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겸둥이]

무더운 여름이 기승을 부리던 어느날... 가까운 인천 무의도를 목표로 떠나본다... 무의도는 거잠포에서 내려서 잠진도선착장에서

10분정도면 들어갈 수 있는 작지만 아름다운 섬이다..그 옆에는 영화촬영지였던 실미도가 있고..무의도에서 제일 유명한 곳은

하나개해수욕장과 국사봉 ~ 호룡곡산 트레킹 코스일 것이다...갯벌이야 두말할 필요 없고..

물론 을왕리로 가는 버스나 인천공항행 리무진을 타고 가도 되지만 이번에는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그린에코트레인이라는

별칭이 붙은 인천공항행 AREX를 타고 떠나보았다..

출발지점은 4호선과 9호선이 만나는...동작역에서~ 4호선 동작역에 내려 지하로 한참을 들어가면 9호선을 타는 플랫폼이 보인다.

9호선에는 급행과 일반노선이 있는데,,,동작에서 김포공항까지 급행은 24분정도가 걸린다.. 가다가 내리는 정거장은 6곳..

일반을 타면 37분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지하철 9호선은 넓은 실내에 사람도 없고 최신형이라 그런지 조용한편이다.

잠깐 졸았더니 어느덧 김포공항에 내린다는 방송이 나온다. 내린곳은 김포공항역 지하 4층..이곳에서 바로 인천공항행

직통편..AREX EXPRESS를 탈 수 있다...동작역에서 급행을 탄 시간이 38분이었는데,, 공항행도 역시나 38분이다..

1시간에 1대를 운행한단다...에구...30여분정도를 기다린다...화장실도 가고 편의점가서 음료수도 좀 먹고...

인천공항행 직통은 지하 4층에서 타고 일반은 지하3층에서 타는 방식이다... 화장실은 지하1층밖에 없다..

화장실에 들렸다가 지하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서서히 내려간다...

엘리베이터를 타도 되지만 시간도 충분하기에...에스컬레이터로..

직통열차를 타면 빠르기도 하고 기차같은 분위기가 나기 때문에 당연히 4층으로,,,

일반열차를 타면 모든역에 정차하고 지하철과 구조가 비슷하다..

사람도 별로 없고 시설이 깨끗하다..

내려가고 또 내려가고 참 깊이도 팠다...넓직한 공간에 시원한 바람이 연신 불어 약간 쌀쌀하기까지..

첫차는 오전 6시에 출발하고 6시 38분부터 저녁 9시 38분까지 1시간에 한대씩 운행한다..

이 열차는 7월 중순부터 8월 15일까지는 피서객을 위해 용유임시역까지 매일 운행되지만 그 이후에는 토,일 주말에만 운행된다..

드뎌..지하4층에서 직통열차를 타본다..

직통열차라고 따로 요금을 내고 표를 구입하는것이 아니라 그냥 타고서 용유임시역에서 계산한다.

직통열차가 5분정도 빠르다..일반열차를 타도 되지만 용유임시역에 내리지 않는단다.. 김포공항은 5호선과 9호선이 정차한다.

시간을 잘 맞추어가면 바로 탈 수 있을것 같다..

플랫폼에 있는 직통열차편 광고판...참 편안해보인다..

직통열차가 도착해서 안으로 들어간다...기차처럼 구조가 되어있고 깔끔하다...발받침대가 있고 옷걸이도 양쪽에 있다..

이곳은 단독석이다...저기 벽에 있는 판을 올리면 간이탁자가 되고 인터넷이나 핸드폰, 카메라도 충전할 수 있다..

그리고 와이브로가 되서 무선인터넷이 가능하다고 한다..

좌석은 반은 앞면, 반은 뒷면을 바라보게 되어있다..양쪽모두 LCD TV가 두대씩 있어서 뉴스를 보면서 갈 수 있다..연합뉴스..

하지만 소리가 작아서 바로 앞에 앉지 않으면 잘 들리지는 않는다..

TV에서는 뉴스가 계속나오고..

노트북을 가져오면 인터넷도 된단다..

여승무원 한분이 6개인 객실을 다니며 손님들을 챙겨준다..

김포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 바로 직행한다...

일요일인데도 손님들은 그리 많지 않아보인다..

좌석옆에 있는 옷걸이.. 하지만 좌석이 많아서 그냥 옆좌석에...

기차처럼 번호도 있다.

기차처럼 되어 있어서 창밖을 여유있게 바라보며 갈 수 있다.

일반 지하철에도 이런 급행이 있었으면 좋겠다...서울에서 수원, 인천, 고양, 의정부 등 먼거리를 운행하는...

창밖으로는 인천공항고속도로가 계속 보인다..

참 맑은 하늘이 조망된다.. 아마..무더위겠지만..

영종대교를 건너면서 바라본 인천쪽..

멀리 강화도가 보인다..왼쪽이 마니산인데..

너른 갯벌위에 해초들이 무성하게 자라나있다...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승객들이 싹 빠져나간다..

드디어 용유임시역에 내린다.. 왠지 내리기 싫다...내리자마자 작렬하는 태양이 머리위에서 더운 공기를 쏟아붓는다.

맨 앞쪽 5번객차에서 내린다.. 출구와 입구 모두 하나뿐이다..

왠지 KTX같은 분위기가 나는 철도의 외관..

손님들이 내리면서 철도는 잠시 휴식을 취한다.

짙은 파란색이 직통이고 하늘색열차가 일반선이다..

열차에 내러서 5분정도 걸으면 거잠포 삼거리가 나온다..위쪽으로 가면 마시안해변, 을왕리, 왕산해변 등이 나온다.

거잠포삼거리에서 무의도 실미도가는 잠진선착장까지 1Km란 팻말이 보인다.. 입구에는 횟집과 슈퍼, 밥집들이 손님을 기다린다..

영종선착장에서 공항을 거쳐 잠진도선착장까지 운행하는 222버스..

거잠포해변의 선착장 모습이다...뭐,,바닷물은 그래도 괜찮아 보인다..

멀리 잠진선착장에서 무의도가는 배가 정박해있는 모습이 보인다.

한가로운 작은 포구의 모습.. 이곳에서 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가서 낚시를 하는 분도 보이고

그냥 선착장에서 릴로 망둥어를 잡는 사람들도 보인다.

주차장옆 바닷가에도 낚시꾼들이 고기를 기다리며 바다를 쳐다보고 있다.

보트를 타고 낚시를 하러 나가는 어조사들도 보인다.

마트에 음료수나 사러갔다가 낚시대가 보이길래 하나 구입(4천원)..좀 부실해보인다... 그냥 조개하나 걸어서 게한마리 잡고..

옆에 있던 아주머니는 두세마리씩 잘도 건져올린다..아저씨는 미끼 달아주고..

고맙게도 바다에서 낚시를 하다오신 분들이 갯지렁이 한박스를 주신다...많이 못잡았다 푸념하면서..

선착장에서의 낚시포기..낚시대가 너무 짧아서 힘들다.. 옆에 있는 해변으로 이동..처음으로 걸려온 망둥이..

아직 때가 이른지라 그런지 조금 작다..평균적으로 15cm..

아마 9월 초에서 중순은 되야 어느정도 사이즈가 나올듯.. 10월에야 더 커지겠지만.

두마리가 한꺼번에 잡히기도 하고..하지만 부실한 낚시대가 앞이 날라가 버려..그냥 해변에 있는 대나무에 묶어서 다시 한다.

옆에 계시던 분들의 3시간 조과..꽤 많다.

밀물인지...금방금방 바닷물이 밀려들어온다..

민물낚시대 하나만 있어도 조금 더 잡으련만....

저 통에 잡은 망둥이를 넣어주고..배밑 그늘로 이동시킨 갯지렁이...금방 말라비틀어진다.. 등에서는 땀이 비오듯 흐르고..

1시간 30분여 낚시를 즐긴 포인트...선착장에서 하는 것보다 훨씬 잘 잡힌다..

1시간 30분동안 잡은 망둥이들...한 30여마리 된다...초장과 칼, 야채등을 준비했으면 바로 횟감이지만...

슈퍼옆에 수돗가에서 칼을빌려서 망둥이 배를 딴다... 망둥어는 조려도 먹고 구워도 먹고 매운탕도 먹을 수 있다..

드셔보시면 그 맛에 반하실꺼에요.

수돗가에서 세수도 하고 물도 한잔하니 살것같다.. 그후에 바로 옆 마린횟집에서 바지락칼국수를 먹었답니다..

푸짐하게 들어간 바지락과 야들야들한 칼국수 면발이 끝내주더군요...하긴 점심을 못먹었으니..더 맛나겠지만...

무의도에는 낚시하다보니 들어가지 못했네요...담에는 시간내서 무의도로 한번 가봐야 겄네요...

가볍게 그냥 바닷가도 보고 칼국수나 조개구이를 맛보고 낚시도 할 수 있는 무의도, 거잠포 해변..

한번 주말을 이용해 떠나 보세요!! 동작에서 잘만 맞추면 거참포해변까지 1시간 30분이면 충분할 것 같네요..

[모니/이명조]

무의도 호룡곡산.. 몇 번가보았습니다. 그림을 보니 그 때 가보았던 기억이 되살아 나는 군요. 전철타고 특급타고 가는 것도 괜찮겠군요. 그림일기같은 여행기... 잘보았습니다.

[백호♣김교완]

잘 보았습니다. 그런데 언제 다녀오셨나요...언제 한번 함께 다시 가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