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부채 꽃
목필균
무더위에 피어난 여린 꽃잎마다
범이 내려와 앉아 있다
부채같이 펼쳐진 꽃잎으로
험한 세상살이에 얼룩진 사람들
정성 어린 사랑으로 품어준다
감추어둔 발톱으로 세상사 틀어쥐고
‘어흥’ 하며 살았어도
꽃답게 살고 싶었던 어머니 아픈 손
공감으로 잡아주지 못한 철부지
이제야 깨달아 아파하다니
모진 세상살이 굴곡졌어도
꽃은 꽃이더라고
범띠 어머니가 꽃 속에 보인다
출처: 춘천교육대학교 11회 원문보기 글쓴이: 목필균
첫댓글 범이라는 이름이 달린 풀이 다수있지요얼핏 떠올려도 범의귀,범의꼬리,애기범부채,나도범의귀,꽃범의부채,꽃범의부채 등등이 있지만 시에 얘기했듯 여린 꽃잎마다 범이 내려와 앉아있는 <범부채>꽃이 범과 가장 닮아있는게 사실입니다..꽃답게 살고 싶었을 범띠 어머니가 꽃 속에 보인다는 범부채꽃이 목시인님 손으로 애잔하게 그려져 있기에 더욱 오래토록 기억될것 같습니다..
어머니는 범띠, 아버지는 쥐띠..... 너무나 차이 나는 덩치 때문인지 삐그덕 대다가 어머니께서 일찍 돌아가셨지요....ㅎㅎㅎ 저는 소띠와 말띠인데...... 지지고 볶고, 무엇 하나 맞는게 없는데....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자식들에겐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첫댓글
범이라는 이름이 달린 풀이 다수있지요
얼핏 떠올려도 범의귀,범의꼬리,애기범부채,나도범의귀,꽃범의부채,꽃범의부채 등등이 있지만 시에 얘기했듯 여린 꽃잎마다 범이 내려와 앉아있는 <범부채>꽃이 범과 가장 닮아있는게 사실입니다..
꽃답게 살고 싶었을 범띠 어머니가 꽃 속에 보인다는 범부채꽃이 목시인님 손으로 애잔하게 그려져 있기에 더욱 오래토록 기억될것 같습니다..
어머니는 범띠, 아버지는 쥐띠..... 너무나 차이 나는 덩치 때문인지 삐그덕 대다가 어머니께서 일찍 돌아가셨지요....
ㅎㅎㅎ 저는 소띠와 말띠인데...... 지지고 볶고, 무엇 하나 맞는게 없는데....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자식들에겐 다행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