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아니야 모금사업 결과보고]
조합원 동지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지난 성탄모금에서 적지 않은 금액을 모금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지여러분의 모금액 1100만원은 아래와 같이 코로나19 재난 상황 속 고용불안,해고투쟁 사업장 및 제도 밖 사회적 약자분들께 전달드렸습니다.
1. 아시아나KO·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철회 투쟁 사업장
지난해 5월 아시아나 항공 하청 업체 KO는 무급 휴직에 동의하지 않은 노동자 8명을 정리 해고했습니다.
노동자들은 해를 넘긴 1월인 지금도 회사가 아닌 고용노동청이 있는 천막 농성장으로 출근하며 원직 복직을 호소한 지 249일째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스타 항공 노동자 역시 지난해 10월 600여 명의 노동자가 정리 해고를 당하고 현재까지 국회 앞
농성 및 민주당사 앞 수요 촛불 문화제 진행 등 1년여간 원직 복직을 위한 투쟁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재난 하에서 악덕 기업주들은 고용유지지원금도 신청하지 않은 채 구조조정-인력 감축만을 강행하며 초유의
대량 정리 해고 사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에 맞서 항공 노동자들은 항공 산업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함께 살고자
고통 분담에 나서는 한편, 고용과 최소한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노숙 농성, 무기한 단식 투쟁 등으로 처절하게 투쟁해오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연대가 필요한 항공 노동자 동지들에게 조합원 동지들이 보내주신 따듯한 마음 그대로 소중하게 잘 전달하고 왔습니다. 앞으로도 항공 노동자 동지들을 향한 뜨거운 관심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2.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고용승계 투쟁 사업장
작년 12월 16일부터 LG트윈타워의 청소 노동자들이 본관 1층 로비를 점거하며 농성을 시작했고 한 달여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11월 30일 계약만료를 통보하며 바뀐 용역업체는 고용승계를 거부하고 청소노동자들을 집단 해고했습니다. 현재 난방조차 되지 않는 찬 바닥에서 잠을 자고, 외부의 출입도 금지되었습니다. 농성중인 노동자들은 한번 밖으로 나오면 다시 들어 갈 수 없으니 몸이 아파도 버티고 있습니다. 지난 1월 1일엔 로비 내부로 음식물 반입도 저지하고, 전기/난방까지 끊는 만행을
저지르며 노동자들을 고립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저임금과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비정규직 중에서도 여성의 비율이 현저히
높습니다.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대부분도 여성입니다.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의 문제는 비정규직 차별뿐 아니라 노동의 성불평등이라는 곱절의 차별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여성 노동자들의 뜨거운 연대가 필요한 상황에서 교육공무직본부 조합원들의 마음이
전달되어 조금이라도 따듯하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3. 빈곤사회연대·홈리스 행동
코로나 19에 유례없는 한파까지 겹친 재난상황과 날로 심해지는 열악한 주거현실에 고통받고 있는 홈리스(노숙인)분들을 지원하는 단체인 ‘빈곤사회연대’와 ‘홈리스 행동’에 보내주신 소중한 연대의 마음 전달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