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산책중, 만나게 되는 아가야들.
어린이집에서 나들이 나온듯~
아이구 예뻐라~ 저절로 함박웃음, 짓게 된다. 앙증맞은 손을 흔들기도 하고 비실 거리며 배꼽인사 하는 귀여운모습들~ 창창한 초록이 나무들과 어울려 기분이 좋다.
무릎물리치료차 들른 정형욋과.
반바지차림의 다리가 건장한 학생.
한 쪽발이 불편한가보다.
키는 커도 얼굴은 앳되다.
대부분 나이든 사람들 틈에 눈에 띄인다.
학생이 우짜다가~ 한 할머니가 묻는데, 인대가 늘어놨다고 함께온 학생엄마가 대답한다.
운동하다 그랬나봐. 나의 참견에,
계단에서 그랬어요 한다. 할머니,
아이구 저거 오래 간데이~ 잘안낫는데이~ 나도 한참을 고생했다.
할머니몸과 청년의 몸이 같나!
혼자 생각하며~
젊은사람이라 회복이 빠를거예요.
내가 말했다.
치료를 마쳤는지,
학생엄마는 내게 인사를 하고 간다.
예의가 바른 사람이네!
집으로 오는 버스를 탔는데,
어떤 할머니가 버스를 잘못탔는지 기사에게 물어본다.
129를 타야하는데. 179를 탔다고.
전혀 다른 방향~
어디로 갈거냐고, 물어보니,
신라대학쪽으로 간다고.
그곳에 가는 버스는 129-1 인데.
할머니에게 설명을 해주지만 전혀 감이 없는 할머니. 내집으로 바로 가는 버스이지만, 할머니가 딱해 보이고(내짐작 이지만 글을 모르는듯)
마침 시간이 있어 함께 내려 5분여 걸어 정류소에 안내해 태워 드렸다.
70대로 보이는데, 86세라고 했다.
건강하신 분. 고맙다며 동래쪽으로 오면 할머니사는 아파트에 들러라고 .
조카가 신라대학근처에서 칫과를 하는데, 버스를 타면찾아갈 수 있다고 한다.
나도 내린김에 근처 시장에들러 싱싱한고등어와 손두부를 사고 다른버스 환승, 집에 왔다.
좋은일을 해서 인지 뿌듯한 하루~
오늘의 일기~ 끝!
첫댓글 수필처럼 다해의 하루가 잔잔하고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
다해의 일기~
일상이 따뜻하게 그려집니다
기뻐요
일기~~끝
다해의 하루 가볍게 드러냈네요
잔잔한 기쁨이 졸졸 흐르는 하루였네요🥰
몽글몽글
따뜻한 하루
따뜻한 다해 ♡
따뜻하신 다해~
당황하셨을 할머님께서 얼마나 고마우셨을까요~
복을 지으신 하루셨네요~
따뜻~ 합니다~^^
기쁨가득한 오늘의 일기네요~♡
친절한 다해네요.
밝고 환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