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0랜덤박스의 당첨에 힘입어 에키타 51도를 주말동안 이리저리 한번 써봤습니다.
곧 출시로 알고 있는데 혹시나 선택에 도움이 될까해서 간단 후기를 머리속에 생각나는대로 남겨봅니다.
(47도는 아쉽게 사용해보지 못해서 비교는 어렵습니다 ㅠ)
(컷팅 후 무게 및 셋팅은 먼저글에 올린것처럼 고경도 러버 중 가벼운 편으로 판단됩니다)
1. 일단 수직반발력은 좋은 편은 아니네요.
공을 튕겨봐도 포핸드롱을 쳐봐도 덜 나가는 느낌이 딱 듭니다.
감각도 딱딱 떨어지는 편이라 피드백이 명확한 편입니다.
점착성은 전혀 없으나 흡사 점착러버의 특성과도 통하는 느낌이 듭니다.
2. 51도인데 얼마전 쳐본 비슷한 경도의 MX-D 보다 확실히 단단함이 느껴지고, MX-K (H)보다도 더 짱짱한 느낌이 듭니다.
'임팩트 꽤 요하겠는데?'라는 생각이 바로 들었고 역시나 드라이브을 걸어보니 좋은 구질과 손맛을 느끼려면 임팩트가 꽤 필요하네요^^;;;
위력을 끌어내려면 임팩트에 신경써가면서 쳐야했고
제대로 드라이브를 걸땐 공이 쭉쭉 뻗고 공이 팡팡 튀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그외엔 기본적으로 공을 다루거나 원하는 지점에 전달해주는 컨트롤 능력이 좋은 러버라 느껴집니다.
3. 두껍게 때려치듯 드라이브 하시는 분보단 중국러버 쓸때처럼 러버의 그립력이 좋아서 그것을 이용한 임팩트를 줄수 있는 분이 쓰실때 더 위력이 날것 같습니다.
4. 문제는 감각부분인데 클릭감 등이 ESN러버에 근접하는 감각이 아니라 중국러버에 근접한 감각입니다.
최근 다이끼사에서 생산해서 판매되었던 ITC의 임팩트 러버는 ESN에 근접해가는 감각과 사용편의성이 특징이었는데 에티카 러버는 개발 방향이 완전 다른것으로 판단됩니다.
(임팩트 러버와 비슷한 경도인 47도 에티카와 차이가 어떤지 비교해본것은 아닙니다.)
5. 근래에 들어 선수들뿐 아니라 동호인들에게도 점착러버가 대유행이다보니 저도 요즘 백핸드에 점착러버(타우2, 네오 허3)를 사용중인데 백핸드에 에티카 51도를 사용해보니 유사한 느낌으로 쓸수 있었습니다.
혹시 백핸드에 중국러버 쓰시거나 점착러버의 특성을 살린 러버를 찾으시는 분들은 에티카 51도 테스트해보셔도 좋을거 같습니다.
6. 저는 포핸드는 두껍게 때려치는 스피드 드라이브를 선호하고 백핸드는 회전위주의 루프드라이브를 구사하려하고 있습니다. 그런 저의 특성에는 에티카 51도는 포핸드에 임팩트를 꽤 요하는 러버라고 느꼈고, 제가 원하는 구질을 만들기엔 MX-K (H)가 포핸드엔 더 편하네요.
단, 백핸드에는 에티카51도가 중국러버에 근접한 특성으로 플레이하기에 더 용이했습니다.
7. 저같은 평범한 동호인들에게는 사용하기에 더 무난한 에티카 47도가 좀더 선호되지 않을까하는 느낌이 듭니다.
아직 출시 전이지만 에티카 51도 러버를 랜덤박스로 뽑게되어서 즐거운 마음으로 사용해 보았는데, 지극히 개인적 느낌을 중구난방으로 적어보았기에 참고만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아마 2주정도 더 쳐보면 전혀 다른 후기가 다시 쓰여질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표면 그립감은 임팩트 러버와는 비교가 안되고 MXK H보다도 더 강해서 저는 ESN과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맞습니다. 2주정도 쭉~ 사용해보면 첫느낌과 달라질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
저는 ESN제품들의 클릭감과 에티카 51도의 클릭감은 종류가 다르다고 느껴서 다르다고 생각이 들었던거 같습니다.
쭉 사용해보고 좀더 적응하면 사용하기 더 편해질거란 생각이 들기에 포핸드/백핸드에 돌려서 이리저리 사용해보겠습니다 ^^
오늘 에티카 47도 쳐봤는데 임팩트러버와는 느낌이 꽤 다릅니다. 임팩트보단 더 단단하면서 끌림이 좋은 느낌. 임팩트가 소프트한 느낌이 많아요. 제생각엔...
네 맞습니다. 같은 다이끼사 제품이지만 임팩트 러버랑은 특성이 전혀 다른 러버같습니다.
제가 느끼기엔 에티카가 좀 덜나가는 특성에 경도에 비해 좀 더 단단한 느낌이 있는것이 타구시 사용감에 있어서 기존에 쓰던 ESN 러버들과는 차이가 좀 느껴진것 같습니다 ^^;
2주가량의 적응을 하며 내 스윙을 바꿀만큼 매력적인 러버일까요. 전 mxd 한달간 적응하려고 노력했는데 그 이유를 못느껴 결국 원래 러버로 돌아왔네요. mxd는 mxp보다 더욱더 좋은 임펙트에서만 좋은공이 나오더라고요.
신규 러버라니 궁금하긴 하네요
항상 직전에 쓰던 용품의 영향을 받거나 라켓과의 조화도 있다보니 최소 2주정도는 써봐야 좀 더 객관적인 평가를 할수 있더라고요.
제가 현재까지 느끼기엔 에티카 51도는 임팩트가 좋은 분들께 강렬한 회전으로 상대를 압박하기 좋은 선택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반면 에티카 47도는 직접 사용 못해봤지만 더 편의성이 좋은 러버일꺼라 느껴졌습니다 ^^
수니네님도 혹시 기회되심 한번 경험해보세요. 이런저런 용품탐구는 동호인만의 특권(?) 아니겠습니까^^;;
@오비트랩 아마 47도는 써볼거같습니다
사용기 잘 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냥 개인적 느낌일 뿐이라 사용기라하긴 쫌 뭐하네요 ^^;
다른분들의 후기와 교차검증이 필요할거같습니다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랜덤박스 구입이 안되서 써보질 못하고 있네요 ㅎ
에티카는 51도라는 고경도임에도 48그램이라는 무게 하나로 모든걸 감당할수 있는 러버라고 봅니다 ㅎㅎ
네 저도 무게가 참 맘에 듭니다 ㅎㅎ
구입시도 꼭 성공하세요^^
중국러버 삘이었군요,,그렇다면 그닥 땡기지는 않네요
에티카 51도의 경우 특성이 중국러버와 비슷한 용도로 사용가능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말씀드려본것입니다.
다만 타구감은 사람마다 느끼는게 달라서요 ^^; 기회되심 한번 느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사용기를 보면...
제가 써본 러버로는 김택수러버랑 비슷한듯하네요. 임팩트가 펠요한 단단한 비점착 중국러버.
임팩트가 좋으면 상당한 위력이지만
임팩트가 없으면 일반 러버보다 쓰기 어려운?
저는 기존에 쓰던 ESN 러버들과 다른 감각을 느낀것 뿐이지 단단한 감각 자체는 명확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감각적인 부분은 사용자마다 느끼시는것이 달라서 다른 사용해보신 분들의 후기도 참고부탁드립니다.
저는 51도의 경우 임팩트가 좀 필요한 러버라고 생각이되서 (약간 때려치는듯한 제 포핸드 타법에선 임팩트가 덜 들어가도 공은 안정적으로 잘들어가는데 위력은 좀 줄어든 느낌이 들었습니다. 대신 긁어주는 타법으로 쳐주게되면 공의 회전이나 팡팡 튀는 느낌이 확실히 들었습니다.) 편하게 쓰실 목적이면 에티카 47도가 더 좋지않을까 싶습니다.
듣기로는 처음부터 넥시에서 출시할 목적이 아니라 리닝에서 중국의 톱플레어들의 사용을 목적으로 개발되었던 만큼 에티카 51도의 경우 강한 임팩트를 버티면서 회전량을 극대화할수 있게 설계된것이 아닐까 짐작해봅니다.
51도면.. 너무 단단해요 ㅠㅠ
일단은 47도부터 추천드립니다. 더 경도를 높여도 되겠다싶음 51도로 가도 되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