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 ‘어느 절이든 부처 아니 계신 곳 없는데, 당신네 절만 있다고 합니까’
이제 대답을 하는 거예요. 이걸 알아둬야 돼.
▸불과(佛果)를 증하게 되면 법신불이라고 하는 부처의 몸을 얻습니다.
▸두 번째, 불과(佛果)를 증하게 되면 절대계에 보신불이라고 하는 부처의 몸을 얻습니다.
여기 인간의 이 몸뚱이를 화신이라고 합니다
화신불. 그래서 불과(佛果)를 증하게 되면 법신불, 보신불, 화신불의 삼신을 갖춰야 됩니다. 이게 여러분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부처님의 위대한 불신관(佛身觀)입니다.
우리 현지사 신도 분들은 많이도 알아. 알지요. 그러나 이게 너무도 어려운 이야기예요
여러분, 그렇지요? 이건 아무리 들어도 들어도 부족해요.
그래서 스님이 또 말하고, 또 말하고 그러는 거예요.
법신불은 우주본체와 하나가 된 분이기 때문에 아니 계신 곳이 없지.
우주본체는 이미 우주에 두루한 실상이기 때문에,
우주본체는 우주에 충만한 실상이기 때문에 없는 데가 없지.
그 본체와 하나가 되어버렸어. 이걸 법신불이라고 해.
그렇기 때문에 이 법신불은 아니 계신 곳이 없지.
여기도 있고, 당신들도 있고, 저기 소련도 있고, 하늘도 있고, 땅속도 있고, 물속에도 있어.
아니 계신 곳 없지. 그러나 그건 법신불이어요.
법신불은 우주적인 몸이니까 눈 코가 없고, 몸뚱이가 없으니까 생각이 없어.
생각이 없으니까 판단도 없어. 이걸 알아야 돼.
여기서 ‘아! 일신교에서 말하는 하나님, 이건 아니구나’ 하고 답이 나와.
태초 이전에 생각하고 기억하고 판단하고 깊이 사려하고 하는 존재가 있겠습니까?
태초 이전에 그것은 없는 거예요.
오직 방금 말했던 공(空), I AM, 철학에서 이야기하는 자인(sein, 존재
이것뿐이었다 그거예요. 이제 진정한 하나님은 부처님이십니다.
진정한 하나님은 부처님인 거예요.
우주의 실상과 완전히 계합할 정도의 경지에 가버렸기 때문에,
법신불을 얻어버렸기 때문에. 그리고 보신불은 절대계에 계십니다.
절대계, 있다 없다를 초월한 세계예요. 절대계에서도 무아속 절대계예요.
상상할 수가 없어.
그러니까 이걸 마음속이라고도 할 수 없고, 마음 밖이라고도 할 수 없습니다.
절대계의 보신, 영원히 멸도 할 수 없는, 빛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그 빛은 무량억종광이어요. 그건 또 한없이 설명을 해야 돼.
그 빛은 이런 햇빛하고 틀려.
그 빛은 억종광명, 억 가지 백억 가지 천억 가지도 더 되는 종류의 색깔을 띤 빛이어요.
그러면서 밝기가 천개의 태양이 문제가 아니어. 만개의 태양도 문제가 아니어.
저 하늘의 태양을 천개 만개 보탠 것보다도 더 밝단 말이에요.
그러면서 안팎이 없어. 이게 특수해.
다른 성자, 외도 성자들의 빛은 안팎이 있어. 투명하지 않아.
그러나 우리 불교의 보살이나 붓다의 빛은 투명해.
여러분, 안팎이 없다는 말을 알아들으세요? 안팎이 없어.
그리고 이것은 지혜이고 자비의 빛이어.
이것의 능력은 우주적인 능력을 지니고 있어. 이 빛은 희유한 능력을 지니고 있어.
모든 붓다들은 그러한 빛으로 몸을 이루고 있단 말이어요.
그래서 모든 붓다들은 하나예요. 초하루 날은 하나로 뭉치게 돼.
청정법신비로자나불로 뭉쳐.
그래서 우리 영산불교에서만이 청정법신비로자나부처님을 제대로 알아.
대일여래를 안다고. 경전을 보십시오.
《화엄경》을 보면, ‘아! 이거 잘못 되었구나. 아! 이거 어떻게 알았네. 맞았네’하는
이야기가 나올 거라고.
그 절대계에 계신 보신부처님께서 와 계시는 곳이 현지사란 말이에요.
절대계에 계신 그 부처님은 코도 있고, 눈도 있고, 입도 있고, 몸뚱이도 있고,
생각이 있기 때문에 불쌍한 중생을 건져주시기 위해서 그 부처님은
‘내가 천년 후에는 다시 사람 몸을 받아야 되겠다’ 하는 생각도 하는 거예요
그래서 사람 몸을 받아 오는 거예요.
불과(佛果)를 이루게 되면 업이 다해버렸기 때문에 부모님과 국토를 마음대로 받아와.
그래서 주로 ‘왕의 아들로 오면 좋겠구나’해서 기왕의 붓다들은 그렇게 보통 왕의 아들로 오는 거예요.
절대계에 계신 부처님이 보신부처님이다. 거기의 즐거움은 극락의 극락이어요.
그래서 지복의 몸이라고 해. 지복, 그 이상의 복이 없다는 말이에요.
누리는 복이 최고 최대의 복을 누리고 있다 해서 보신부처님을 지복의 몸이라고 해.
그 부처님이 와 계십니다. 이거 못 믿지요? 이렇게까지 말해도 믿음이 안 가지.
더 많은 이야기를 해야지.
그건 그렇고, 이제 그 부처님이 우리 부처님처럼 사람 몸을 받아 온단 말이에요.
이걸 화신이라고 해. 맨 처음 불과(佛果)를 이룬 분의 몸뚱이는 화신이지.
이 몸뚱이의 보신은 지금 저기 절대계에 있으니까. 법신도 있고요.
이 세 개의 몸이 언제라도 하나가 될 수 있어요. 필요할 때 하나가 될 수 있어.
하나가 될 때의 힘은 어머 어마 해.
전번에 우리 광명불이 어떤 필요가 있어서 당신의 보신을 불러가지고 들어 가버렸어요.
자기의 것이니까 내 영체가 그냥 들어간다고. 죽으면 그리 합해지잖아요.
우리 광명불이 들고 있는 보품이 있어. 부처마다 들고 있는 것이 다 있어.
그걸 가지고 큰 작업을 하셨습니다. 당신의 몸이니까 그렇게 하는 거예요.
자기 법신, 자기 보신, 내가 하나가 되는 거예요. 이게 부처님이에요.
부처님에 대한 깊은 이야기, 원효 같은 스님보다 더 차원이 높은
인도의 훌륭한 큰스님인 용수 ․ 무착 ․ 세친에 와가지고 부처의 위대함을 정리는 했어.
그러나 이론적으로 경전을 정리 했어.
지금 그분들이 완성한 삼신설을 보면 모래를 씹는 맛이어. 와 닿지를 않습니다.
안 그렇겠습니까? 서울을 갔다 오지를 않았거든.
서울 갔다 온 기행문만 잔뜩 읽어놓고 서울을 갔다 온 양하니까 이게 안 맞지.
그러나 영산불교에서 이야기하는 불신관과 삼신설, 정말로 해박하게 이야기 할 수 있어.
지금 많은 시간을 이야기해야 돼.
그러나 부처님 이야기만 막 하게 되면 사람들이 지루하다고 해.
지루하다고 하니까 가끔 이야기하기로 하겠습니다.
출처:2010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