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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학습 활동 기획자의 선택 | 먼저, 평생교육 학습 활동의 개발자 또는 기획자를 선택합니다. 학습자의 꿈과 목표를 창의적으로 설정하고 능력을 잘 발휘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사람으로 학습자의 부모나 가족 등에서 선택합니다. |
2. 개인중심계획 팀 구성 | 학습자를 잘 알고 있거나 좋아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팀원이 될 수 있습니다. 학습자는 물론 가족, 친구, 이웃, 재활상담사, 교사, 활동지원사 등이 팀원이 될 수 있지요. 회의 개최 전에 여유를 두고 안내하여 학습자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에 대하여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줍니다. |
3. 초기 개인중심계획 회의 | 팀원이 모두 참석할 수 있는 시간과 편안한 분위기의 장소를 준비합니다. 학습자의 평생학습 요구를 파악하고 적합한 평생교육 학습 활동을 검토하여 결정합니다. 필요한 경우, 새로운 학습 활동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이때 학습자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
4. 계획의 수립 및 자료 공유 | 초기 개인중심계획 회의 내용 및 질문에 대한 답을 바탕으로 평생교육 학습 활동의 개발자는 기획 및 계획을 수립합니다. 그리고 다른 팀원과 계획, 회의 결과의 내용 등의 자료를 공유합니다. |
5. 개인중심계획의 추진 | 학습 활동의 개발자는 팀 구성원과 함께 계획을 추진하고, 팀 구성원들과 함께 학습자의 평생교육 학습 활동의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찰합니다. |
‘발달장애인 평생교육과정 학습 활동 차시 계획 작성 안내서’에서는 위에 언급한 개인중심계획의 절차를 한 사례자의 상황에 적용하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례의 학습자인 김민준(가명)씨는 23세의 남성으로 직업 생활에 대한 요구가 높아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싶어 합니다. 모친의 부재와 부친의 건강이 좋지 않아 가사 일을 대부분 혼자서 해야 할 경우가 많은데, 일이 서투른 까닭에 가정에서 직접 응용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요구 또한 높습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부친하고만 지내온 탓에 사회적 지지가 체계적으로 지원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1. 학습 활동 기획자의 선택 | 민준씨가 거주하는 지역사회의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A교사를 개인중심계획 팀의 코디네이터 역할을 하는 평생교육 학습 활동 기획 담당자로 정하였습니다. |
2. 개인중심계획 팀 구성 | 평생교육센터 A교사와 함께 당사자 김민준씨, 부친, 지역주민센터 공무원, 고교 시절 특수교사, 교회 전도사를 개인중심계획 팀 구성원으로 하였습니다. |
3. 초기 개인중심계획 회의 | 개인중심계획 회의는 다음의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의 ‘개인중심계획 회의에서 논의한 사항들’에 제시하였습니다. |
[개인중심계획 회의에서 논의한 사항들]
“민준씨가 자신의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 장애인만 따로 근무하는 직장이 아니라 비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통합 환경에서 근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민준씨는 어떤 삶을 꿈꾸고 있나요?” : 최근 이성에 관심이 많이 생겨서 남들처럼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며 살고 싶어 합니다. 그래서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는 것이 지금 생각하는 최고의 꿈이라고 하였습니다. “민준씨가 현재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 TV 드라마 보기를 좋아하고, DIY 등 자신이 직접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활동에 흥미가 있습니다. “민준씨는 어디서 무엇을 하며 살고 싶은가요?” : 직장을 다니며 평범하게 살기 원하고 아버지로부터 독립하고 싶어 합니다. 다만 독립을 해도 아버지가 아파서 멀리 떨어져 지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민준씨가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사람들은 어떤 스타일인가요?” : 자신에게 큰 소리로 화내는 사람을 싫어하고 조금 느리더라도 기다려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편의점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데 그때 직무지도원이 물건 정리하는 것을 차분하게 가르쳐줘서 좋았고, 점주는 늘 일을 좀 빨리하라고 소리만 질러서 심장이 뛰면서 일할 의욕이 사라지곤 했다고 하였습니다. “민준씨는 생활에서 어떠한 변화를 원하나요?” : 매번 일주일 정도만 다니는 곳 말고 조금 더 오래 일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아버지한테 용돈도 드리고 친구랑 피자도 사 먹고 할 수 있는 정도의 급여를 받아보고 싶어 합니다. “민준씨가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 느리고 가끔은 실수를 하지만 반복적인 일이나 단순한 일은 별로 지겹게 느껴지지 않고 잘할 수 있습니다. “새로 하고 싶거나 배우기를 희망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 집에 장식품이나 가구 등이 별로 없어서인지 직접 만든 소품이나 물품으로 집을 꾸며 보고 싶다고 합니다. “민준씨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요?” : 좋은 일자리를 구하려면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훈련이나 교육을 받는 것이 유리할 것 같기도 한데 그러면 당장 수입이 사라지기 때문에 자꾸 망설여진다고 합니다. 확실한 것은 돈을 더 많이 주는 직장이라면 언제든 이직을 선택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민준씨에게 필요한 지원을 어떤 학습 활동에서 얻을 수 있을까요?” : 자신의 장애를 옹호하고 설명하는 학습 활동과 정당한 편의 제공에 관한 학습 활동이 필요합니다. 직업능력 향상을 위해서 직업훈련 학습 활동도 필요하고요. 문화예술교육을 통해 소품이나 가구 등의 물건을 직접 만들어 보는 공예 기술도 적절한 지원이라고 판단합니다. |
4. 계획의 수립 및 자료 공유 | 위에서 논의된 민준씨의 강점과 요구들을 기반으로 개인중심계획을 수립하고 개인중심계획 팀원들과 공유하였습니다. 민준씨의 개인중심계획을 일부 소개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개인중심계획(예시)]
학습 활동명 : 취미가 있는 삶
학습 활동 개요 : 1) 안정적 일자리 지원을 위한 직업훈련 및 직업 생활 적응에 필요한 정당한 편의 제공 요구하기 2) DIY 소품 만들기 활동 지원을 통한 취미활동 지원하기
학습 활동 구성 : 1) 직업능력교육(직업 준비, 현 직무역량 개발) - 직업탐색, 직업적응, 공통직무능력 2) 시민참여교육(시민의식, 시민책무) - 시민의 권리와 의무, 자기 옹호, 사회규범 3) 인문교양교육(존재적 안녕, 사회적 역할 가치화) - 장애인식 수용, 사회적 의사소통, 사회적 행동 4) 문화예술교육(취미활동, 일상예술) - Do It Yourself, 공방, 재활용 아트
구체적인 학습 활동 내용 등은 지면 관계가 생략함. |
5. 개인중심계획의 추진 | 개인중심계획의 추진과 관련해서는 지역의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담당자가 계획의 실행 과정과 학습 활동 평가 결과를 살펴보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평가 결과를 팀원들과 공유하고, 특이 사항이나 추가 논의가 필요한 경우 별도의 회의를 열도록 하였습니다. |
위와 같이 개인중심계획은 학습자의 시선에서 주변 상황과 맥락을 지원의 관점에서 살펴보는 일련의 과정입니다. 이러한 개인학습계획을 적용하여 학습자 맞춤형 평생교육 학습 활동을 구안하고 실천할 때 발달장애 성인이 원하는 성공적인 삶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문헌 |
한경근, 김동일, 김원호, 이윤우, 주교영, 최승숙, 이유리 (2019). 발달장애인 평생교육과정. 국립특수교육원(국가장애인평생교육진흥센터), 1-191.
한경근, 김동일, 김원호, 이윤우, 주교영, 최승숙, 이유리 (2019). 발달장애인 평생교육과정 학습 활동 차시 계획 작성 안내서. 국립특수교육원(국가장애인평생교육진흥센터),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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