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매일]문화도시 건설 울산시민 적극 참여가 성공의 열쇠

[광역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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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매일] <사설> 문화도시 건설 울산시민 적극 참여가 성공의 열쇠

 울산시가 전국 광역시로서는 최초로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로써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초석을 놓았던 울산이 공해에 찌든 공업 도시에서 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세계 유수의 복합 문화도시로 거듭날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된 셈이다. 여기에다 향후 5년간 최대 1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됨에 따라 민선8기 김두겸 시장의 울산시정 목표인 `누구나 즐거운 문화도시` 추진에도 탄력이 받게 됐다.


 무엇보다 울산시가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된 것 자체만으로도 특별한 의미가 있다. 울산은 1962년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이후 산업수도라는 명성도 얻었다. 또 한때 1인당 국민소득 전국 1위를 달릴 만큼 부자 도시로 이름을 날렸다. 국가경제발전을 견인하는 과정에서 울산시는 산업수도라는 영광스러운 수식어도 얻었지만, 반면 전국 최악의 공해 도시라는 오명도 안아야 했다. 시민들은 공해도시라는 오명에서 오는 상실감보다 공해로 인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더 감내해야 했다. 그러하기에 이번 법정 문화도시 지정은 시민들에게 더욱 깊은 감명으로 다가온다. 뿐만 아니라 지정 소식은 급격한 공업화 과정에서 `죽음의 강`으로 변했던 태화강을 물고기기가 다시 돌아와 헤엄치는 `생명의 강`으로 바꿔놓은 시민들에게 무엇보다 값진 선물이다. 


 2018년 제정된 지역문화진흥법에 의해 지정되는 법정문화도시는 1년간 예비문화도시를 거쳐 최종 지정된다. 지난해 총 49개 광역ㆍ기초지자체가 사업을 신청했으며 울산을 비롯한 16개 도시가 예비문화도시로 지정됐다. 1년 동안 추진된 예비사업에 대한 심사를 거친 후 6일 전국 6곳이 최종 선정됐다. 광역시로써는 울산시가 전국 최초이다. 이번 쾌거에 울산 정치권도 힘을 보탰다. 이채익 국회의원은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재임 때부터 울산이 문화도시로서의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점을 적극 호소했다.


 이제 `꿈꾸는 문화도시 울산`을 만드는 데 울산시민 모두 힘을 보태야 한다. 국비 100억원에 시비 100억원, 총200억원의 실탄도 넉넉히 장전됐다. 울산시는 구ㆍ군별 시민기획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전환실험실`, `문화도전` 등 4개 분야 10개 세부 사업도 준비해 놨다. 문화도시 울산 건설의 성공을 위해 이제는 남은 일은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