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의 고수들이 만남 연극 "변"
◇ 행사개요
- 일 시 : 2008. 4. 26(토) 15:00 / 19:30
- 장 소 : 안동시민회관 소공연장
- 입장료 : R석(18,000원) , S석(15,000원)
※ 시민회관 회원 / 어린왕자 티켓소지자는 10% 할인
성춘향과 이몽룡이 없는 <춘향전>을 들어본 적 있는가?
연애시인“변학도”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가?
때로는 판소리 같고, 때로는 즉흥재즈처럼 펼쳐지는
롤러코스터 같은 연극 <변>
<비언소>,<늙은도둑이야기>,<거기>,<행복한가족>,<양덕원이야기>
극단 차이무의 신작이 시작된다.
지금껏 본적 없는 연극적 유희와 미덕을 갖고
2008년 우리를 방문할 연극. <변>
이제,
그로테스크한,
비극적,
연애시인 “변학도”를 만나자!
▣공연내용
▪ 때: 조선 왕조 중간 어디쯤… 아니면 20 세기 말 대한민국 어디쯤...
▪ 장소: 동헌, 그곳은 경상도의 안동일 수도, 전라도의 남원일 수도...
“구국아전”
어느 밤, 아전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새로 부임하는 신관 사또에 대한 신상파악과 그에 대비한 대책을 마련하고, 그 동안 불법으로 백성들에게 긁어 모은 비자금을 나누어 갖기 위한 모임이다.
“호국기생”
같은 시각, 기생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아전들이 떼어준 비자금이 작다고 아우성하며, 마찬가지로 새로 부임하는 사또에 대한 대책회의를 열며, 사또와 아전으로부터 정보를 캐내고 돈을 뜯어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연애시인 변학도”
드디어 말 많던 변학도가 고을에 도착한다.
변학도는 피곤을 이유로 아전들의 현신 대신 기생들의 점고를 먼저 받는다.
그러나 서울에서부터 소문으로 들어온 춘향이 나타나지 않자 불같이 화를 내며 춘향을 잡아들이라 명한다.
변학도의 기세에 눌린 아전과 기생은 대책회의를 다시 열지만, 답은 나오지 않는다.
한편, 잡혀온 춘향을 본 변학도는 상사병을 앓기 시작하고,
춘향에 대한 변학도의 어긋난 사랑은 점점 파국으로 치닫는다.
변학도와 함께 내려온 생원의 세력이 점점 강해지는 것을 본 아전들과 기생들은 더욱 분주히 대책회의를 열고, 의금부 감찰과에 투서를 올리기로 한다.
변학도와 생원에 대한 유언비어가 동네를 떠돌고, 민심은 점점 흉흉해져 간다.
“변학도의 생일날”
드디어 변학도의 생일날이자 춘향의 마지막 날.
술취한 변학도는 옆에 있지 않은 춘향을 향해 술잔을 비우고, 아전들에게 시비를 건다.
참지 못한 아전이 일어나지만 제대로 말을 잇지 못하고 비웃음만 당한다.
그때, 멀리서 들리는 함성.
변은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하며 막 뒤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