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미역밥이라는 것을 해보았습니다.
드셔보신 이들도 계실거고 저처럼 처음 보는 음식인 분들도 계실겁니다^^
더운 여름이지만 아무것도 안먹고 살수도 없고 외식을 하지 않는 저희 집은
제가 땀을 흘려서 뭔가를 하지 않으면 안되기에 날마다 밥을 합니다...
솔직히 음식을 만들기는 하지만 즐겁지는 않습니다.
어떤 분들은 요리하는 것이 즐겁다고 하던데 저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런 마음치고는 제가 요리는 곧잘 하는 편입니다 ㅎㅎㅎ
좋아하지 않고 하면서도 별로 즐겁지도 않은데 어찌되었건 하면 맛있다하고
맛있게 또 먹어주는 사람이 있고... 그래서 어쩜 계속 요리를 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사람이 자기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살아갈 수도 없는 일이고...
미역밥이란 것을 처음 해보았는데 상당히 매력적이더군요.
무슨 대단한 맛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미역을 원래 좋아하다보니
이걸 멸치육수 넣고 소금 좀 넣은 다음 그냥 밥을 해서 먹으니 이것 자체로도
그냥 맛있고 반찬 한두가지만 있어도 밥 한공기는 거뜬하게 먹을 수 있더군요.
아들 찬영이도 아주 좋아라하고...
미역 좋아하면 한번 해서 드셔보세요^^
저는 요즘 날은 덥지만 하루걸러 오븐에 불을 켭니다.
감사하게도 제가 사용하는 오븐은 가스오븐이라 전기오븐 보다 성능은 좋지 않지만
누진세가 붙는 전기를 사용하지 않아 오븐을 돌리면서 부담감이 없으니 좋습니다.
날이 덥지만 한국 와서 빵 만들려고 구입해 놓은 재료들을 빨리 소진해야 하기에
자주 뭔가를 만듭니다.
언제 몽골로 갈지 몰라 그냥 손놓고 있다가 갑자기 가게 되면 이 재료들을
다 버리게 될지 몰라 미리미리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덕분에 주위에 계신 분들에게 나눔도 하고...
요즘 머슴선교사는 몽골신학교로 보낼 신학교세미나 영상을 찍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1주일에 2번 촬영을 하러 가는데 이른 아침에 나가서 거의 자정 가까운 시간에
집에 돌아오는 강행군 중입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목사님들과 신학교 교수님들이 직접 몽골로 오셔서 강의를 해주셨는데
지금은 그럴 수가 없어 이곳에서 머슴선교사가 강의하는 영상을 찍고 그걸 편집해서
몽골로 보내면 몽골에 있는 신학교에서 이 영상을 통해 강의를 진행하는 겁니다.
어제는 강의를 해주시는 목사님 가정에 제가 만든 케익을 선물로 보냈는데
정말 맛있다고 하면서 좋아하셨다고 하더군요... 감사한 일입니다.
솔직히 제가 먹어도 시중에서 파는 제과점 것보다는 제가 만든게 더 맛있는듯 ㅎㅎㅎ
강의를 해주시는 목사님께 선물하면서 통역을 해주는 자매에게도 선물을 했더니
이렇게 메세지를 저에게 보냈더군요...
이곳 한국에 유학을 오면서 교회 사역도 하고 있는 자매인데 올해 몽골로 돌아가야 하는데
현재 비행기로 돌아갈 길이 막혀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답니다.
덕분에 이번에 이렇게 세미나 영상을 찍을 때 통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머슴선교사가 두세달간 이 사역을 계속 할 계획입니다.
차질없이 잘 진행될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오랜 장마와 집중호우로 피해가 많은것 같아 마음이 많이 무거운 요즘입니다.
거기다 교회를 통한 코로나 확진 환자가 계속 발생한다는 소식에 더더욱 마음이 안좋습니다.
그런데 이런 기사들이 나오면 교회에 쓴뿌리로 남아 있는 자들의 목소리가 더 커지는 것이
마음을 더 슬프고 힘들게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어떤 경우에도 예배의 자리에 나아가는 것은 절대로 양보해서도
포기해서도 안되는 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좀더 신중하게 예방을 잘 하는 것도 지혜로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이 시간들을 잘 이겨내고 나면 우리의 신앙도 더 단단해졌음 하는 바램입니다.
다들 건강 잘 챙기시고 항상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믿음으로
승리하는 삶들 사시길 기도합니다.
첫댓글 타고난 재능을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어떤 음식을 만드시든
제빵과 재단하여 입을 옷을 잘 만드시고요!
손으로 하시는 다 잘하시니
엄청 손 은사이셔요!!
칭찬 감사합니다^^
좋아하지도 않는데 이것저것 손으로 하는 것을 좀 하는 것 보면
하나님이 주신 좋은 것 같기는 합니다...
그렇기에 좋게 어딘가에 쓰이면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폭풍같은 긴 장마가 지나가니 이젠 무더위가 기승이네요.
이번 장마동안 내린 집중호우로 저의 사업체도 피해를 볼 정도니 남부지방의 피해는 생각보다 깊고 커서 오래갈듯싶습니다.
기도하기는 이런 상황이지만 믿음을 잃지않고 나아갈 수있기를 기도해봅니다.
코로나로 삶의 패러다임이 바뀌어가고 있으니 잘 준비하신듯해요.
백신이 나오더라도 당분간 모든면에서 지혜롭게 대처해야 세상사람들에게 욕을 먹지 않을텐데 왜 그렇게 멀리 내다보지못하는지요.
정성스레 사랑하는 이를 위해 베이킹을 하고 주부로서 삶도 소중하고 감사한 일이지요^^
오랫만에 또 안부내려 놓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