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전에 만들어서 자식들 나눠 보내고 냉동 보관해둔 만두가 모두 소비되었다.
3월말 조상님의 기제일에 자식들도 올테니 냉동고의 빈자리에
채워놓아야 마음이 든든하다며 만들자고 한다.
그런데 이번에는 만두소 준비가 유별나게 복잡하다.
자난번 만두가 며늘들의
"어머님! 정말 맛있어요!"의
평점을 못빋았나 보다.
으깬두부
불린당면 세분(짧게 자른)
헹궈서 물끼빼서 송송썬 묵은지
간돼고기
굴소스
송송썬 대파
간마늘
간양파
후추가루
여기까지는 평소대로이고
부추대신 달래 송송썰고
양배주 채썰어 잘게 다저서 물끼빼고
참깨소스
숙주나물 삶아서 다저서 물기빼고
청양초 다지기 약간
귀찮다고 구입해서 빚던 만두피도
중력분에 맵쌀가루대신 찰밀가루와 감자 전분을 7:2:1로 섞는다.
달래가 부족해서 더뽑아 세정하고.....
중력분에 찰밀가루와 감자전분 첨가하여 초벌 반죽했다.
반죽을 비닐봉지에 넣고 발로 밟아서 반죽사이의 공기를 뺀다.
70kg중량으로 짓눌린 만두피 반죽
별거 별거 다들어가서 유별난 만두소
반죽을 밀어내서 주전자뚜껑으로 만두피 뜨는 보조는 내몫이다.
반은 쩌서 보관하고 반은 그냥 냉동 보관으로 200여개 빚었다.
만두 전골
오늘 점심메뉴는 만두전골이란다.
다시마 멸치육수에 마른새우 믹서에 갈아 넣고 표고버섯, 팽이버섯, 달래, 양파랑
소고기 익을때쯤 찐만두 넣은뒤에 냉이도 한줌 넣는다.
가스렌지에서 센불로 끓여서 미니전기렌지에서 끓이며 간조절하고
오봉상 펼처놓고
내입맛으로는 내슐랭 합격이다.
2024년 03월 15일(금)
내 맘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