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 후에 할아버지의 가르침을 듣는다밥상머리교육이 시작된다
뿌리교육으로 가문의 자부심과 긍지를 심어준다
세심(洗心)으로 몸과 마음을 씻고
평안정 정자에 올라 조상의 가르침의
개심(開心)으로 마음을 열어본다
정혼(淨魂)으로 혼을 깨끗하게 하여
조상들을 만난다
가을 오는 길목부터 우는
수컷 귀뚜라미 소리에
옅푸른 가을이 떠올라
옥색 고무신이 고인 섬돌 엷은 그늘에선/ 질질 계절을 뽑아내는/ 작은 실솔이여" 이수복
섬돌 밑에 귀뚜라미 소리 들린다
오솔길과 개울의 시원한 물소리를 따라 걷는 솔밭
나지막한 마루로 이어지는 돌계단
무엇 하나 사람의 손길이 가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멋이 새어나온다.
아담함이 편안함을 더해준다.
어릴 때 놀던 금천 맑은 물에
세심(洗心)으로 몸과 마음을 씻고
평안정 정자에 올라 조상의 가르침의
개심(開心)으로 마음을 열어본다
정혼(淨魂)으로 혼을 깨끗하게 하여
조상들을 만난다
어른을 만나는 그리움, 자유로워지는 기쁨을 누려본다.
할아버지, 큰아버지, 아버지의 가르침
공자의 仁
자신과 남을 위하고, 세상을 위한 삶을 살라
진심을 담아 정성을 다하는가? 仁 忠恕
참 된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진심을 다하는가? (忠 天道))
남을 먼저 하며 남을 먼저 생각하라 (仁)
사람을 진정으로 대하라? (仁)
존경하고, 섬기고, 사랑하는가? (恕 人道)
내 삶의 주인인가?(隨處作主)
내가 딛고 선 자리는 참된가? (立處皆眞)
퇴계 선생의 사무사
思無邪(사무사: 간사한 생각을 품지 말라)
毋不敬((무불경: 모든 것을 공경하라.)
愼其獨 (신기독: 홀로 있어도 늘 조심하라.)
毋自欺(무자기: 스스로를 속이지 말라.)
마음을 다지고
다산 선생의 사의재
올바르게 하려는 사람의 거처라는 의미이며,
생각과 용모와 언어와 행동을 바로 하여 자기 스스로를 경계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생각은 맑게 하되 더욱 맑게 하고
용모는 단정히 하되 더욱 단정히 하며,
말은 과묵히 하되 더욱 과묵히 하고,
동작은 신중히 하되 더욱 신중해야 한다
마음을 살며시 열어본다.
율곡 선생은 擊蒙要訣에 구사, 구용으로
마음의 생각을 다져본다
생각이 곧 삶이다
九思一言(아홉번 생각하고 한 번 말하라)
배우는 자는 반드시 진실한 마음으로 도를 향하여
세속의 잡된 일로 자신의 뜻을 어지럽히지 않은 뒤에
학문을 함에 기초를 두어야 한다.
공자는 ‘충(忠)과 신(信)을 중심으로 삼아야 한다.’
주자도‘사람에게 충과 신이 없으면 하는 일이 모두 진실함이 없어서
악(惡)을 저지르기는 쉽고 선(善)을 실천하기는 어렵기애 충(忠)과 신(信)을 중심으로 삼아라’
면재(勉齋) 황간(黃榦 주자의 문하)도‘마음을 진실하게 하고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공부하라.’
마음공부는 충(忠)과 신(信)이다.
공부하기 전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하고
생각을 아끼고, 마음을 아끼고, 말을 아끼고, 행동을 아껴라
몸과 마음을 거두는 방법은 구용(九容)
足容重 手容恭 目容端 口容止 聲容靜 頭容直 氣容肅 立容德 色容莊이요.
공부에 정진하는 방법은 구사(九思)이다
視思明 聽思聰 色思溫 貌思恭 言思忠 事思敬 疑思問 忿思難 見得思義니라
얼굴에 세상에서 가장 환한 웃음꽃을 피워라(구불 九不藥)
늘 웃으며서 살면 어려움이 없게 된다.
不信(불신), 不安(불안), 不和(불화), 不遜(불손), 不便(불편), 不肖(불초), 不快(불쾌), 不敬(불경), 不恭(불공)
써 붙여놓고 늘 마음을 다 잡아라
禮로서 사람도리를 다 한다
非禮勿視, 非禮勿聽, 예가 아니면 보지 말며, 예가 아니면 듣지 말며,
非禮勿言, 非禮勿動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며,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말라는
四者는 修身之要也라 네 가지 조목은 몸을 수양하는 요점이다.
居敬으로 근본을 확립하고, 窮理로 선을 밝히고, 力行으로 진실을 행하라 三者는 終身事業也니라
부지런히 배우고, 죽을 때까지 실천해야한다. 孜孜毋怠하여 斃而後已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