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나는 내 주변에서, 동네에서 재밌는 친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였다. 친구들을 웃기는게 즐거웠고, 남들에게 웃음을 주는
것이 좋았기에 내가 망가지더라도, 망신을 당해도 그들을 웃기만 하게 한다면 그것들은 싹 잊혀졌고, 같이 웃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주변 사람들에게 “개그맨 같다. 개그맨
해봐라” 라는 소리를 들으며 내 마음속 한 구석에서 개그맨의 꿈을 꾸었던 적이 있다. 개그맨을 목표로 아주 잠시 생각하며 개그맨은 어떻게 되는가?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정말 아주 잠시였다. 몇 천명이 모여 10명 뽑는 절차. 그리고 이 절차는 1년에 1번. 그 당시에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저 몇 천명은 나 같은 사람 혹은 나보다 더 한 사람들이겠지. 그 중에 아주 타고 나거나 특별한 사람 10명만 개그맨이 되는거야.”라는 생각으로 두려움, 자신감 하락 등 부정적인 생각으로 꿈을 접었다. 물론 시도조차 하지 않은 것이라서 접는 것도 아니었다. 그 후로
이것 저것 다른 것들을 하며 지내왔다. 2014년 말, 개그맨의
정보가 가득한 카페에 가입하면 도움이 되는 글들을 보았다. 이후로 그냥 눈으로 정보만 보며 개그맨에
대해 더 알아갔고, 어떻게 되는지도 내가 전에 알았던 것보다 더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 뿐, 또 다시 두려움,
“내가 과연 되겠어? 안되면 어떻게? 다른 지망생들처럼 1년 더 기다리며 준비해? 내 나이 곧 서른인데,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들로 도전보단 도망가기 바빴다.
2015년 내 나이 27살, 많은 부정적인 생각으로 도망쳤지만, 마음 한 구석엔 아직까지 자리를
잡고 있었나보다. 취업을 위해 준비도 해보고, 준비과정에서
일시적인 취업도 해보고, 내가 해보고 싶은 일, 직업을 목표로
하며 계속적인 취업준비를 하였다. 취업준비를 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처음엔 “방송을 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으로 “재밌는 방송, 나도 저렇게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 즐기면서 일하고 싶다. 나도 하면 잘 할 자신
있는데, 행복하게 일하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바뀌며 내
머릿속에 가득 찼다. 내 주변에 본인이 하고 싶은 일, 즉
행복해하며 일하는 친구가 몇 있다. 그 친구들의 공통점은 “일
하러 가는 길이 행복하고, 일 하는 것이 행복하다. 후회
없다.” 라는 것이다. 나도 이렇게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조금씩 하기 시작했다. 물론 그 목표가 원하는 취업이 성취되었다면, 상황은
바뀌었을지도 모르겠다. 개그맨이 아닌 취업준비를 하며 그 목표를 가졌다면 개그맨에 대한 생각을 접었을지도…하지만 죽을 때 까지 가슴 한 구석에 계속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계속 내 머릿속에서 떠나가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개그맨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이제 움직이기
시작했다. 늦은 나이, 쉽지 않은 도전,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안감 등 여러 가지의 부정적인 생각과 걱정거리는 앞으로 나아가는데 장애물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것이 마땅한 것 같다. 떨쳐버리며 앞으로 나가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야겠다. 매번 생각하자!나에게 행복의 가치가 무엇이고, 그 행복과 성공을 위해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는 초심을….
첫댓글 우수회원 정상훈님의 글입니다.많은 분들이 공감하는 내용일 것 같아 일반게시판에 옮겨 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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