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등산 친구... 자주 어울려야 안 늙는다.

[김만호]

한양 등산 친구...   자주 어울려야 안 늙는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을 보면 “ 이 친구 많이 늙었네...” 라며  속으로

말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상대도 나보고 그렇게 생각하지겠마는...

하기야 세월이 흘렀으니... 늙는 게 당연하다.

“ 너는 어쩜 그대로냐? ”는 인사성 코멘트이거나,  뭔가 시술로 수작을 한 경우다.

늙는 게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왕 젊게 지내고... 밝게 보이며... 사는 게 좋지 않겠는가?

오죽했으면... “ 오늘이 우리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 이라는 말도 하지 않던가?   

대개 이런 말 하는 게...  노화 신호이긴 하다.

어찌 됐건... 오랜만에 본 사람은 늙은 거로 봐서...

“자주 보면 안 늙는다.”는 명제가 성립될 수 있다.

논리 비약 같지만... 역학적으로 틀린 말은 아니다.

일본 도쿄대 노화연구소가 도쿄 주변에 사는 65세 이상 인구 5만명을 대상으로...

혼자서 운동한 그룹과 운동은 안 해도 남과 어울린 그룹 중... 나중에 누가 덜 늙었는지를

살펴 봤다.

나홀로 운동파의 노쇠 위험이 3배 더 컸다.   운동을 하면 좋지만...

안 해도 남과 어울려 다닌 사람이... 더 튼튼했다는 애기다.

어울리면 돌아다니게 되고... 우울증도 없어지고... 활기차게 보인다.

도쿄 건강장수의료센터는 도시에 사는 고령자 2,427명을 대상으로... 외출 건수와

사회적 교류 정도를 조사했다.

매일 한 번 이상 집 밖을 나서면 외출족으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친구나 지인과

만나거나 전화로 대화를 나누면 교류족으로 분류했다.

그러고는 4년 후 이들의 신체 활력과 자립도를 비교했다.

당연히 외출과 교류, 둘 다한 사람 점수가 가장 좋았다.

외출과 교류만 비교했을 때는... 교류족이 외출족 보다 신체 활력이 좋았다.

외로이 등산 다닌 것 보다... 만나서 수다 떠는 게 나았다는 애기다.

그렇기에 일본에서는 노쇠를 측정하는 자료에 “ 일주일에 몇 번 남과 어울립니까?“라는

질문이 꼭 들어 있다.

요즘 코로나로 집에 혼자 있는 이들이 많은데... 그러다가는 빨리 늙는다.

어떻게든 어울리고 자주 보시라. 그래야만 안 늙는다. [의학전문기자 김철중]

맛나는 거  함께 먹고... 잘 어울리며 잘 살아가는 한양 친구들이 젤 부럽다.

한양사는 용순이가 보내온 몇 컷... 등산 이미지를 올려본다.

나는 혼자 외로워도... 나의 식탁엔 언제나...

외로워서... 내가 정성드려 키운 사계장미꽃과 논다. [첫꽃 모습]

[이 영일]

좋은댓글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만호]

감사하오! 글 올릴 땐 정성을 다하고, 친구지간 서로 흡족하고, 누가되지 않도록하지만... 인간은 간사해서 시기하는 이도 왕왕 있다오! ㅋㅋㅋ

[장석태]

시기하면 쓰나, 정성 드린 거에 칭찬 해 줘야 하지 않냐?

[이황]

친구의 소중함을 참 편하고 맛갈나게 잘 표현했네요. 한양친구들 뿐만아니라 강릉친구들도 못지않게 잘 어울리는 걸로 알고 있어요.
요즘 한양친구들이 만나면 제일 많이 하는 말이 "아프지 말고 자주 오래도록 만나자" 입니다. 얼굴보며 만나도 좋고 글로 만나는것도 좋지요.

글을 올린다는건 공부도 해야하고 정성도 들여야 하고 애정도 쏟아야하고 읽는 사람의 마음도 헤아려야 되기 때문에 그리 쉬운 일이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늘 감사드립니다.

[김만호]

영남학파 선비 다운 평가(10점 만점에 10점 ) 감사 드립니다.
산악회. 걷기. 바둑. 당구 등... 열심하시는 모습 지방에서 잘 보고 있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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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태]

김만호 이황 이영일 과 눈 팅 하는 모든 동기 님 들 화 이 팅!!!!!!!!!

[이 영일]

석태님 반갑습니다 잘계시죠

[장석태]

201 사장님 열심히 잘 살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