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 : A Little Bit of Respect
<출판사 책소개>
퐁퐁이들이 모험을 떠났어요.
새로운 곳에서 새 친구들도 만났지요.
새 친구는 퐁퐁이가 귀엽다고 야단이었어요.
하지만 그럴수록 퐁퐁이는 점점 언짢아졌어요. 퐁퐁이는 왜 기분이 나빠진 걸까요?
나를 존중하고,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법을
간단하고도 효과적으로 알려 주는 그림책!
어리다고 무시하지 마세요!
우리도 존중해 주세요!
퐁퐁이들이 모험을 떠났습니다. 커다랗게 만든 알록달록 구름을 타고 둥실둥실 새롭게 탐험할 곳을 찾습니다. 앗, 저기 새 친구들이 보입니다. 퐁퐁이들은 설레는 마음을 안고 새 친구들에게 인사합니다. 작은 퐁퐁이는 “슝!” 하고 무지개 구름을 만들며 재주까지 뽐냅니다.
“너 정말 귀엽다!”
유난히 작은 몸집 때문일까요? 한 친구가 작은 퐁퐁이를 보며 연신 귀엽다며 야단입니다. 작은 퐁퐁이의 볼을 쭈욱쭈욱 늘리기도 하고, 꾹 누르기도 하면서 말이지요. 걷는 것조차 귀엽다며 호들갑을 떨지만, 정작 작은 퐁퐁이는 기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친구가 귀엽다고 할 때마다 작은 퐁퐁이의 표정이 일그러집니다. 머리 위에선 무지개 구름 대신 시뻘건 무언가가 뿜어져 나옵니다. 어찌 된 일일까요? 작은 퐁퐁이는 왜 기분이 상한 걸까요?
어린이를 보면 귀엽다고 머리를 쓰다듬거나 볼을 만져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귀여워한 건데 뭐가 문제냐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대를 어린이가 아닌 어른으로 바꿔서 생각해 보세요. 마음대로 만지거나 장난칠 수 있나요?
책 속 친구처럼 어린이를 얕보고, 그저 귀엽고 돌봐 줘야 하는 존재로 치부하는 어른들이 많습니다. 어리고, 몸집이 작아도 어린이는 어른과 마찬가지로 느끼고 생각합니다. 마땅히 한 명의 인간으로 존중받아야 하지요. 어른의 무심한 행동으로 상처받은 어린이들에게 《나도 존중해 주면 안 돼?》를 읽어 주세요. 시무룩해진 퐁퐁이에게 공감하고, 당당히 제 목소리를 내는 퐁퐁이를 응원하며 어린이들은 자신을 존중하고, 상대를 존중하는 법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존중해 주지 않을 땐 어떡해야 하지?
내면의 힘을 키우는 법, 경계 존중 교육
눈에 보이진 않지만, 모두에겐 자신만의 영역인 ‘경계’가 있습니다. 서로 어울려 살기 위해선 이 경계를 동의 없이 함부로 넘어선 안 됩니다. 가족이나 친구 사이에서도 말이지요.
책 속에서 친구는 퐁퐁이의 경계를 함부로 넘습니다. 자기 마음대로 퐁퐁이의 신체를 만지고, 마음 상하게 하는 말을 합니다. 퐁퐁이는 기분이 나쁘지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모릅니다. 애꿎은 자갈을 발길질하며 화를 삭일 뿐이지요. 하지만 자갈을 닮은 친구는 다릅니다. 퐁퐁이에게 걷어차이자 즉각 기분 나쁘다고 말합니다. 혼자서 아파하는 대신, 확실하게 자신의 생각을 퐁퐁이에게 전합니다. 퐁퐁이 또한 이런저런 핑계를 대거나 반박하지 않고 바로 사과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퐁퐁이는 자신이 존중받는 법을 깨닫고, 목소리를 내기 위해 일어설 용기를 얻습니다.
누군가가 나의 경계를 넘었을 때, 나를 존중해 주지 않았을 때 대처하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명확하게 내 의사를 말하는 것입니다. 특히 어린이들은 말대꾸한다고 혼나지 않을까, 무시당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의사 표현하는 것을 어려워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가 솔직하고 편하게 생각을 말할 수 있도록 어른은 귀 기울여 주고 존중해 주어야 합니다. 거부 의사를 밝혔을 때 존중받은 경험이 쌓여야만, 자아 존중감·자기 결정권 등을 확립해 나갈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어린이 스스로 존중받을 권리를 지키는 방법을 귀여운 캐릭터를 통해 간단명료하게 이야기합니다. 또한 무례한 사람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도록 돕고, 어른에겐 어린이를 대하는 시선과 태도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줍니다.
첫댓글 작은 이들의 존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