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야 너는 아니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 줄 때
사실은 참 아픈거래
사람들끼리 사랑을 하고
이별하는 것도 참 아픈거래
친구야,
봄비처럼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픈 내 맘 아니.
향기 속에 숨겨진 내 눈물이
한 송이 꽃이 되는 걸 너는 아니.
우리 눈에 다 보이지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지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서는 눈물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자 말로 하시던 얘기가
자꾸 생각이 나는 날.
봄비처럼 고요하게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 싶은 내 마음 너는 아니?
향기 속에 숨겨진 나의 눈물이
한 송이 꽃이 되는 것 너는 아니?
- 이해인수녀 -
친구야 너는 아니?
일평생 허허로운 홀로서기에 따스한 이불을 받아본적 없기에 상대에게 덮아줄 줄도 모른다는 것을,
흑 돌된 이 가슴에 냉동된 오감(五感)에 엄동설한 첩첩산중 나목(裸目)이 절규하는 절대 고독의 몸부림!
시베리벌판 모래성 같은 마음은, 눈雪꽃처럼 고요히 나비처럼 춤추며 구중궁궐에서 종점을 생각하는 공주마음!
춘삼월 꽃길만 가고싶은 마음! 부활하는소망이 꽃길이라면 영원성인 문학은 공주에게 라일락꽃향기란 것을!
친구야 너는 아니?
소녀시절 영남일대에 알아주는 양반촌에서 좁은 방하나인 예배당에서 만난 영혼의 첫사랑
오직 예수그리스만이 구궁궁궐(집 콕) 공주의 지난한 삶 이상과 '꿈 소망'을 아실뿐이기에,
"다시오겠다"는 재림기다리다가 잠들면 부활해서 예수 당신품에 안기리
- 청향/ 정정숙 -
https://youtu.be/LhM1YSGMF_s?si=_r6GQQNDJf0djMRk
첫댓글 소스 : <iframe title="친구야 너는 아니? - 낭송:성우 고은정" width="640" height="360" src="https://play-tv.kakao.com/embed/player/cliplink/rv9gfo0davw7sb9nj1splk9sk@my?service=player_share" allowfullscreen frameborder="0" scrolling="no" allow="autoplay; fullscreen; encrypted-media"></ifr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