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각역에 있는 영풍문고에 도서를 구입하러 왔다가 가까운 인왕산이나 북악산으로 갈까 하면서 들른 대한민국 1번지 대표사찰 조계사입니다. 연꽃이 활짝 피었네요.
오늘 법회가 있는 날인지 많은 신도들이 있습니다. 잠시 기다리면 공양으로 나오는 떡도 받아 볼텐데..
걸어서 가까운 곳으로 낙점했습니다. 청와대 춘추관으로 가면서 바라본 북악산. 동십자각이 있는 곳으로 직진하면 됩니다.
왕실의 친인척이나 궁인들이 사용했던 경복궁의 동문 건춘문을 지나갑니다.
대통령의 기자회견 및 국정 현안을 청와대대변인이 언론에 브리핑하고, 출입기자들의 기사송고 장소로 이용되었던 춘추관입니다.
춘추관에서 바라 본 북악산. 광대한 잔디밭에 '청와대 국민품으로..' 라는 구조물이 안타깝게 오히려 경관을 해치고 있네요.
춘추관의 청와대 출입구입니다. 예정에 없어 청와대탐방을 혹시나하고 문의해보니 이곳 현장에서 즉석 신청이 가능하답니다. 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고..일단 청와대를 관람하고 산행을 하기로 합니다.
침류각입니다. 청와대 경내에 있는 전통가옥의 누각건물로 경복궁 북궐의 부속건물로 추정됩니다.
드디어 노마크로 청와대로 입성을 합니다. ^^
동선을 고려한 효과적인 탐방을 위하여 청와대 안내도를 잠시 머리속으로 스캔합니다. 애즈산이 관심이 있는 곳은 대통령관저와 본관!!
첫 탐방지 청와대 대통령관저입니다. 인수문으로 들어 갑니다.
이곳이 평상시 퇴근후 대통령내외가 머무는 관저입니다.
관저앞 잘 가꾸어진 잔디밭..아주 쾌적합니다.
최근까지 전임 대통령 내외가 가꾸었던 텃밭입니다. 지금은?
관저를 한바퀴 돌아 봅니다. 지나가면서 공개된 내부를 보니 드레스룸, 미용실, 식당 등이 있더군요.
관저 관람을 마치고 오운정에 올라왔습니다. 오색구름을 의미하는것 같은데..풍광이 좋다는 뜻이겠지요.
9세기 통일신라 석불좌상입니다. 경주 토함산 석굴암에 있는 부처님과 비슷하네요.
침류각, 오운정, 석조여래좌상을 관람하고 드디어 청와대 본관으로 궈! 합니다.
뉴스에서 가끔 보았던 본관 2층 계단. 대통령 집무와 각료임명, 외빈 접견을 위한 공간입니다.
가난한 대한민국을 부강하게 만든 박정희 대통령..말기에 유신독재를 했지만 새마을운동, 녹화사업, 경제개발5개년 계획, 경부고속도로, 포항종합제철..등등 눈부신 산업화의 한강의 기적을 이룬 당신을 전세계인과 국민은 기억합니다.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군사독재 타도를 외치며 문민정부시대를 이끈 대한민국 민주투사의 상징 김영삼 대통령입니다. 대도무문..깨달음과 진리에 이르는 데에는 정해진 길이 없다. 로 해석됩니다. 금융위기 IMF와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참사 등 대형사고는 마음아파 보입니다.
오늘이 14주기네요. 인동초 김대중 대통령입니다. 수많은 생명의 위협과 정권의 탄압에 굴복하지 않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업그레이드한 대통령으로, 목숨을 노린 정적에게도 용서와 화해를 베풀어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바보 노무현. 대한민국 국민이 곧 대통령이라고 한 사람.. 백배 천배 죄 많은 자들도 웃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했다며 몸을 던져 버린 사람. 인간적인 당신이 무척 그립습니다. 그리고 막걸리 한잔하고 싶은 대통령이었습니다. 이하 다른 대통령의 촌평은 생략합니다..
이곳에서 각료 임명장, 장군진급 등 초청인사들을 접견한 공간입니다.
대통령 집무실.
대통령 집무실의 실내 모습입니다.
역대 대통령 영부인 초상화입니다. 육영수여사가 단연 눈에 띱니다. 1974년 국립극장에서 광복절 행사중 문세광의 흉탄에 48세의 나이로 서거하셨습니다. 당시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벌써 50년이 되어가는군요..
청와대 본관 대정원에서 바라 본 세종로 방향. 앞에 보이는 문이 경복궁의 북문 신무문입니다.
영빈관으로 가면서 바라 본 대한민국 정치와 권력의 심장 청와대.
영빈관 가는 길 뒤로 인왕산 자락이 보입니다.
국빈 방문시 공연과 만찬장소로 이용되었던 영빈관. 들어가보니 지금은 허허롭게 텅빈공간으로 관리만 되고 있습니다.
영빈관에서 애즈산이 좋아하는 잘생긴 인왕산을 바라보았습니다.
청와대 경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녹지원입니다. 역대 대통령의 기념식수가 있으며, 어린이날 행사 등이 펼쳐진 공간입니다.
녹지원 위에 있는 상춘재. 작은 의전행사 및 비공식회의를 하던 장소였습니다. 청와대 관련 사진은 엄청 많이 찍었지만 이하생략합니다.
1시간 가량의 청와대 탐방을 마치고 본업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춘추관에서 북악산 청운대로 올라 백사실 계곡으로 하산하여 세검정으로 갑니다. 북악산 남북종주가 되겠습니다.
이 구간(백악정-청와대전망대)은 애즈산도 초행입니다. 개방된지 얼마 안되어 산님들이 모르고 거의 다니지 않은 길입니다.
청와대 담장을 따라 가파른 포장도를 오르면 아주 가깝게 북악산이 보입니다.
백악정입니다. 정자는 아니고 감시초소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백악정에서 바라 본 남산. 우측은 경복궁 칠궁에서 올라오는 길입니다.
이곳이 청와대전망대입니다. 개방전 감시초소가 있던 곳입니다. 직방으로 청와대와 경복궁..세종로 광화문 광장이 보입니다.
1년만에 만난 만세동방. 암벽에 '만세동방 성수남극' 이라 씌어져 있습니다. 임금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글이라 생각됩니다. 아래로는 고종임금도 마셨다던 약수가 흐르고 있습니다. 지금은 음용불가.
법흥사터로 내려가는 길을 흘려 버리고 잠시후 200m 정도 오르면 청운대 쉼터가 나옵니다.
백악산과 곡장길의 북악산 능선을 너머 청운대 탐방소로 내려가다가 만난 과거 수도경비사령부의 군견 훈련장터.
백사실 계곡으로 가면서 북악산을 바라 보았습니다. 창의문에서 정상까지 올라가는 성곽길이 확실히 보입니다.
아주 예쁜 산모퉁이 카페. 대문 기둥위에서 원숭이가 병나발을 불고 있고, 오래된 폭스바겐의 노란색 비틀 추억의 올드카가 시선을 끕니다.
16년전 MBC '커피프린스 1호점' 이라는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해져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빨간지붕과 잘 어울리는 북한산 전경.
백사실로 가는 골목길에서 좌틀하면 바로 인간계와 단절되며 별천지 무릉도원이 펼쳐집니다.
커다란 바위에 암각된 백석동천..백석은 백악 즉 북악산을 의미하며, 동천은 산으로 둘러싸여 좋은 풍경을 가진 곳이라는 의미입니다. 북악산을 개방시킨 노무현 대통령이 주변 풍광에 반하여 이곳에 자주 왔다고 전해 집니다.
지금은 흔적만 남아 있는 별서터. 별서는 쉽게 별장이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백사실 계곡에 있어서 백사 이항복의 별장이었다는 설과 후에 완당 김정희의 소유였다는 설도 있는데 안채와 사랑채터와 우물이 남아있습니다.
별서터 아래의 연못. 그 끝에는 옛날 6각형의 정자가 있었던 초석이 있습니다.
도룡뇽의 서식처 백사실 계곡. 서울 도심에 이러한 계곡이 있다는게 믿어지지 않네요.
삼각산 현통사. 사찰옆으로는 백사실계곡의 물이 흘러 운치를 자아냅니다.
세검정 터입니다. 인조반정의 주역들이 창의문밖 가까운 이곳에서 칼을 씻으며 쿠데타를 결의한 곳이며, 그 아래에는 실록이 완성된후 사초를 지우기 위해 물에 씻었던 너럭바위가 있습니다.
상명대앞 입니다. 앞에는 한양도성과 북한산성을 연결하는탕춘대 성문이 보입니다. 이곳에서 경복궁역으로 가는 버스를 탑니다.
첫댓글
2023.08.18 산행정리
13:50청와대-14:25청와대전망대-14:35만세동방-15:05청운대탐방소-15:35백사실계곡-16:15세검정
북악산 주변 둘레길을 다 다녀왔지만 이번에 다녀온 청와대-만세동방 구간은 초행이었습니다. 새로 개방된터라 산님이 없어서 홀로 호젓한 산행을 하였습니다. 혼자 다녀온게 정말 아깝네요. 가을에 청와대탐방과 북악산 산행을 연계하여 벙개를 꼭 추진하겠습니다. 회비무료. ^^
수고하셨습니다.
번개산행 기다리고 있겠습니다~~ㅎㅎ
어째 선선할 때 다녀오신듯한 느낌입니다..ㅜ.ㅜ
이 더위에 서울투어 증말 대단하십니다!!! 존경합니닷~~
벙개투어때 나두 부쳐줘 잉잉
번개 좋지요 . 추석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