旁岐曲逕(방기곡경)
“샛길과 굽은 길”을 이르는 말이다.
방기곡경은 바른길을 좇아서 正當하고 純坦하게 일을 하지 않고
그릇된 手段을 써서 억지로 하는 것을 比喩할 때 많이 쓰인다.
방기곡경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選定된 것은
世宗市 修正. 4大江 事業 推進. 미디업법 처리 등
굵직한 政策이 處理되는 過程에서 妥協과 合意를 이루지 못하고
샛길. 굽은 길로 돌아갔음을 比判하는 것이라고 說明했다.
朝鮮 中期 聖理學者 栗谷 이이는 “동호문답(東湖問答)”에서 ”帝王이 私利私慾을 채우고 道學을 싫어하거나 直言하는 사람을 좋아하지 않고 舊態를 墨守하며 姑息的으로 지내거나 外戚과 側近을 지나치게 重視하고 亡靈되게 祈禱해 福을 求하려 한다면 小人輩들이 그 틈을 타서 갖가지 ”방기곡경“의 形態를 恣行한다” 고 指摘했고.
또 栗谷은 松江 鄭徹에게 보낸 片紙에서 “공론(公論)이 許諾하지 않더라도 “방기곡경”을 찾아 억지로 들어가려는 짓은 絶對 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손주경 高麗大 敎授(佛文學)는 “긴 眼目으로 國家와 國民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든 이의 希望을 實現 할 수 있는 올바른 길로 가고 있는지 物理的 利益을 취하려다 精神의 豊饒로움을 버리지 않았는지를 省察하지 않았던 해”라고 지적했고.
안희대(韓文學) 成均館大 敎授는 “政治權과 政府가 여러 政治的 葛藤을 안고 있는 問題를 國民의 同議등 定當한 方法을 거치지 않고 獨斷으로 處理한 行態를 適切히 빗댄것”이라며 “韓國政治가 바르고 큰 길로 復歸하기를 바라는 所望까지 反影된 사자성어”라고 설명했다.
이번 調査에서 방기곡경과 競爭한 사자성어로는 서로 옳음을 主張하지만 중도를 얻지 못한다는 중강부중(重剛不中) 消耗的인 論爭을 거듭한다는 甲論乙駁(갑론을박) 가는歲月이 물과 같다는 서자여사(逝者如斯) 숫불을 안고 있으면서 서늘하기를 바란다는 포탄희량(抱炭希凉)등이 後補로 競爭했다고 한다.
한편 2008년에는 病이 있는데도 醫師한테 보여 治療받기를 꺼린다는 호질기의(護疾忌醫)로 過失이 있으면서도 남에게 忠告 받기 싫어함을 比喩한 사자성어가 選定되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