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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 29. 큐티
시편 17:7 ~ 15
깰 때에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리이다
관찰 :
1) 주께 피하는 자들을 구원하소서
- 7절. “주께 피하는 자들을 그 일어나 치는 자들에게서 오른손으로 구원하시는 주여 주의 기이한 사랑을 나타내소서” => 다윗은 자신을 괴롭히는 악인들로 인해서 비탄의 시를 부르고 있습니다. 다윗은 그렇기에 간절하게 주께 피하는 자들을 구원하시길 간구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사람이 생각할 수 없는 방법으로 그들을 구원하시는 분이심을 믿고 있습니다. 주님의 그 놀라운 섭리를 다윗은 “주의 기이한 사랑”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다윗도 하나님의 많은 구원을 받았지만, 그 모든 일들이 기이하다고 표현할 정도로 사람의 기대를 넘어서는 일들이었음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다윗이 원하던 방식을 언제나 넘어서는 하나님의 방식으로 다윗을 구원하셨던 것을 다윗은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피하는 자들을 그렇게 구원해 주실 것을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 8절. “나를 눈동자 같이 지키시고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 감추사” =>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보호해 주실 것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눈동자 같이 지켜달라고 하는 것은 인간의 신체 중에 가장 연약하기에 가장 세심히 지켜야 하는 눈동자와 같이 자신을 보호해 달라고 주님께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새들이 날개 아래에 새끼들을 보호하듯이 하나님께서 자신을 보호해 주실 것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날개 그늘 아래 거해 보았기에 이러한 표현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생각하지 못하는 가장 안전하게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시는 것이 하나님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의 보호라는 것을 다윗은 잘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 9절. “내 앞에서 나를 압제하는 악인들과 나의 목숨을 노리는 원수들에게서 벗어나게 하소서” => 다윗은 자신을 압제하는 악인들과 목숨을 노리는 원수들을 하나님께 아뢰고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의인임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그 말씀에 순종하고자 애를 썼기 때문이라기 보다는 죄인 된 다윗을 주님께서 보호하시고 지켜주시기 때문이라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의인으로 여겨주셨기 때문에 자신을 압제하는 자들을 악인이라고 표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다윗이 자신을 압제하는 자들과 목숨을 노리는 자들을 하나님께 아뢴 것은 비겁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다윗이 할 수 있는 최선이었습니다.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여호와 하나님 한 분 뿐이었기 때문에 다윗이 대적을 하나님께 아뢴 것은 최선을 다한 것이었습니다.
2) 악인의 궤계
- 10절. “그들의 마음은 기름에 잠겼으며 그들의 입은 교만하게 말하나이다” => 다윗은 자신을 압제하였던 악인들과 자신의 목숨을 노리던 원수들의 강포함에 대해서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어느 누구도 부럽지 않을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아뢰고 있습니다. “그들의 마음은 기름에 잠겼으며”라는 표현은 그들이 고기를 언제든지 즐겨 먹는 풍요로움 가운데 있다는 표현입니다. 그들은 불의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착취하고 재물을 모음으로 그러한 풍요를 누리고 있다는 것을 고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들은 또한 교만하게 말하고 다닌다고 아뢰고 있습니다. 그들 악인들은 ‘이 세상의 의로운 통치자 하나님이 어디있느냐?’, ‘다윗이 이스라엘을 통치할 자격이 있느냐?’하는 말을 함부로 떠들고 다니는 자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다윗은 그들의 그릇된 경제 생활과 교만 방자한 언어 생활을 하나님께 고발하고 있습니다.
- 11절. “이제 우리가 걸어가는 것을 그들이 에워싸서 노려보고 땅에 넘어뜨리려 하나이다” => 그들 악인들은 다윗이 가고자 하는 길을 숨어서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려 하고 있다고 아뢰고 있습니다. 다윗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선민임을 깨닫고 말씀에 순종하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도록 하는 정책을 펴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을 반대하는 자들은 다윗의 그러한 정책을 반대했고, 사사건건 방해하고자 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다윗은 이스라엘을 하나님을 대리하여 통치하고 있는 상황에서 살얼음판 같은 상황을 지나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한 상황을 다윗은 고발하고 있습니다.
- 12절. “그는 그 움킨 것을 찢으려 하는 사자 같으며 은밀한 곳에 엎드린 젊은 사자 같으니이다” => 악인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다윗을 공격하는 것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그것을 사자가 먹잇감을 덮치기 위해서 은밀한 곳에서 엎드린 사자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그런 악한 자들을 하나님께서 심판해 주시고 자신을 보호해 주실 것을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3) 악인에게서 나의 영혼을 구원하소서
- 13절. “여호와여 일어나 그를 대항하여 넘어뜨리시고 주의 칼로 악인에게서 나의 영혼을 구원하소서” => 다윗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일어나 달라고 간구하고 있습니다. 잠잠하지 마시고 행동해 달라는 간구입니다. 다윗이 고발한 악인들에 대해서 하나님이 그들을 넘어뜨리시고, 주님의 칼로 악인들을 치심으로 다윗을 보호해 달라는 간구입니다. 자신의 영혼이 죽을 것 같은 상황까지 처하게 되었음을 아뢰고 있고, 살려달라고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이 일하시지 않으시면 죽을 것 같은 상황에 직면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왕으로서의 체면을 집어 던지고 하나님께 간절히 도움을 구하고 있습니다. 왕의 위엄과 능력을 사용하기보다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 14절. “여호와여 이 세상에 살아 있는 동안 그들의 분깃을 받은 사람들에게서 주의 손으로 나를 구하소서 그들은 주의 재물로 배를 채우고 자녀로 만족하고 그들의 남은 산업을 그들의 어린 아이들에게 물려 주는 자니이다” => 다윗은 자신의 가치관이 현세 중심이 아닌 내세 중심이라는 것을 말하고있습니다. 현세의 영화를 바라고 사는 자들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다윗은 내세의 영광을 소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구별되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이 세상에서 낙을 누리기 위해서 불의한 재물을 축적하고, 이 세상에서의 행복에 목을 매는 자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내세를 소망하는 자들은 이 세상의 것에 목숨을 걸지 않는 자들입니다. 다윗은 그렇기에 악인들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않고 그들과 자신을 구분짓고자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악인들로부터 자신을 구원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세상이 다라고 생각하는 자들은 자신의 자녀들에게 만족한 만큼 유산을 넘겨주는 것에 혈안이 되어 있는 자들입니다. 다윗은 악인들이 그 재물과 유산을 젖먹이 아이들에게까지 물려준다는 것을 고발하고 있습니다. 악인들이 재산을 관리할 능력이 없는 나이 어린 자식에게까지 남은 재산을 물려주는 것이 얼마나 많은 재산을 자기 자신만을 위해 쌓아 두었는지를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악인들이 오직 자기 자신과 자기 가족 밖에 모르는 자들이고, 그들에게 재산을 물려주고자 자신들이 다 쓰고도 남을 풍족하 재산이 있지만, 그것을 궁핍한 자들을 위하여 나눌 줄 모른다고 고발하고 있습니다.
4) 아침에 깰 때에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리이다
- 15절. “나는 의로운 중에 주의 얼굴을 뵈오리니 깰 때에 주의 형상으로 만족하리이다” => 다윗은 악인들의 모습과 자기 자신의 모습이 완전히 다르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악인들은 오직 이 세상에서의 풍요만을 쫓는 자들이지만 다윗 자신은 내세에서 받을 영광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는 것임을 밝히고 있는 것입니다. 악인들은 물질로 만족함을 누리는 자들이지만 다윗은 영적 풍요로 만족을 누리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악인들은 하나님이 베푸시는 것을 받아 누리면서도 하나님을 무시하는 자들이지만 다윗은 하나님으로 인하여 만족과 기쁨을 누리는 자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얼굴을 볼 수 있는 의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 것이라는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영이신 하나님의 은혜와 영광스러움을 체험하면서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통하여 자신이 하나님의 사람, 영의 사람이라는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세 뿐만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종말론적으로 주님을 만나는 그 날을 소망하며 살 것임을 다짐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기도가 상달되어 하나님이 응답하실 것을 확신하는 가운데 이러한 다짐으로 시편 17편의 비탄의 시를 소망가운데 마치고 있습니다.
가르침 :
1) 다윗은 비통한 마음으로 시편 17편을 시작했고, 노래했습니다. 그리고 주께 피하는 자들을 구원해 주실 것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자신 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하나님께 피하는 자들을 구원해 달라는 간구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악인들의 억압을 받고, 원수들의 목숨을 노리는 음모에 빠지는 일들을 겪으면서 그와 같은 일들을 경험하는 이들을 위한 간구를 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공의로우신 분이시기에 이러한 위경에서 주께 피하는 자들을 구원하시는 분이심을 확신하게 된 것입니다.
2) 다윗은 악인들의 궤계를 고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다윗이 연약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기 때문에 담대하게 고발하는 것입니다. 비겁한 것이 아니라 다윗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이기도 했습니다. 다윗의 이러한 고발을 들으시는 분이 만군의 여호와이시기에 다윗의 고발은 능력이 있는 것이고, 하나님의 일하심으로 악인들은 망하게 되는 길로 직진하게 된 것입니다.
3) 다윗은 악인들이 다윗을 괴롭히고, 그로 인하여 영혼이 망할 것 같은 두려움과 위기에 빠지게 되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로 하나님의 백성되게 하고자 하는 자신의 노력이 헛수고가 되고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야 하는 이스라엘을 망하게 하고자 하는 원수들의 궤계를 고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다윗의 이러한 고발은 효력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들으셨고, 다윗으로 하여금 한 차원 더 높은 영적인 세계를 깨닫게 하신 것입니다. 다윗은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내세에 대한 확신과 종말론적 신앙의 자리에까지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4) 악인들은 이 세상의 물질적 풍요에 혈안이 된 존재이지만 다윗은 결코 그렇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얼굴을 보는 것으로 만족을 누리는 존재였고, 날마다 아침에 깰 때에 주의 형상으로 만족을 누렸습니다. 그것은 또한 죽음을 맞이하여 낙원에서 눈을 뜰 때도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족을 누리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발하고 있는 내용이기도 했습니다. 다윗의 믿음은 이 세상에서 뿐만이 아니라 주님을 다시 만나는 그 날을 더욱 소망하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적용 :
1) 하나님께 악인들의 악행을 고하는 것은 결코 비겁한 것이 아닙니다. 다윗은 왕의 신분을 갖고 있었지만,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대적들을 상대하기보다 하나님께 그들의 문제를 아뢰는 방법을 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것에 순종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알려주시는 방법에 따랐습니다. 그로 인해서 다윗이 옳은 길을 언제나 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나 역시 주님께 아뢰고, 주님의 일하심에 따르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내 판단대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구합니다.
2) 이 세상에서 악인들은 이 세상의 풍요로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은 이 세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에 소망을 두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나라에 소망을 둔 자는 주의 형상으로 인하여 만족함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아침에 깰 때에 주님이 함께 하심을 깨닫고 그로 인해서 만족을 누릴 수 있습니다.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죽음에 이르러 마지막 눈을 감고 그 나라에서 눈을 뜰 때도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족함을 누리게 될 것을 소망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인생의 지혜이고 최고의 은혜임을 믿습니다.
3) 오늘도 나와 함께 해 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여러 상황이 내 뜻대로 흘러가지 않을지라도 함께 해 주시는 주님으로 인해서 만족을 누리는 길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그것이 기쁨이고 소망인 줄 믿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