지는 조선 정벌을 선포합니다.
그 이전인 10월에 이미 외번 몽고 동원령을 예고한 상태였지요.
그런데 홍 타이지는 청 내국의 식량 사정이 너무 안좋아 외번 몽고 부족장들에게
<강물이 얼면 즉각 출병할 것이니 그전엔 청으로 오지 마라~>
심지어는 <부족장들도 고두하러 오지 마라~> 라고 대신들을 보내 명령합니다.
즉 부족장들을 환대할 잔치에 쓸 식량마저 아껴야 할 판국이었습니다.
이는 명과의 교역 중단에 따른 물자 부족, 게다가 이해 5월에 2차 북경 포위전을 감행해
회군하면서 인축을 무려 18만이나 잡아온 터라 식량부족은 더욱 심각해 진 모양입니다.
또 한가지 이달에 조선에서 인조의 친서를 들고온 화친 사자가 왔는데 말입니다.
홍 타이지는 인조의 서신을 읽어보지도 않고 그대로 돌려보냅니다.
즉 전쟁은 이미 멈출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홍 타이지는 자체적으로 식량 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팔기에 강제적으로 비축한 식량을 장터에 내다 팔라 명령하며
청나라의 모든 백성은 남은 곡식을 모두 비축하지 말고 시장에 내다 팔라 명하지요.
외번 몽고 병력 출동령은 11월 11일에 일제히 하달됩니다.
20일 식량을 휴대하고 11월 30일에 심양성에 모이라는 명령이었습니다.
-----------------------------------------------------------------------
만문노당 1636년 10월 16일 기사中
ineku juwan ninggun de.
이너쿠 주완 닝운 더.
같은 10 6 에.
tulergi goloi monggo beise ambasa de irgen i hvlha holo ehe facuhvn be gisureme fafun i bithe wasimbume.
툴어르기 골오이 몽오 버이서 암바사 더 이르건 이 훨하 홀오 어허 파추훤 버 기수러머 파푼 이 빝허 와심부머.
바깥 지방의 몽고 버이러들 암반들 에 백성 의 절도 사기 나쁜 혼란 을 말하며 법 의 글 내리며.
culgan culgame. cahar. kalkai beise sede uheri be baicara jurgan i aliha amban asidarhan nakcu.
출간 출가머. 차하르. 칼카이 버이서 서더 우허리 버 바이차라 주르간 이 알이하 암반 아시다르한 낰추.
회맹 회맹가며. 차하르. 칼카의 버이러들 들에 도 찰 원 의 승 정 아시다르한 낰추.
monggo jurgan i aliha amban dayaci tabunang.
몽고 주르간 이 알이하 암반 다야치 타부낭.
몽고 부 의 승 정 다야치 타부낭.
korcin i beise sede kooli selgiyere yamun i aliha bithese da hife.
코르친 이 버이서 서더 코올이 설계러 야문 이 알이하 빝허서 다 히퍼.
코르친 의 버이러들 들에 홍 문 원 의 대 학 사 히퍼.
monggo jurgan i aliha amban nikan be unggihe.
몽고 주르간 이 알이하 암반 니칸 버 웅이허.
몽고 부 의 승 정 니칸 을 보냈다.
esede unggihe bithei gisun.
어서더 웅이허 빝허이 기순.
그들에 보낸 글의 말.
enduringge han i hese. asidarhan nakcu. hife sede wasimbuha.
언두링어 한 이 허서. 아시다르한 낰추. 히퍼 서더 와심부하.
성스러운 한 의 조서. 아시다르한 낰추. 히퍼 등에 내린다.
culgan de isaha goloi geren hoxoi cin wang. doroi giyvn wang. doroi beile. yaya beise sei baru hendure gisun.
출간 더 이사하 골오이 거런 호쇼이 친 왕. 도로이 균 왕. 도로이 버이러. 야야 버이서 서이 바루 헌두러 기순.
회맹 에 모인 지역의 여러 호쇼이 친 왕. 도로이 군 왕. 도로이 버이러. 모든 버이러 들로 향하여 말할 말.
te juhe jafame uthai coohalambi.
터 주허 자파머 웉하이 초오할암비.
지금 얼음 맺히며 곧바로 출병한다.
ere sidende yaya niyalma enduringge han de hengkileme genere be. hengkileme unggire be.
어러 시던더 야야 냘마 언두링어 한 더 헝킬어머 거너러 버. 헝킬어머 웅이러 버.
이 사이에 모든 사람 성스러운 한 에 고두하며 감 을. 고두하며 보냄 을.
jai niyamarame jidere be gemu naka seme nakabu.
자이 냐마라머 지더러 버 거무 나카! 서머 나카부!
또 친척으로대하며 옴 을 모두 멈춰라! 하며 멈추게하라!
ere gisun be enduringge han i hese seme ume hendure.
어러 기순 버 언두링어 한 이 허서! 서머 우머 헌두러!
이 말 을 성스러운 한 의 조서! 하며 말아라 말하지!
suweni cisui seme hendu.
숴니 치수이! 서머 헌두!
너희의 뜻으로! 하며 말하라!
jidere be nakabure turgun. musei dorgi gurun i jeku ufarahabi.
지더러 버 나카부러 투르군. 무서이 도르기 구룬 이 저쿠 우파라하비.
옴 을 멈추게할 까닭. 우리의 안의 나라 의 식량 손해를보았다.
jeku salame ulebure sula anggala ambula.
저쿠 살아머 울어부러 술아 앙알아 암불아!
식량 분배하며 먹일 호구 많다!
hengkileme jihe niyalmai morin de jeku ulebuci hamirakv.
헝킬어머 지허 냘마이 모린 더 저쿠 울어부치 하미라쿼!
고두하며 올 사람의 말 에 식량 먹이면 견디지못한다!
tuttu ofi nakabu sembi.
퉅투 오피 나카부! 섬비.
그와같이 되어서 멈춰라! 한다.
ere bithe be suwe niyalma de donjiburakv jendu tuwafi somime asara.
어러 빝허 버 숴 냘마 더 돈지부라쿠 전두 투와피 소미머 아사라!
이 글 을 너희 사람 에 들리게하지않고 조용히 보고서 숨기며 보관하라!
*uheri be baicara yamun[우허리 버 바이차라 야문] : 직역 [모두를 조사할 관청], 도찰원(都察院)
*aliha amban[알이하 암반] : 직역은 [아뢰는 암반], 관직명 승정(承政).
*kooli selgiyere yamun[코올이 설계러 야문] : 직역은 [전례 전파할 관청], 홍문원(弘文院).
*aliha bithei da[알이하 빝허이 다] : 직역은 [아뢰는 글의 수장], 관직명 대학사(大学士).
*sula anggala[술아 앙알아] : 직역은 [한가한 호구], 팔기에 속한 관직이 없는 호구를 뜻한다.
같은 (1636년 10월) 16일에 외번 몽고 버이러들과 암반들에게
백성의 절도, 사기, 나쁜 혼란을 말하며 법의 글 내리며
회맹가며 차하르와 칼카의 버이러들에 도찰원의 승정 아시다르한 낰추, 몽고부의 승정 다야치 타부낭
코르친의 버이러들에 홍문원의 대학사 히퍼, 몽고부의 승정 니칸을 보냈다.
그들에 보낸 글의 말
<성스러운 한(홍 타이지)의 조서를 아시다르한 낰추와 히퍼 등에 내린다.
회맹에 모인 지역의 여러 호쇼이 친왕, 도로이 군왕, 도로이 버이러, 모든 버이러들로 향하여 말할 말이다!
[지금 얼음 맺히면 곧바로 (조선으로) 출병한다.
이 사이에 모든 사람은 성스러운 한(홍 타이지)에 고두하러 가는 것을, 고두하러 보내는 것을,
또 친척으로 대하며 오는 것을 모두 [멈춰라!]하며 멈추게 하라!
이 말을 [성스러운 한(홍 타이지)의 조서!] 하며 말하지 말아라!
[너희의 뜻으로!] 하며 말하라!
오는 것을 멈추게 하는 까닭은 우리 내부의 나라의 식량 손해를 보았다.
식량 분배하며 먹일 호구 많다!
고두하며 올 사람의 말에 식량 먹이면 견디지 못한다!
그와같이 되어서 멈춰라! 한다.
이 글을 너희 사람에 들리게 하지 않고 조용히 보고서 숨기며 보관하라!>
-----------------------------------------------------------------------
만문노당 1636년 10월 27일 기사中
orin nadan de. solho i bai mi gebungge hafan.
오린 나단 더. 솔호 이 바이 미 거붕어 하판.
20 7 에. 고려 의 바이 미 이름난 관직.
tofohon niyalma be gaifi solho wang ni bithe wesimbume hengkileme jihe manggi.
토포혼 냘마 버 가이피 솔호 왕 니 빝허 워심부머 헝킬어머 지허 망이.
15 사람 을 가지고 고려 왕 의 글 올리며 고두하며 온 뒤에.
enduringge han hese wasimbume hendume.
언두링어 한 허서 와심부머 헌두머.
성스러운 한 조서 내리며 말하길.
sini wang mini unggihe bithe be tuwahakv amasi unggihe.
시니 왕 미니 웅이허 빝허 버 투와하쿠 아마시 웅이허.
너희 왕 나의 보낸 글 을 보지않고 뒤로 보냈다.
sini bithe be bi ainu tuwambi seme tuwahakv.
시니 빝허 버 비 아이누 투왐비? 서머 투와하쿼.
너의 글 을 내 어찌하여 보겠느냐? 하며 보지않았다.
bai mi be amasi bederebume orin uyun de unggihe.
바이 미 버 아마시 버더러부머 오린 우윤 더 웅이허.
바이 미 를 뒤로 돌려보내며 20 9 에 보냈다.
(1636년 10월) 27일에 고려(조선)의 바이미라는 관리가 15명 사람을 데리고
고려 왕(인조)의 글 올리며 고두하며 온 뒤에
성스러운 한(홍 타이지) 조서 내리며 말하길
<너희 왕(인조)은 내가 보낸 글을 보지 않고 뒤로 보냈다.
너의 글을 내 어찌하여 보겠느냐?>
하며 보지 않았다.
바이미를 뒤로 돌려보내며 (1636년 10월) 29일에 보냈다.
-----------------------------------------------------------------------
요약.
1. 병자호란 직전 청나라의 식량 사정이 매우 안좋았다.
2. 식량 사정으로 외번 몽고 병력이 11월30일 이전에 청나라로 오는 것을 금지시켰다.
3. 식량 사정 때문에 외번 몽고를 못오게 하는 것을 비밀로 하였다.
4. 11월 25일 전에 인조의 화친 친서가 왔으나 홍 타이지는 보지도 않았다.
P.S) 만약 병자호란 직후 조선에서 막대한 양의 식량을 조달하지 못한다면
조선인 포로를 먹여살릴 방법이 전혀 없었다.
P.S) 홍 타이지는 11월 25일 이전에 조선 왕자가 인질로 와서 화친을 요청해야
전쟁을 멈출수 있다고 조선에 통보했었다.
[출처] 병자호란 직전 심각한 청나라의 식량 사정 (【부흥】네이버 대표 역사 카페) | 작성자 길공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