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사거리 25미터 철탑위에서 130일 넘게 삼성을 상대로 투쟁중이신 김용희님을 응원하며,
강남역에서 함께 드리는 12번째 기도회를 새맘교회가 주관하여 드렸습니다.
박 소래 간사님의 찬양인도,
최유빈 청년, 임병길 장로님, 이미혜 집사님의 반주,
새맘 청년들의 공동 기도,
김중일, 박소연 집사님 부부의 성경봉독,
새맘 교우들의 특송,
삼성 해고 노동자 김용희님, 이재용님의 현장의 소리
그리고 예배의 처음부터 끝까지 잘 연결하며 진행해주신 노창범 집사님의 사회...
예배의 모든 순서들이 참 의미있고 감동적인 예배였습니다.
기도회 모든 준비를 위해 애써주신 송창훈 집사님과 김남원집사님께 특별한 감사를 드립니다.
청년부 기도문이 너무 좋아서 이곳에 다시 공유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우리는 당신을 사랑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하지만 우리가 목격하는 이 세상은 너무도 악합니다.
우리는 그러면 마음으로만 기도합니다.
사랑의 하나님이라는 고백은 당신만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우리는 그 고백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목격하는 당신은 그 모든 아픔속에서 우리를 사랑하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 당신은 우리를 사랑하기에 모든 고통과 핍박을 견뎠으며, 하나님 당신은 우리를 사랑함으로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이를 떠나 보냈습니다. 성령님 당신이 그 모든 고통 가운데서 새로운 삶을 보여주며 우리를 향한 멈추지 않는 사랑을 증거합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시간 우리의 고통 가운데 당신이 함께 계심을 믿고, 우리에게 위로와 승리주실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 스스로 맘몬이 되어버린 삼성과 그들의 잘못을 무조건적으로 옹호하는 많은 사람들이 마치 돈이 세상의 전부인것 마냥 떵떵거립니다.
일말의 양심조차 없어 보입니다.
그들은 인간을 인간답게 살지 못하게 만들려고 하지만 결국 인간답지 않게 사는 이들은 누구입니까?
바로 저들입니다.
솔직히 저들을 향한 긍휼의 마음은 저희에게 어렵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우리가 당신의 사랑을 알기에 저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저들에게 회개하는 마음을 허락해주세요.
그들을 뉘우치게 하시고 그들이 지은 죄를 달게 받게 하여주세요.
그로인해 진정으로 참회할 수 있는 기회와 긍휼을 베풀어 주세요.
나아가 삼성이라는 거대한 자본 권력에 맞서 25미터 첨탑 위에 오른 김용희 노동자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날씨와 건강, 주변의 시선 등 우리를 굴복 시키려는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나아가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저 높은 빌딩들과 타인의 신음은 외면하며 본인의 목소리만 내는 시끄러운 소음들까지도 우리를 회의에 빠지게 합니다.
그러나 결코 악에게 지지 않게 도와주세요. 김용희 노동자님의 건강을 지켜 주시고, 희망의 마음 잃지 않도록 붙잡아 주세요.
마침내 김용희 노동자님이 온전한 사과를 받고 명예가 회복되어, 공평과 정의의 하나님 나라를 맛보는 그 날이 속히 오게 하여 주세요.
이제는 당신의 사랑을 자신있게 고백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길 원합니다.
불현듯 마주치는 우리의 작음이 한없이 부끄러울 때도 있지만, 그럼에도 당신 앞에 떳떳한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당신과 함께 끝내 이겨내어, 비단 돈 따위로 감히 재단할 수 없는 인간의 존엄과 당신의 진실된 사랑을 전하는 우리가 되게 하여 주세요.
오늘도 당신의 사랑. 그것만을 의지하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첫댓글 누구보다도 전도사님이 가장 애쓰셨습니다. 설교도 감동적이었구요.
또 순식간에 261천원의 거금을 모아주신 우리 교우님들 저력이 빛났습니다. 밑에서 지원하시는 분들 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닌것같습니다.
그나저나 오늘아침 더 쌀쌀해졌는데 김용희님은 어떠실지..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