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1일 ·
[15회 배움잔치]
열다섯 번째 배움잔치다. 일 년 배움을 갈무리하는 과정에서 또 배우고 익힌다. 펼쳐 보일 게 많다. 무대공연과 전시회가 알차다. 12월 3일은 무대공연, 12월 4일ㅡ5일은 작품전시회다. 일 년 배움을 갈무리하는 과정에서 또 훌쩍 자랍니다. 오늘부터 이틀동안 (12월 4일ㅡ5일)은 작품전시회가 열립니다.
2021년 12월 7일 불날
[찾아오는 미술관]
고흐에 이어 앙리 마티스를 만났다. 김영숙 선생님 덕분에 11월부터 명화를 날마다 본다. 고흐작품전에 이어 마티스 작품이 학교 곳곳에 전시됐다. 마티스처럼 우리도 가위로 오려서 작품을 만드니 또 재미있다.
2021년 12월 20일 달날
[마을신문 겨울호]
마을살이 재미다. 양지마을신문 24호 겨울호가 나왔다. 한 해 네 번의 마을신문이 나올 때까지 모두 애를 썼다.
2021년 12월 21일 불날
[군고구마 수학]
드디어 군고구마 수학이다. 과학과 수학 실컷 이야기하며 그동안 패놓은 장작에 불을 놓는다. 맑은샘학교에서 군고구마통은 교육기자재다. 예전에는 아이들과 포장마차랑 군고구마통을 끌고 나가 밤에 마을 사람들에게 군고구마를 안겼더랬다. 낮이지만 불멍이다. 장작 패서 군고구마 굽기까지 마무리지었다. 잠깐이지만 서류더미에서 벗어나 멍하게 불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즐겁다. 낮 새참으로 구웠으니 한참걸렸다. 몸에 불냄새 가득~
2021년 12월 22일
[상]
31개 시군 꿈의학교 학습공동체 모두가 경기도 교육청 이재정 교육감님에게 상을 받는다. 상은 즐거운 것이다. 문득 한 해 애쓴 경기도교육청 꿈의학교 담당부서도 상을 받으면 좋겠다.
2021년 12월 22일-23일 물날
[메주 쑤기]
콩이 물 속에서 하룻밤 지내고 나면~ 곧 뜨거운 불을 만나고, 으깨져서 메주로 변신할 채비다.
메주 쑤는 날, 오전에 콩 삶는 걸 우정쌤과 경실쌤이 맡아주셔서 오가며 거들기만 했다. 낮에는 알찬샘 어린이들과 콩콩 찢고 메주틀에 넣어 완성해서 말리니 뿌듯하다. 곧 매달면 되겠다. 된장 간장 맛이 벌써 기대된다. 맑은샘은 장독대 있는 학교다~
[글쓰기 발표]
청소년교육과정 6학년의 글쓰기발표, 논문이다. 그동안 애씀을 알기에 자랑스럽고 고맙다. 학섭쌤과 6학년들이 대단하다.
[방학식 선물]
방학식 선물이 왔다. 마을 속 작은학교 어린이들 입이 호강하겠다. 고마움이 쌓여간다. 방학식 날, 전교생과 모든 선생님이 상을 받는다. 특별하게 어린이들이 선생들마다 상을 생각해서 만들어주니 감동스럽다. 나는 태훈이가 잘 이끌어주는 상을 주었다.
와 방학이다~
2021년 12월 24일 쇠날
[예비사회적기업 선정]
축하해주세요. 과천마을교육공동체사회적협동조합이 경기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서류채비와 면접과정을 떠올리면 감개무량합니다. 사회적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으로 더 애쓸 기회로 삼겠습니다.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채비를 시작합니다. 많이 도와주세요~
또 크리스마스 선물입니다. 어린이기자단이 양지마을신문 24호 겨울호를 마을에 배달했어요.
2021년 12월 28일 불날
[메주 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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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 겉이 잘 말랐다. 매다는 건 이제 쉽게 간다. 예전에는 볏짚으로 새끼줄 꽈서 매달았는데 이제는 양파망에 넣어 건다, 백곡균이 가득하기를 기다린다.
2021년 12월 29일 물날
[과천시블로그기자단 마지막 기사]
올해 마지막 기사로 혁신교육포럼을 썼다. 2년 동안 과천시 블로그 기자단 활동을 마감하니 시원아쉽이다.
교육,사회적경제,주민자치,마을공동체 전문 기사를 주로 써온 터라 나름 전문기자 노릇을 한 셈이다. 재미났고 쓸 때마다 배움이 있었다.
새해에는 마을신문과 마을교육공동체신문에 더 집중하게 되겠다는~ 블로그 활동을 더 하게 될 듯한~
2021년 12월 30일 나무날
[새해 기분을]
개운하다. 어제 잠을 푹 자서다. 연말 줄곧 야근을 더한 서류더미와 회의 속에 쌓인 피로가 좀 풀렸다. 아직도 올해 결산과 보고 서류들이 끝나지 않았지만, 이미 머리 속은 2022년 새해 밑그림과 일이 시작되었다.
이번주 이틀, 아침부터 밤까지 잇따른 회의 모두 새해를 위해서다. 학교와 법인, 양다리를 걸친 탓에 열 배로 일이 늘어남을 실감하는 때다.
그래도 새해 밑그림은 그리는 맛, 설레고 꿈꾸는 맛 아닌가. 올해 남은 이틀도 종일 새해 계획 세우는 긴회의가 남았다. 그리고 새해 초부터 서류 속으로 들어갈듯. 새해 1월 일정이 늘어간다. 휴가를 가는 날까지 신나게 ~
2008년 아이들과 함께 봤던 지리산 천왕봉 해돋이로 새해 기분을 일찍 낸다.
2021년 12월 31일 쇠날
[공익법인 지정]
12월 31일 올해 마지막 날 선물입니다. 축하해주세요~ 과천마을교육공동체사회적협동조합이 공익법인(지정기부금단체)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예비사협보다 먼저 채비해 9월에 접수했는데, 9월 서류채비하던 때가 떠오르네요.
물론 할 일이 더 늘어나는 셈이지만 예비사협이자 공 익법인으로 사회적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으로 더 애쓸 기회로 삼겠습니다. 많이 도와주세요~
[교육평가회 마지막 날]
정말 맛있는 케익과 두툼한 사랑봉투, 커피, 쿠키와 빵을 보내주신 분들의 감동주는 응원과 격려로 나흘간 교육평가회를 잘 마쳤습니다. 한 해 교육을 되돌아보고, 2022년 교육밑그림을 그리며 성찰하는 시간 내내 미안함과 고마움이 가득했습니다. 교육활동마다, 학교행사마다, 학교 운영과 행정마다, 교육주체마다ㅡ어린이,교사,교육공동체의 삶을 들여다보기, 교사활동마다, 교사 배치, 2022년 학사일정과 교사회 일 나누기, 교사복지마다, 집중 주제를 놓고 나흘 동안 모든 교사가 반나절은 화면으로, 반나절은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눴어요.
해마다 반복되지만 한 해 마지막 날까지 평가와 계획을 세웠으니 알찬 한 해로 마무리하는 셈입니다.
새해에도 미래교육 현장 대안교육기관으로 교육의 삼주체가 행복한 교육공동체, 마을 속 작은 학교를 소중하게 가꿔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