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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토론 경제 한국경제, 하이퍼가 먼저냐? 대공황이 먼저냐?
캐세라세라 추천 0 조회 439 12.08.23 01:01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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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8.23 01:25

    첫댓글 스태그

  • 12.08.23 04:53

    제 생각에는 중국에 잠시 불황이 올걸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닌거 같네요. 하.지.만 제 예상은 항상 틀렸으니, 중국이 몰락해서 한국과 일본 모두 좆망테크 탈 위기다에 제 50원 걸겠습니다.

  • 12.08.23 08:18

    성장은 무리고 물가나 잡았으면 좋겠는데 농민에게 최대가격제한걸어논거 보면 이정부는 글러먹었음

  • 12.08.23 09:11

    퍼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2.08.23 09:42

    뭔가 글에 오류들이 있어서 좀 지적을 해볼까 합니다.
    '가뜩이나 불황으로 인해서 신용창출이 잘 안되던 유럽이나 일본은 갑자기 돈이 없어지면서 하이퍼로 갈 공산이 크다랄까요.' 신용창출이 안되면 시중의 유동성이 급속히 축소됩니다. 말 그대로 시중에 돈이 사라지는 것이죠. 그러면 화폐가 귀해지는 것으므로 인플레이션이 아닌 디플레이션이 일어납니다. 일본의 버블 붕괴나 미국 금융위기 때 그랬던 것처럼 자산 가격이 계속 떨어지는 것이죠. 글쓴이께서는 반대로 이야기하고 계십니다.

  • 12.08.23 09:48

    하이퍼 인플레이션은 자국 화폐 가치가 급락하면서 정상적인 경로로는 빌린 외채를 갚는 게 불가능할 때 그런 양상이 나타납니다. 과거 1달러당 1000원일 때 국가가 외국에서 10달러를 빌렸는데, 화폐 가치가 급락해서 1달러당 2000원이 되면 국가가 갚아야 할 부담이 두배로 늘어나며, 이를 국가가 정상적으로 갚을 능력이 없을 때 갚기 위해 윤전기를 돌리는 게 하이퍼 인플레이션의 시작입니다. 요는 시중에 통화가 너무 많아지는 거죠. 하이퍼 인플레의 가능성이 높은 나라로 일본, 독일, 프랑스를 드셨는데, 어떤 근거에서 말씀하시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 12.08.23 09:53

    일본의 경우 일본 국채 대부분은 국내 투자자들이 투자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본의 높은 채무율은 물론 일본 경제의 부담이지만, 일본 정부로서는 채무 상환을 위해 윤전기를 돌리는 것 보다 세금을 인상해서 천천히 갚아나가는 게 가능합니다. 국내 투자자들은 외국으로 도망치지 않으니까요. 최근의 부가세 인상도 그런 견지에서 봐야 할 것입니다. 독일과 프랑스는 더 말이 안되는데, 유로화 가치의 급락을 고려하시는 모양이지만 독일과 프랑스는 유로화를 찍을 권한 자체가 없습니다. 유럽 중앙 은행(ECB)에 권한이 있고, ECB는 유로화를 마구잡이로 찍을 이유도 없고 그렇게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 12.08.23 09:54

    22~23년의 하이퍼 인플레에 대한 트라우마가 뿌리깊은 독일 연방 은행 출신들이 ECB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현재라면 더더욱 말이죠. 독일과 프랑스에서 우려되는건 자산가치의 급락에 따른 디플레이션이지 인플레가 아닙니다.

  • 12.08.23 10:01

    '일본자본은 죄다 해외에 나가있고 이로써 조성되는 엔고에 힘입어 반대로 안전자산을 찾아서 들어온 해외자본도 더럽게 많거든요.' 정확히 반대입니다. 일본 자본이 더 높은 이자율을 찾아 해외로 나가게 되면, 일본의 엔을 팔아서 외국의 화폐(예: 달러)를 사야 합니다. 파는 사람이 많아지면 엔화는 자연스럽게 싸집니다. 엔저 현상이 이루어지는 것이죠. 만약 해외로 나간 일본 자본이 국내로 송금하는 돈 때문에 엔고가 일어난단 의미였다면 이해하겠으나 문맥상 그게 아니더군요. 현재의 엔고는 최근 몇년간 안전자산을 찾아 급격히 들어온 해외 자본 때문입니다.

  • 12.08.23 10:07

    엔화는 앞에서 서술했듯 국채 대부분이 자국민 소유기 때문에 급격한 가치 하락이 어렵고, 경제 규모가 크면서 세계적인 위상도 있으므로 지금처럼 달러도 유로화도 믿기 힘들 때는 엔화에 돈을 대기시키기 좋습니다. 엔화가 다시 하락한다면 세계 경제가 좋아져서 수익도 안나는 엔화에 돈을 묶어둘 필요가 없기 때문이지 일본 자본이 해외에서 박살나서 그럴 게 아닙니다. 일본 자본은 세계 곳곳에 투자되어 있기 때문에, 일본 자본이 대규모로 말아먹는다는 것은 세계 경제가 다시 대규모로 하강한단 뜻이므로, 안전한 장소를 찾아 세계 자본이 엔화로 더 쏟아져 들어올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

  • 작성자 12.08.23 10:26

    흠 그렇군요. 그렇다면 전세계가 공황을 겪는다해도 어느나라는 외채위기가 터지지 않겠어요? 전 독일, 프랑스, 일본의 저축률이 높은 만큼 지수하락시 손실도 커서 단기적 지급불능사태에 빠지지 않을까 했지만 채권이 자국거라서 상관없다는 거군요.
    그렇다면 외채규모와 저축률 괴리만으로 보면 터질 나라는 우리나라도 위험국일텐데요.
    그렇지만 우리는 수출수지가 있고, 외국에서도 한국보다 일본이 더 지급불능사태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하는 것은 어떻게 봐야할까요?

    돈은 잘 벌지만 빚 많은 거지(=한국)랑 쌓아논 돈은 좀 돼지만 갈수록 돈을 못 버는 놈팽이(=일본, 유럽)둘 중 하나는 쓰러지지 않을까요?

  • 12.08.23 10:37

    한국은 돈도 잘 벌고 빚도 별로 없는 축입니다. 단기적으로 봤을 때 (장기적으로 3년 후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모르겠습니다. 알면 돗자리 깔죠) 한국과 일본 모두 단기적 지급 불능 사태에 빠지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일본과 한국 모두 외환 보유가 굉장히 많으며, 한국은 국가 채무 규모가 적다는 점에서(GDP의 30% 정도, 단 공기업을 모조리 다 추가하면 약 7~80%가 되긴 합니다. 근 4년간 급격히 증가한 공기업의 부채는 한국 경제를 불안하게 보는 한 요인이죠. 이게 다 가카의 선정 덕분입니다) 일본은 채무 규모는 크지만(200%) 대부분이 자국민 보유라는 점에서 화폐 가치 급락을 예견하기 힘듭니다.

  • 12.08.23 10:41

    단 일본 정부의 빚이 워낙 많기 때문에, 세금 인상도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고, 외국에서 적정 금리에 돈 꾸어오기도 어렵게 된다면 최악의 경우 디폴트를 선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진짜 세계 경제가 박살이 나는 거지요. 일본 국채에 투자한 수많은 일본 금융기관들이 줄줄이 쓰러지는 과정에서 해외에 투자한 자금을 급격히 빨아들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지경이 되면 모두 손 잡고 기도나 하는 거 외에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전 유럽의 경우를 차라리 긍정적으로 보긴 하는데, 유럽이 문제가 많지만 유로존 전체를 묶어서 보면 미국보다 훨씬 양호합니다. 유로존이 정말로 하나의 체제로 통합될 것인가 말것인가가 현재의 문제죠.

  • 12.08.23 18:26

    '유럽발 위기를 명분으로 적어도 국채금리는 조금씩 올리고 있습니다. 물론 기준금리야 여전히 좃망이지만,' 마찬가지로 말이 안됩니다. 유럽 내에도 독일과 스페인의 사정이 다릅니다. 스페인의 경우 국가 신용도가 크게 낮아지면서 채권값이 폭락하면서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는 것입니다. 스페인 정부가 마음대로 국채금리를 정하고 이런게 아닙니다. 독일의 경우엔 유로존 내에서 상대적인 신용도가 크게 오르면서 독일의 국채에 돈이 몰리자 국채 가격이 폭등하면서 국채 수익률이 낮아지는 것이죠. 유럽 내에서도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 수익률은 오르지만 독일의 국채 수익률은 내려가는데 국채 금리가 조금씩 오른다니요.

  • 12.08.23 10:25

    이상으로 전제로 든 것들을 대충 반박을 하였으므로, 그 전제들에서 유래한 주장에 대해서는 굳이 반박하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저는 금융 시스템의 전면적 붕괴가 가능성은 있지만 매우 작다고 보고, 보험의 의미에서 금을 포트폴리오에 일부 보유하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인플레를 걱정한다면 글쓴이께서 드신 이유들 때문이 아니라, 갈 곳이 없어진 단기 자본이 곡물, 석유 등 상품에 일시적으로 쏟아져 들어가면서 상품 가격의 변동성이 극심해져 생활 물가가 오르는 것이 걱정스럽지요. 주식, 토지 등 자산 가치는 하락하는데 생활 물가는 상승하는 엿같은 상황이 벌어지는 게 두려운 것입니다.

  • 작성자 12.08.23 10:29

    일단은 스태그란 거군요. ;;

  • 12.08.23 10:31

    만약 제게 정기적인 수입이 있다면(학생이라 지금은 그런 수입이 없지요...) 최대한 소비를 줄이고 현금을 확보해서 안전한 투자처(정기 예금이라던지)에 묻어두겠습니다. 현재의 불황이 끝나고 다시 시장이 상승하는 시점에서 할인된 자산들을 사 모아야 하니까요. 물론 다들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불황이 오래가는 거지만...

  • 12.08.23 10:53

    마지막으로 첨언하자면, 한국 경제는 외부로의 충격에는 의외로 단단하지만 내부에서의 충격에는 위험이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앞서 말한 자산 가치의 하락, 특히 부동산 가격의 점진적 하락 및 세계 경기의 침체로 은행들이 빌려준 돈에 대한 상환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은행들이 빌린 돈을 더 많이 떼먹힌다는 이야기지요. 이걸 대손으로 충당해야하는 은행들 입장에서는 손실이 커지는 것이고, 신규 대출도 줄이게 되면서 가계가 자금난에 허덕이고, 그럼 가계는 더 높은 이자율의 대출을 찾고, 더 빚을 갚기 어려워지고 하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습니다. 사실 일부 일어나고 있는 일이고...

  • 12.08.24 19:33

    윗 글 읽으면서 걸리던 부분을 속 시원하게 다 짚어 주셨네요. 그냥 학부생 정도는 아니신가 보군요.

  • 12.08.23 10:57

    세계 금융 시스템이 전면적으로 붕괴하긴 어렵더라도, 이런 국내 경기 침체로 인한 국내 금융권의 손실이 일정 수준 이상을 넘어갔을 때 해외 금융 기관들이 국내 금융권의 미래를 어둡게 보고 단기 채권에 대한 기한 연장(roll over)를 멈춤으로써 유동성 사정이 급격히 나빠질 가능성은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라면 이쪽에 가능성이 더 있죠. 일단은 저는 상황의 추이를 보고 있습니다...

  • 12.08.23 18:12

    깔끔한 정리 잘 봤습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12.08.24 18:40

    늦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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