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야 출산후기 올리네요
지금은 울아들6개월...때는 2월로 거슬러 올라가서 저의 첫 출산이었습니다
계획도 없던 임신이 되어서 막상 걱정이 되더군요..
직장다니면서 열시미 태교도하고 애기는 정상으로 잘 크로 있더랍니다
그러던 어느날 임신 9개월쯤 여태 잘지내오다 신랑과 대판 싸웠어요ㅠ
그때문에 스트레스받고..일주일뒤 또 트러블 일어났네요
하루 왼종일 밥도 안먹고 있었는데 신랑이 먼저 말을걸고 화해했답니다..
그러구 2주사이 애기가 몸무게도 주수도늘지 않았다는 의사쌤이 남편분이 스트레스 줬냐며 신랑을 머라하더군요...
저흰 순간 뜨악했죠 요전에 한바탕한거땜에 그럴수 있다는걸....
지금 신랑은 그날을 기억하며 애기한테 잘해준답니다
그렇게해서 안정을 취하라 말씀하시고 전 회사 출산휴가 기간이 되어서 집에서 쉬고 있었죠
물론 여해을 조아하는 저는 출산 전까지 신랑과 놀러 다녔죠 ㅎㅎ
그렇게 예정일 아침..신랑 출근준비로 일찍 일어나 화장실갔더니 오잉? 이슬이 비치더군요
그러면서 가진통인지 배가 자꾸만 아파와서 신랑도 이따 병원가보라그러구
(첨이라 순간 무서웠어요ㅠ)
병원문여는 시간 맞혀 바로 갔지요 의사쌤 아직은 괜찮다며 진통 오는 시간 확인하고 더아프면 언제든지 오라했어요
집도 병원이랑 가까워서 좋았지요
그렇게 끙끙하며 하루를 보내는데 아~~파서 밥도 못먹겠고 잠도 안오더라구요
신랑 걱정되서 병원가자 했는데 결구 새벽이 되서야 갔습니다
담당쌤이 마니도 참았다면서 이케 늦게 올줄 몰랐다네요
전의 스트레스로 인해 애기가 좀 작은편이라 빨리 내보내서 우유먹여 키우자며 촉진제 맞고 기다렸지요
(애기가 잘안큰다며 유도분만생각도 해야된다고 하시더군요 전 싫었죠)
그렇게 홀로 새벽에 병실지키고.. 진통과 씨름을해가며 기다리고 기다려서 담날 신랑퇴근하고 오고
친정 부모님오셔서 맘이 편했지요 엄마손 신랑손 꼭 잡고 열씨미 진통하며 있는데 어느덧 80%열렸다네요
좋았죠 이제 다되어가는구나 조금만 참자 아가야 하며 기다리는사이 자궁문은 다 열렸답니다 그런데......
갑자기 간호사 신랑을 부르더니... 심각하게 수술해야된다 말하더군요
애기가 위험한 상태라면서 자궁입구쪽에 머리가 끼였답니다...헉 이럴수가....(원래 골반이 좁아 힘들다하셨었지요)
그전부터 힘들어 했었는데 잘 벼텨주는줄 알았어요ㅠ
결국 다와서 못버텼나봐요
그래서 수술대로 바로 옮겼죠ㅠㅠ
순간 지금껏 모든 기억이 스쳐지나갔습니다...
틀거 다 틀고 수술이라니... 진통하는사이 동생이 문자왔었어요 '언냐 최악의 순간만은 피해라'
우스겟소리로 했던말이 현실이되는 순간이었죠
2/28일 저녁 그렇게 울아들 태어났습니다
그렇게 애기얼굴 한번 못보고 신생아실로 보내고 마취에서 깨어나는데
다른 분만실 애기엄마 자연분만 하더이다.... 순간 눈물이 흐르더군요
준비해둔 (동생도 수술로인해 사용못한) 자연분만 물품들.... 받아놓고 쓰지도 못했네요 ㅎ;;;
아빠도 애기..엄마힘들게 했다고 한번 않안아보고..그게 좀 섭섭했죠
병실가기전 신생아실 유리창으로 첨얼굴 보던순간 잊지 못합니다...지금도 기억이 새록새록
담날 첫면회시간..저는 누워있는 관계로 못보고 울엄마 사진좀 찍어 오라하고 기다렸지요
글구 바로 일어나 오후면회때 혼자 걸어서 보러갔지요...
넘이쁜 울아들 2.8키로의 작은 몸으로 지금은 8키로가 넘었어요^^
튼실하니 잘크로 있는 아들보며 작게낳아서 크게 키우자고 여러번 되뇌입니다
아들!!! 스릉흔드~^^♡
첫댓글 고생하셨네요..자연분만하다 수술해서..그래두 아가 건강하니..잘키우시구ㅎ 축하해요
감사합니다~^^ 씩씩하게 키워야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