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시간의 특송담당을 정하는 것은 온라인 예배 상황 이전에도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독창보다는 부서별 찬양이나 구역별 찬양등으로 특송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기는 했는데,
온라인 예배 상황이 되니 '중창'을 하는 것도 너무 어렵게 된 거에요.
온라인 중창에서는 개인이 절대 묻어갈 수 없고 그 어색한 '내가 부르는 노래를 촬영한 동영상'을 일단 만들어서 그걸 또 편집하는 과정을 거친 다음에야 '중창'이라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좀 새로운 특송을 진행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새맘의 노래'로 예배 순서를 변경하고, 맡은 이가 자유롭게 순서를 담당해보기로 했습니다.
지난 주일에는 지안유안이네 가족이 함께 '새맘의 노래'를 맡아주었는데요, 각자 한편의 시를 골라서 낭송해주었습니다.
간결한 동시였는데, 그 어떤 시편의 탄식시보다 우리에게 더 큰 울림이 되어 다가와서, '새맘의 노래'를 들은 교우들은 가슴이 먹먹해서 한동안 말을 잊지 못했습니다.
예배안에서 드려지는 노래는 원래 이런 것이었어야 했는데, 그동안 우리는 너무 노래 자체에 집중해서 아름답게 들려지는 목소리와 화음에만 신경을 써왔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참된 예배로 한걸음 가까이 가는 '새맘의 노래'를 알게 해준 지안유안이네 가족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첫댓글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