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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엔 12월 초였는데 올해는 춥기전에 하신다구
고추가루가 1관에 20만원씩이나 한다는데 자그만치 10관이 들었단다.
불은면에 사시는 진달래 화가님 마리내샘 댁의 김장 잔치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하루 거들어 드리러 갔댔는데 300포기인지 400포기인지 포기도 못 셀만큼 휴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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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생강 , 갓, 순무, 대파, 쪽파등등은 미리미리 다 준비해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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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잔치 하는 날은 동네 어르신들 김치 담그기 베테랑 몇몇 분 사서 김장 담그셔서는
여기저기 김장 필요로 하는 님들께 더러 못 담그시는 이웃들께 나눠 드리는 년중행사를
양념값 천정부지였던 올해도 여전히 ,, 잔치를 벌이셨다는 ㅡ 물론 김치 담그기 끝나고
화가 마리내샘은 웃입술, 아랫입술 다 부르트시구 몸살 나셨는데 사장님 왈
" 마나님이 넘 힘들어 하면 더 못해. 나중에 아프면 안되니까 " 화가의 김포 사는 여동생이
들으셨으면 이제야 우리언니 힘든 행사 마감치나보다 하셨을텐데 과연 해 바뀌어 내년엔
패스 하실지 몰겠다. 가을에도 양파 수십자루에 강화도산 속 노란 고구마도 모두 파는게
아니구 여기저기 떡 돌리시듯 나눠 먹으시던데 ,, 할아버지가 여름내 땀 흘려 농사짓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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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을 나누어 주시는 베품 ㅡ 곁에서 지켜 보는 맘이야 존경스럽습니다 하면 다지만
언감생심 도무지 무슨 맘으로 그리 수백포기 김치 담궈 그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시는지 ㅡ 매주 예배 가시는 맘이 그렇게 몸소 실천하며 살아가게 하시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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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핸 고수가 잘 안되서 사서 담그고 농사지은 것은 생채 해 먹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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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채만 자그만치 딥다 커단 통에 세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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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김장 소 ㅡ 강화도산 생새우가 젓갈 새우젓이 맛있어선지 감칠맛 나게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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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 담그신 식구들만 어대강 총 20여명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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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채 썰고 버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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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씻고 ㅡ 건져서 물 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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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나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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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에서 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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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통에 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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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과 차 끓여 나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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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첫눈이 펄펄 그림같이 오시던 날 담궜는데 올해는 햇님이 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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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쪽에선 나르고 누구는 시장보고 누구는 늦으막 김치통 들고 나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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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봉투 담기 좋게 열어주는것도 한 사람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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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중으로 담아서 차곡차곡 ,, 소는 또 소대로 봉투봉투 담아서 차곡차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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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덜 찬것은 이케 막버무리로 또 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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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가 넘어서 화가님의 여동생이 준비해 주신 점심상엔 속대 끓인것과 돼지고기
삶아 새우젓으로 간해 냠냠, 과일과 차로 후식 먹고 잠시 이야기장단 허리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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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김장 담그기 ㅡ 순무도 버무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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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상도 가볍게 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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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치미와 무짠지도 ,, 엄마들은 언제 뵈도 그저 경이롭기만
그림 그리는 화가의 가슴은 엄마맘이셨다. 김장 담그시는 날도 그 다음 날도 ~ ~~
나두 올해엔 화가님의 손맛 실린 김치 한통과 소
그리고 막버무리도 하나 그리고 바위솔샘
순무 한통 드리라고 챙겨 주시고 창고에 그 많은 김치들 나눠 드리는데만 또 며칠이라구.
세월 흐르다보면 언젠가 저리 김장 잔치하는 날 찾아올까?? 언젠가 통도사에서 김장하는데
거긴 양념들을 모두 갈아 죽처럼 해서 바르니까 삽시간에 김치를 담그게 되고 또 양이 많아선지
김치도 무척 맛있었는데 우리 강화도에선 소를 썰고 양념 모도 다 썰어 버무리고 싸야해서 일
더디다. 그래도 사람들마다 선호도가 달라 지역방식따라 담그는 김장은 언제부터 해 먹기 시작
했는지 모르지만 정말 지혜롭고 지혜롭다. 글구보니 한갑이 다 되어와도 세상은 배울거 천지네.
그림 그리시는 화가님 마리내샘 ㅡ 덕분에 지두 올 겨울 김치 맛나게 잘 먹겠읍니다.
글구 애썼다구 개성 손마두까지 사 주셔서 아주 잘
먹었구요. 늦었지만 감사드리며 김장이야기 마칩니다. 만두는 제가 사드리기로 했던건데,, .
한국의 아름다운 섬 강화도 심도기행 화남길위에서
단기 4350 정유년 12월 초닷새
춤추는,, 꽃 길^^
첫댓글 긴긴 엄동설한을 생각하며 월동준비하는 김장문화
절임배추가 등장하니 노동력 절감되고 속버무리도 앞으로는양념 마춤형 버전으로 갈것이고 딤채가 있어맛있는 묵은지 남김없겠고
~~~~~
김장 도와주신 야춤샘 감사해요
아이구 ~ 지는 머리만 숙여지는걸요. 맴도 덩달아
어케 그케 하시는지 도무지 갸웃이나
왜 샘 진달래그림들이 그리 따스한지 조금은 이해가 될것두 같아요. 맛있는 소 잘 먹고 있어요 샘 ~!
아참 아직 바위솔샘 드리라고 주신 순무김치는 우리 냉장고에 그대로 ,, 강화도에 오시면 잘 전해드릴께요.
야생의 춤 올림 ^ㅎ^~~
정성가득한 김치 맛이 그만입니다.
수고한 모든분께 감사한 마음전합니다.
특히 진달래 화가님께 머리숙여 인사드립니다. ㅎ
화가님 마음이 자네에게도 전해지나보네려.
늦으막 사이비 순무김치 맛 들었을지 ?
좀 숨숨하게 담궈진 듯 싶긴한데 순무자체는
아주 달고 맛 있어 익기를 기두려지긴 한다는 ㅋ 맛이 괜잖으면 한번 더 담궈보려구 순무 주문해놓긴 했다는 ,, ㅎㅎ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엄청난 김장을 하셨네요. 대단들 하십니다.
저도 지난달 24일 저녁에 퇴근한 후에
간단한(?) 김장을 하는데도 끝나고 나니
12시가 다 되었더라구요.
제 옆에서 거드는 보조가 시원칠 않아서
시간이 더 걸린것 같습니다
날씨가 많이 춥네요.
건강하고 즐거운 수요일 보내시길 바랍니다.
마자요 엄청난 김장!
그런데 가만 지켜보면 그렇게 살아가는게
참 잘 사는거루 뵈요. 배워 실천해야지하는 맘
절로 드는걸 보면,, 올해는 솔개님두 친정엄마 돌아가시구 100포기 담궈서 주변 7곱집들깡
나눴다면서 힘들어도 많이 기뻤다네요. ㅎ ㅎ
샘두 따시게 다니시길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