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에 대하여 - 최백호
궂은비 내리는 날 그야말로 옛날식 다방에 앉아
도라지 위스키 한잔에다 짙은 섹스폰 소릴 들어보렴~
새빨간 립스틱에 나름대로 멋을 부린 마담에게
실없이 던지는 농담사이로 짙은 섹스폰 소릴 들어보렴
이제와 새삼 이 나이에 실연의 달콤함이야 있겠냐만은
왠지 한곳이 비어있는 내~가슴이 잃어버린것에 대하여..
밤늦은 항구에서 그야말로 연락선 선창가에서
돌아올 사람은 없을지라도 슬픈 뱃고동 소릴 들어보렴~
첫사랑 그 소녀는 어디에서 나처럼 늙어갈까
가버린 세월이 서글퍼지는 슬픈 뱃고동 소릴 들어보렴~
이제와 새삼 이나이에 청춘의 미연이야 있겠냐만은
왠지 한곳이 비어있는 내~가슴이 다시 못올곳에 대하여..
낭만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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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십을 바라보며 들어보는 "낭만에 대하여" 삼사십대에 들을때보다 더욱 강하게 들리네..머슴아 잘 듣고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