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쉼 터에 : 검사기는 아무런 표시가 없다. 즉 '쉼 터'가 맞다는 뜻일까?
- '쉼'과 '터'의 두 개로만 인식한다는 뜻이다. '쉼터'로 붙여서 써야 한다.
2) 어둠이 찾아 들어 :
- 검사기는 '찾아들어'라고 빨간 색깔로 표시하여 의문스럽다는 뜻으로 표현했다. 또 붙여서 썼다.
- 검사기는 제대로 보았다. '찻아 들어 → 찾아 들어 → 찾아들어'로 고쳐야 한다.
3) 찻아간다 :
- 검사기는 빨간 색깔로 표시하여 의문스럽다는 뜻으로 표현했다.
- '찾아간다'로 고쳐야 한다.
4) 어두운 밤도 밝을 빛을 맛 이하는 :
- 검사기는 '맛이하는' 맛이하는'는 단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는 단지 띄어쓰기로만 해석했다.
검사기는 '맞이하는'라는 문구를 인식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1.
어떤 詩를 읽었다.
'바람은 심술 가로 선 긋고 산골짜기 찾아가'
이를 살짝 변형시켜서 두 개의 문장을 만든 뒤에 '한국어 맞춤법 검사기'로 검색한다.
1) 원안 : 바람은 심술 가로 선 긋고 산골짜기 찾아가
2) 수정안(내 임의로) : 바람은 심술가로 선 긋고 산골짜기 찾아가
검사기는 이 두 문장에 대해서 아무런 표시가 없다.
즉, 두 문장이 다 맞다는 뜻이다.
이런 경우에 내 고민이 시작된다.
우리말에는 조사(토씨)가 있거나 없어도 뜻이 통하는 경우가 무척이나 많다.
예) '나 간다'와 '나는 간다'.
'는'이라는 조사(助詞)를 넣으면 뜻이 더욱 확실하다.
※ 자칫 잘못하면 '나간다'로 해석되기에..
많은 詩에서는 조사를 생략한다.
명사형 낱말을 여러 개 나열했으나 연결하는 조사(토씨 등)이 생략되면 제3자는 이를 제대로 해석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1) '바람은 심술 가로 선 긋고'(원안)
2) '바람은 심술가로 선 긋고'(변형)
3) '바람은 심술 가로선 긋고'(변형)
... 이하 생략.
조사가 생략된 문장에서는 띄어쓰기, 붙여쓰기를 해서 살짝 변형시킬 수 있다.
위 '바람은 심술 가로 선 긋고'에서 '심술, 가로, 선'은 각각의 명사이다.
이를 변형시키는 문장은 여러 가지나 될 터. 이하 생략한다.
詩에서는 글자 숫자를 줄여서 은율에 맞추겠지만 제3자는 때로는 엉뚱한 착각을 일으키기도 한다.
詩에서도 체언 뒤에 조사(토씨) 등을 적절하게 넣었으면 싶다. 독자를 위해서.
'한국어 맞춤법 검사기'의 한계를 오래 전부터 느꼈고, 요즘에 또 재확인한다.
나는 평소부터 검사기의 신뢰도를 80%만 믿으라고 몇 차례나 말했다. 정확히는 이 수치 이하이다.
검사기의 성능은 낱말(단어, 용어 등)보다는 '띄어쓰기'에 더 기계적인 성능을 지녔다고 본다.
이를 보완하려면 국어사전, 각종 어문규정, 띄어쓰기 사전, 바른표기 사전 등으로 재확인해야 한다.
인터넷 사이트의 '검사기'는 쉽게, 빠르게 확인하는 차원에서 참고하는 데에만 그쳐야 한다. 그 나머지는 본인이 재확인해야 한다.
나는 요즘 들어와 스트레스를 꾸준히 받는다.
'글 바르게 쓰자, 더 다듬자'라는 뜻으로 글 올리고, 또 남의 글에 댓글도 단다.
덕분에 '다음'사이트의 '한국어 맞춤법 검사기' 기능과 한계점을 재확인한다.
나는 반성한다.
글쓰기에 대해서는 전문가가 아니기에 늘 어색하고, 잘못하고, 틀리게 쓴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나는 늘 배우면서, 고쳐서 쓰려고 한다. 덕분에...
글 제대로 쓰려면 평소부터 관심을 갖고, 쓴 글에 대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오탈자, 어색한 문구 등을 확인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곁에 '국어대사전'과 '우리말 사전'을 두고서 늘 펼쳐 보아야 한다.
그리고 덧붙인다면 제3자인 네티즌이 의문을 제기하면 글 쓴 이는 이를 고맙게 여겨서 사전 등으로 확인했으면 싶다.
첫댓글 잘못된 낱말, 즉 우리말에 없는
그런 낱말을 띄어 써 각자의 한 단어로 입력하면 오류를 찾아내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신뢰에 의문이 커요.
'쉼'과 '터'도 맞는 단어이기에 띄어 써도 맞게 인식하는 것처럼요.
댓글 고맙습니다.
채 다 쓰지도 않았는데...
이런 글 올리면 미움이나 받지요.
언제가는 진심이 통하겠지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검사기를 100% 신용하는 게 더 큰 문제이지요.
의문, 의심을 한 번 가졌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