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택시 유봉식 회장의 가치관 : 늘 강조하는 것은 '상식이 통하는 사회’다. 광고에서 자주 등장하는 ‘당신의 상식에서 배우겠습니다.’라는 개념을 이미 40년 전부터 실천해온 기업. 고객에게 먼저, 쉽게 다가가는 비결은 인사라는 기본을 실천한 유봉식회장의 성공은 일본을 넘어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화이다. 일본 국민이 위급하여 119에 전화를 걸면, 그곳에서는 '저희보다 MK택시가 빠르니 그쪽으로 연락해보세요'라는 말을 한다고 까지 할 정도하고 한다. MK택시 본연의 서비스 정신은 친절이 몸에 배여 있는 자국에서도 명성이 남다르다고 한다.】
➊ 유봉식(1928) :
경남 남해군에서 태어난 유봉식은 1943년 16살 되던 해에 단신으로 일본으로 건너갔다. 일본으로 건너간 유봉식 회장은 리쓰메이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51년 리쓰메이칸대학교 법학부를 중퇴했다. 일자리를 전전한 뒤에 1957년에는 나가이석유, 1960년 미나미택시를 설립했다. 가쓰라택시의 이사장은 지낸 후, 1977년 미나미택시와 가쓰라택시를 통합하여 MK택시를 설립하였다.
현재는 긴키 산업 신용조합회장이다. 여든 살이 넘는 나이에도 봉사활동, 직원교육을 손수 살피는 유회장의 성공은 타산지석의 자수성가, 봉사정신에 의한 회사경영으로 일본 택시의 롤모델을 성립한 개척자라는 미래지향적 사고이다.
➋ 경영기법 :
유봉식 회장의 MK택시는 시내의 택시 요금 인상을 단독으로 반대했고 요금 인하를 계속 추진했다. 그 때문에 유회장은 운수업계의 풍운아라는 야유를 받기도 했지만 이에 굴하지 않았다. 또한 장애인 손님을 먼저 모시는 철저한 친절교육과 전문 디자이너가 제작한 운전기사들 의상을 입히는 양질의 서비스로 손님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 당시 택시는 장애인 손님이 타려고 하면 승차를 거부하거나 탑승 후 인상을 찌푸리기 일쑤였다고 한다. 하지만 MK택시에서 그런 일은 있을 수가 없도록 유회장은 직원들을 교육시켰다.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더스틴 호프만, 카터 전 미국 대통령,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메르세데스 벤츠 사장 등 수많은 저명인들이 이용했지만 MK택시가 가장 우대하는 고객은 바로 장애인이다. 그리고 예절의식이 중요하다는 지론은 유회장식 경영정신의 확고함이 드러난다.
♣ “일본 천황이 교토를 방문한다고 하자, 교토 의회에서 MK택시를 의전용으로 결정하고 천황 의전실에 공문을 보냈다고 한다. 천황에게 보고된 후 의전실은 ‘결례’라는 입장을 밝힌다.”
그러자 “교토 의회에서는 교토의 상징이며 일본 예절의 모범인 MK택시를 무시했다며, 천황의 방문을 거절하기에 이른다. 놀란 천황 의전실이 전황을 알아본 후 의전용으로 활용할 것을 밝히고, 교토를 방문하여 MK택시를 활용하는 것을 본 후 교토 시민과 의회는 문화 시민의 자부심이 고조 되었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