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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라같은 찌라시들이 설치는 곳들을 보면, 환율상승으로 이어진 물가상승을 지속적인 모멘텀으로 보고 우리는 물가가 팍 올라서 하이퍼인플레가 와서 망한답니다.
뭐 금융가 찌라시들이 마구 설치는 이런 곳들은 금융 속셈을 아주 대변하고 있어서 그 모양인데,
http://cafe.daum.net/Europa/3Q5x/9851 에서 보듯이 지금 한국금융기관의 주업이 해외로의 자본송출입니다. 당연히 니네 돈은 개폭락 할 것이라는 하이퍼루머가 금융권에 유리함을 알 수 있죠.
일단 저 쪽 논리는 간단하게 말하자면 지금 한국의 물가는 가파르게 올랐고, 반면에 유럽이나 미국은 불황을 반영해서 특히 미국의 경우에는 떨이판매가 대세라고 할만큼 그런 상황이니까 굳이 확인해보진 않았지만 물가상승률이 매우 낮을테니까 그런 추세에 따라서 한국은 하이퍼가 오고, 미국은 대공황이 온다는 거겠죠.
그런데 오히려 전문가들 말을 들어보면 1930년과 지금의 경제펀더멘탈은 당시의 미국=지금의 중국이라면 당시의 독일=지금의 유럽이나 일본정도가 되다고 그러죠.
곧 중국에는 대공황이라면 유럽이나 일본에는 하이퍼가 올 것이다. 이런 전망이 우세한데, 그리고 한국은 굳이 놓자면 중궈의 한축으로 봄이 타당한데, 대공황 올 한국에서 돈 빼서 하이퍼올 해외로 돈 넣는군요. ㅋㅋㅋㅋ
존니 우월한 종자들임.
제가 해석하기엔 이건 매우 상식적인 것으로 지금은 한국쪽에서 물가가 오르고 유럽이나 미국이 물가보단 성장율이 좃망인 듯 보이지만, 경제지표가 절벽으로 떨어질 때는 당연히 반대의 현상이 일어납니다.
즉, 유럽이나 미국의 누적된 성장율과 소비부진이 쓰나미로 중궈나 한국의 제조업을 강타한다면, 반대로 중국과 한국발 대공황으로 인해서 중국과 한국의 증시가 개폭락하고 발틱지수나 뭐 그런 것들이 제로에 수렴해주시면서 일어나는 자본손실 쓰나미는 해외자금을 많이 굴리는 유럽이나 일본을 강타해서 돈이 없는 자본블랙홀 현상이 일어나면 가뜩이나 불황으로 인해서 신용창출이 잘 안되던 유럽이나 일본은 갑자기 돈이 없어지면서 하이퍼로 갈 공산이 크다랄까요.
확실히 1929년에도 미국은 증시가 개폭락하면서 나락을 맛본 한편 달러는 그 많던 돈이 다 어디갔냐?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달러가 없어서 문제였지 당시 미국경제의 문제가 달러가치하락의 문제는 아니었죠.
한편 하이퍼인플레는 전쟁배상금으로 망한 독일이나 외화위기가 곧 하이퍼가 된 아르헨티나와 같이 특히 외환위기로 인한 자국화폐의 절하가 촉매가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97년에 환율이 1700까지 찍으면서 하이퍼로 갈 수 있는 문턱까지 갔지만 imf와 금모으기 운동, 그리고 당시에는 수출경쟁력은 여전했기에 환율이 떨어지며서 수출흑자로 인해서 환율이 1700보다 더 오르면서 하이퍼로 가는 시나리오는 나오지 않았죠.
헌데 이런 시나리오에 입각해서 보면, 현재 하이퍼가 촉발될 가능성이 높은 국가는 일본이고 그 담은 독일, 그리고 프랑스입니다.
불황의 진원지 미국의 경우에는 석유를 잡고 있어서 사실상 오일본위제나 다름없는 현재의 통화시스템상 불황으로 유가가 하락하면 달러가치는 상대적으로 오른다고 봐야 되기 때문에, 달러는 하이퍼로부터는 가장 자유롭습니다. 다만 미국발 디플레가 모든 문제의 진앙이라는 것이 문제죠.
이건 상식적인 것이지만 중국발 주가폭락이 전세계를 강타했을 때, 가장 손해를 많이 입는 국가는 저축율이 높으면서 자국금리가 낮은 곳이겠죠.
그런데 유럽같은 경우에는 유럽발 위기를 명분으로 적어도 국채금리는 조금씩 올리고 있습니다. 물론 기준금리야 여전히 좃망이지만, 적어도 유럽의 채권발행이자는 자본유출요소를 잘 제어하고 있음을 알수 있죠.
반면에 일본은행들의 이자율은 0.0XX퍼센트대입니다. 무려 만원을 맡겨야 1원될까말까한 이자율이죠.
그러한 이유로 일본자본은 죄다 해외에 나가있고 이로써 조성되는 엔고에 힘입어 반대로 안전자산을 찾아서 들어온 해외자본도 더럽게 많거든요.
여기서도 유럽하고 일본의 문제대처능력이 대조되는데, 유럽은 그간 PIGGS 문제를 조기에 터뜨려서 시장에 우리는 이런 문제가 있다고 내보임으로써 해외자본의 탈유럽을 이끌어 왔거든요. 그러므로 유럽은 갑작스런 지급불능사태에 직면할 가능성이 상대적을 낮죠.
그런 상황에서 일본자본이 중국이나 한국이나 어디서든 대규모 손실을 입는다고 가정해보죠.
그럼 단숨에 기존 일본에 들어와있는 해외자금에 대한 지불능력유무가 이슈가 되면서 탈일본이 가시화됩니다. 헌데 이때 손실규모가 너무 크면 그간 엔고의 반작용으로 엔화가 개폭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게다가 지금 일본의 경상수지적자나 전세계불황으로 엔화폭락이 수출호조로 이어지지 않을 점, 누적된 엔화자본은 많지만 그건 저축율이 높던 시절의 저축에 기인한 것일 뿐 근자의 일본가계의 저축율은 그닷 높지 않다는 점, 20년동안 까먹은 대외경쟁력은 97년의 한국의 원화와는 달리 엔화의 경우에는 까닥 잘못해서 조정에 들어가면 한 없이 떨어질 수도 있는 악재가 되겠죠.
97년당시에 원화가 820원에서 1700까지 대략 100프로 좀 넘게 떨어졌다가 곧 반등해서 회복했던 것에 비하면, 엔화는 대략 나락테크를 탈 거라고 봅니다. 현재 달러당 79엔대인데, 재섭으면 달러당 200엔, 300엔 여기서 반등모멘텀 못얻으면 200엔에서 다시 100프로 떨어지고, 또 여기서 반등못하면 그 때는 400엔의 100프로인 800엔 이런 식으로 나락으로 떨어지는거죠.
이건 확실히 근거가 있는 것이 근자의 외환사태는 모두 해외자금이 과도하게 몰려있을 때 일어났습니다. 멕시코나 아르헨티나, 태국, 한국 모두 차입(태국, 한국)이었든 차입이 아니었던간에, 단지 포지션에 몰려든 투자였음에도 페그제붕괴와 함께 골로간 아르헨티나의 경우처럼 해외자본이 많이 몰려있는 것과 통화위기의 가능성 혹은 적어도 갑작스러운 손실의 가능성은 비례한다고 봤을 때, 안전자산을 찾아서 현재 일본에 몰려있는 돈은 일본의 외환위기 가능성 혹은 어떠한 기시 제어할 수 없는 사태로 갈 가능성을 높인다고 할 수 있죠.
게다가 한국이나 태국이 깨져도 전 세계의 다른 부분에서는 여전히 통화시스템은 잘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반면에 지금 일본에 몰려있는 돈은 불황기에 전세계가 축적해놓은 거의 마지막 종잣돈이나 다름없습니다.
고로 이게 깨지면 그 때는 imf도 없는 겁니다. 상식적으로 일본에 들어가있는 각국자본이 손실을 입으면, 거의 전세계의 모든 나라가 후들거릴겁니다. 그런 판에서 너도나도 imf라도 돈있으면 내놓으라고 하면서 반면에 imf기금을 확충시켜줄 채권발행프로세스는 마비될텐데, 게다가 이미 PIGGS 문제로 인해서 돈 공급프로세스는 이미 망이었고, 그럼 상황이 어찌될지 모르죠.
특히 유럽이 선제적으로 출구전략에 들어간 것과 관련해서 하나 확실한 것은 적어도 위기가 온다는 전제하에서는 일본과 유럽 두 마리중 한마리만 빠져나갈 수 있는 출구밖에 없었습니다. 그건 아직 전세계금융시스템이 붕괴하기전에 재빨리 손실을 확정짓고 해외자본이 이탈하도록 손을 쓰는 것이었죠. 이제 한 곳에서 해외자본이 이탈한 결과로 다른 곳에는 해외자본이 몰리고 있습니다. 곧 둘 중 하나는 죽을 수 바에 없는 운명이었고, 둘 중 하나에게 밖에 허용되지 않은 출구, 아니면 구명보트는 유럽이 먼저 탔습니다.
그리고 일본은 기성세계금융시스템이라는 거함과 함께 침몰해야 합니다, 물론 재섭으면이라는 것만큼은 확실하단거죠.
이미 소로스같은 사람은 현금융시스템의 붕괴를 점친 투자를 하고 있구요.
그렇다면 한국의 해외로의 자본유출이나 해외투자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이 것은 중국과 한국이 인플레를 겪고 일본에 안전자산이 몰리고 유로화는 떨어지는 상태에서 더이상 급작스러운 상변화(~절벽)는 없으며 이런 상황에서 전세계 경기는 살아난다는 전망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한국과 중국이 인플레를 겪으면서 중국발 뉴딜 혹은 중국정부의 재정및 통화정책이 성공을 거두면서 중국발 인플레가 전세계의 소비를 견인할 것이다 뭐 이런 낙관적인 전망이라면 원화가치하락이 보다 지속적일 것이라고 보고 한국에서 돈 빼서 성장율이 높은 나라나 중국, 아니면 하다못해 안전자산이라는 일본에라도 투자해볼 수 있겠죠.
그런데 이건 제가 보기엔 매우 난망한 전망입니다. 무엇보다도 한국보다 더 많은 돈을 해외로 빼돌리는 것이 중궈란 사실때문에 이건 그리될 수 없다고 봅니다. 적어도 중국발 호황이 최소한의 가능성이라면 중국돈은 중국에 그 자리에 박혀있어야죠.
게다가 그 이면을 보면 중국의 낙후된 금융및 세제시스템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곧 재산탈루와 비리가 만연하고 금융실명제가 하나도 갖춰있지 않은 상태에서 중국의 성장의 과실은 끝내 고리대금업자가 다 챙겨가고 지하경제에 종속된 기업이나 금융서비스는 위태하기 그지없다는거죠.
이건 50년대 독립국들 사이에도 나타난 문제인데, 필리핀같은 신생국들이 50년대 초반만 해도 잘 나가다가 50년대 말과 60년대에 결정적으로 한계에 부딫혔을 때 대두된 문제역시 성장의 과실이 지하경제를 통해서 소수의 부자들에게 집중되었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이 소수의 부자들은 기업가라기보다는 고리대금업자이죠. 또한 이들의 권력 뒤에는 검은 조직들이 있구요.
한국의 경제가 이러한 개도국의 과오를 범하지 않은 것은 군사독재의 힘도 컸거든요. 후진국이 선진적인 조세체제나 재산추적시스템, 그리고 중앙은행과 금융서비스망을 구축하는데까진 시간이 걸리는데, 우리가 그 간극을 극복해내는데에는 군바리들의 기여가 상당했단 겁니다. 적어도 후진국 정치가들처럼 그런 검은 세력과 결탁하지 않는 것만 해도 큰 소득이었죠.
대략 깡패들은 존니 때려잡고 화폐개혁하면서 은행에 돈 안넣으면 신권 손에 못쥐게 해서 대략적인 경제규모라도 파악하면서 8.3조치같은 아주 대놓고 기업에 빌려준 돈 양성화하기 정책을 펼쳤기에 여기까지 온거죠.
이를테면 8.3조치에서 삼성이나 현대같은 그룹이 빌린 돈 중 검은 돈은 갚지 않아도 된다고 했습니다. 다른 후진국이었다면 정부가 그런 조치 발동시켜도 깡패들보내서 이씨나 정씨 족쳐서 돈 받으면 그만이죠.
그런데 군사정부에서는 그게 안 되었습니다. 그런 짓했다간 어디론가 끌려가서 존내 죽을때까지 쳐맞을래 아니면 북파공작원 될래 이런 권유를 받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북파공작원되도 높은 확율로 돼집니다. 그렇지만 실낱같은 살 수있는 가능성과 적어도 그렇게 돼지면 니네 가족은 호강한다라는 인센티브도 있죠.
특히 멕시코 마피아와 마찬가지로 생계형인 깡패들에게 이런 인센티브는 유혹의 메시지입니다. 그래서 북파가서 뒤지고, 물론 가족에게 돈은 쥐꼬리만큼 줍니다. ㅋㅋㅋㅋ
각시탈에 나오는 일본도 휘두르는 그런 놈들의 20년뒤 최후가 대략 사형아니면 남산에 끌려가서 다이아니면 북파간첩, 아니면 그 전에 같은 깡패세계에서 칼빵맞고 다이아니면 불구 이런 시대였으니, 정부가 대놓고 지하세계에서 빌린 돈은 안갚아도 돼~같은 멕시코에서는 또라이나 할 수 있는 짓으로 간주되는 일을 한것이었고,
그런 시대적 분위기에서 이씨나 정씨는 대텅님하 감사요라고 쎄리면서 진짜로 그런 돈은 안갚았죠. 그래서 우리는 여기까지 오르게 된 것인데, 중국에 이런 프로세스가 있냐는 겁니다. 물론 중국정부는 매우 권위주의적이지만, 땅덩이가 너무 큽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경제사범에 대해 관대해지고 있는 징후도 보이는 군요. 어느 여사장 살려줬다구요.
왜살려줍니까? 죽여야죠. 적어도 한나라의 신용을 위해서라면요.
그래서 한 때 4000억인가까지 부를 모았다는 대사업가도 사채빚에 쪼들려서(물론 사채업자들이 4000억 빌려주고 4000억 삥뜯진 않죠.), 자살하는 그런 나라이니 중국이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 볼 수도 있지만, 50년대 말부터 지지부진해진 다른 아시아나 아프리카국가의 테크도 탈 수 있다고 볼 수 있죠.
그런 상황에서 우리는 중궈는 될 것이라고 보고, 해외투자에 나서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급격한 상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면 한국과 중국은 어느 선까지는 인플레에 시달리게 될 겁니다. 이 것을 하이퍼라고 표현하고, 반면에 일본은 끝까지 엔고를 유지하겠군요. 경상수지적자같은 것은 생까구요.
미국과 유럽은 끝까지 실업율과 물가상승률하락의 상태에서 중국발 구원의 손길이 올때까지 그 상태유지이고 갑작스러운 위기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응당 한국에서는 돈 빼서 돈이 돈가치를 하는 미국이나 일본으로 가져 가야죠. 유럽은 불안해서 안되구요.
그런 견지에서 금융권은 우리나라에는 앞으로 물가상승과 원화가치하락만 있다 그러는 겁니다. 이건 전세계경제는 망하지 않는다에 거는거고,
반면에 소로스 같은 사람이나 중궈바보들이 지네들 돈 해외이탈시킬때 되려 중국으로 들어가는 짐 로저스같은 사람은 전세계경제는 망한다에 거는거죠.
전자는 중국=꽤나 높은 수준의 아니면 걷잡을 수 없는 인플레, 일본=불황에도 불구하고 엔고만은 유지되는 안전자산시장을 점친다면,
후자는 중국=대공황, 고로 위안개폭락은 없음, 일본이나 유럽은=위기의 근원, 어찌될지 모름이라는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짐로저스의 경우에는 그리스 저 딴 병신력국가 왜 봐주냐고 후딱 디폴트시켜라고 나서는게죠. 가뜩이나 매력없는 유로, 얼굴, 몸매 망인 것도 죄인데 싸가지까지 없다구요.
둘의 견해에서 합치되는 부분은 중국은 언젠가는 뜸. 그러나 지금의 금융시스템과 관련해서는 연착륙을 일으킨다고 보면 전자이고 경착륙이 될 것이다, 즉 중국이 뜨긴 하지만 현금융시스템의 붕괴후라고 본다면 후자이구요.
그리고 유럽에서는 당장 돈 빼야됨. 이 두가지만 일치되고 거시적 전망은 좀 다르다고 할 수 있죠.
금에 관해서라면 제 생각에는 금본위제는 오지 않습니다. 중국이 떠도 위안종이돈본위가 되지 금본위가 될까요? 그렇지만 중국과 한국에 인플레가 심한 상황에서 귀금속선호가 심한 중국의 경우에는 금수요에 투기요인이 붙을 수 있죠. 그렇다며 대공황이 오기전까지 아니면 그 대공황이 오고나서도 금과 위안사이에 금에 유리한 호가가 형성될 수 있다고 보고, 그런 취지에서 사들이는 거라 봅니다.
게다가 중국전역에 금을 팔기 좋은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 것도 상당한 호재죠.
즉, 위안화는 달러화대비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지만, 중국내의 인플레는 금시세에도 반영되어서 금값이 좋게 합니다. 그러면 달러로 금사서 위안으로 바꾸면 이득이죠. 이런 메카니즘이죠.
대공황이 온다해도 그 때는 불황에 의한 화폐강세가 올테니, 그 때는 그 때대로 금을 위안으로 바꿔도 손해는 안 본다 또한 그때는 다른 의미에서 중국인들의 자국환불신이 귀금속수요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전망으로 금을 사는거죠.
멍청한 중궈인은 위안본위제가 도래하는 와중에도 금시세가 좋아지게끔 할 경제아이큐를 지니고 있으므로 이런 신화가 있는 한 금에 한번 질러보는겁니다.
적어도 대공황이 온다는 전제하에는 해외자본이라면 한국이나 중국에의 진출을 망설여 볼만하지만, 애초에 한국이나 중국자본이라면 자국을 떠날 이유가 없습니다.
일시적인 인플레야 있겠지만 장기적인 원화나 위안시세는 안정인데, 리스크를 지고 해외에 돈을 빼돌린다뇨.
게다가 두나라모두 급작스러운 알람에 대처하는 경제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고로, 원화 인플레가 가장 극에 달한 시점에 해외투자한 자본을 환류시켜서 시세차익을 거둘 것이다. 이런 전망은 매우 불확실한 전망입니다.
당장 우리나라 금융시스템만해도 주가시장의 폭락을 하루에 15프로밖에 용인하지 않는 시스템인데, 이것은 태생적으로 주가분야에서 손실액을 확정지을 것을 강제하거든요. 무슨 말이냐하면 완전히 오픈되어있는 시스템이라면 블랙서즈데이와 함께 당일날은 달러도 매도수요도 확 나오면서 주가가치하락이 달러하락을 다시 달러하락이 주가가치하락을 불러일으키면서 투자가들의 손실액을 측정못할 수준으로 이행시키겠지만, 우리나라 시스템에서는 주가에서 15프로의 손실이 확정되면, 이게 환으로 전이되진 않습니다. 물론 여기서 셀코리아가 이어질수도 있지만 해외투자가입장에서는 15프로손실이 확정된 수준에서 그렇게 현금화한 돈을 환전해서 본국으로 가져갈지 아니면 원화그대로 들고 있을지에 대해서는 선택의 여지가 생긴단거죠. 당일의 환율은 15프로 손실까지만 반영하고 그 이상은 반영할 수 없으니까요.
게다가 15프로 폭락이후엔 장이 닫힌다는 것은 정작 폭락징후가 있으면 그 때는 파는 것도 줄서서 해야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이를테면 한국증시가 한 일주일 연속 15프로 폭락으로 장종료에 이르는 개막장 시츄에이션에서 한 6일째나 7일때 오전장시에서 가까스로 가지고 있던 포지션 다 청산한 사람이 있다고 칩니다. 그럼 그 시점에서 더 이상의 매도물량은 없을 것이라 보게 되므로 그렇게 해서 주식을 청산해서 현금화한 것이 손실확정이고 여기서 원화하락을 염두에 둬야될지는 좀 고민을 하겠되겠죠.
그렇다면 상식적으로 이미 30년대의 경험으로부터 주식시장에서 손실은 입지만 원화환전에 대해서는 한국의 경제펀더맨탈이 과거의 미국과 같다는 점에 미루어서 원화만은 차라리 그냥 들고 있는게 좋다라는 결론이 내려진다 할때, 멍청하게 해외에 자본 빼돌린 코리안종자는 주가가치하락으로부터 원화에 대한 부정적 전망을 지니고 그냥 해외에 돈놔두고 있다가, 하이퍼같은 횡액 맞을 확율이 매우 높습니다.
이미 그런 징후가 농후한 것이 이태원등지에서 늘어나는 외국인들과 한국으로 들어오는 시티그룹이나 차터스뱅크같은 해외금융기관이거든요. 지금 이미 외국인은 당분간 원화로 바꾼 돈은 원화로 굴려야 된다고 보고, 원화로 생활비쓰려고 한국에 들어오는 형편인데, 그리고 시티은행 같은 곳은 16세기에 네덜란드인이 동아시아내의 무역을 중계했던 것처럼 해외투자의 중계나 외국으로부터 들여온 돈 보다는 현지사업에 치중하는 모델을 지닌 곳인데, 이런 쪽도 한국내에서 사업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병신같은 일부 한국종자는 아직도 시대가 신자유주의 시대인줄 알고 해외안전자산과 이자율 따먹으러 되려 원화로 해외투자에 나섭니다.
그리고 그걸 부추기려 일부 코리안 금융권은 하이퍼전망을 내세우고, 그런 식이죠.
뭐 여기까지가 제 생각이고, 열분들은 우리나라에 뭐가 먼저 올 것이라 생각하시는지요. 어디까지나 불황이 극복안된다는 전제하에서 말입니다. 하이퍼인플레일까요? 대공황일까요?
첫댓글 스태그
제 생각에는 중국에 잠시 불황이 올걸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닌거 같네요. 하.지.만 제 예상은 항상 틀렸으니, 중국이 몰락해서 한국과 일본 모두 좆망테크 탈 위기다에 제 50원 걸겠습니다.
성장은 무리고 물가나 잡았으면 좋겠는데 농민에게 최대가격제한걸어논거 보면 이정부는 글러먹었음
퍼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뭔가 글에 오류들이 있어서 좀 지적을 해볼까 합니다.
'가뜩이나 불황으로 인해서 신용창출이 잘 안되던 유럽이나 일본은 갑자기 돈이 없어지면서 하이퍼로 갈 공산이 크다랄까요.' 신용창출이 안되면 시중의 유동성이 급속히 축소됩니다. 말 그대로 시중에 돈이 사라지는 것이죠. 그러면 화폐가 귀해지는 것으므로 인플레이션이 아닌 디플레이션이 일어납니다. 일본의 버블 붕괴나 미국 금융위기 때 그랬던 것처럼 자산 가격이 계속 떨어지는 것이죠. 글쓴이께서는 반대로 이야기하고 계십니다.
하이퍼 인플레이션은 자국 화폐 가치가 급락하면서 정상적인 경로로는 빌린 외채를 갚는 게 불가능할 때 그런 양상이 나타납니다. 과거 1달러당 1000원일 때 국가가 외국에서 10달러를 빌렸는데, 화폐 가치가 급락해서 1달러당 2000원이 되면 국가가 갚아야 할 부담이 두배로 늘어나며, 이를 국가가 정상적으로 갚을 능력이 없을 때 갚기 위해 윤전기를 돌리는 게 하이퍼 인플레이션의 시작입니다. 요는 시중에 통화가 너무 많아지는 거죠. 하이퍼 인플레의 가능성이 높은 나라로 일본, 독일, 프랑스를 드셨는데, 어떤 근거에서 말씀하시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일본의 경우 일본 국채 대부분은 국내 투자자들이 투자하고 있습니다. 물론 일본의 높은 채무율은 물론 일본 경제의 부담이지만, 일본 정부로서는 채무 상환을 위해 윤전기를 돌리는 것 보다 세금을 인상해서 천천히 갚아나가는 게 가능합니다. 국내 투자자들은 외국으로 도망치지 않으니까요. 최근의 부가세 인상도 그런 견지에서 봐야 할 것입니다. 독일과 프랑스는 더 말이 안되는데, 유로화 가치의 급락을 고려하시는 모양이지만 독일과 프랑스는 유로화를 찍을 권한 자체가 없습니다. 유럽 중앙 은행(ECB)에 권한이 있고, ECB는 유로화를 마구잡이로 찍을 이유도 없고 그렇게 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22~23년의 하이퍼 인플레에 대한 트라우마가 뿌리깊은 독일 연방 은행 출신들이 ECB의 주도권을 잡고 있는 현재라면 더더욱 말이죠. 독일과 프랑스에서 우려되는건 자산가치의 급락에 따른 디플레이션이지 인플레가 아닙니다.
'일본자본은 죄다 해외에 나가있고 이로써 조성되는 엔고에 힘입어 반대로 안전자산을 찾아서 들어온 해외자본도 더럽게 많거든요.' 정확히 반대입니다. 일본 자본이 더 높은 이자율을 찾아 해외로 나가게 되면, 일본의 엔을 팔아서 외국의 화폐(예: 달러)를 사야 합니다. 파는 사람이 많아지면 엔화는 자연스럽게 싸집니다. 엔저 현상이 이루어지는 것이죠. 만약 해외로 나간 일본 자본이 국내로 송금하는 돈 때문에 엔고가 일어난단 의미였다면 이해하겠으나 문맥상 그게 아니더군요. 현재의 엔고는 최근 몇년간 안전자산을 찾아 급격히 들어온 해외 자본 때문입니다.
엔화는 앞에서 서술했듯 국채 대부분이 자국민 소유기 때문에 급격한 가치 하락이 어렵고, 경제 규모가 크면서 세계적인 위상도 있으므로 지금처럼 달러도 유로화도 믿기 힘들 때는 엔화에 돈을 대기시키기 좋습니다. 엔화가 다시 하락한다면 세계 경제가 좋아져서 수익도 안나는 엔화에 돈을 묶어둘 필요가 없기 때문이지 일본 자본이 해외에서 박살나서 그럴 게 아닙니다. 일본 자본은 세계 곳곳에 투자되어 있기 때문에, 일본 자본이 대규모로 말아먹는다는 것은 세계 경제가 다시 대규모로 하강한단 뜻이므로, 안전한 장소를 찾아 세계 자본이 엔화로 더 쏟아져 들어올 가능성이 훨씬 큽니다.
흠 그렇군요. 그렇다면 전세계가 공황을 겪는다해도 어느나라는 외채위기가 터지지 않겠어요? 전 독일, 프랑스, 일본의 저축률이 높은 만큼 지수하락시 손실도 커서 단기적 지급불능사태에 빠지지 않을까 했지만 채권이 자국거라서 상관없다는 거군요.
그렇다면 외채규모와 저축률 괴리만으로 보면 터질 나라는 우리나라도 위험국일텐데요.
그렇지만 우리는 수출수지가 있고, 외국에서도 한국보다 일본이 더 지급불능사태에 빠질 우려가 있다고 하는 것은 어떻게 봐야할까요?
돈은 잘 벌지만 빚 많은 거지(=한국)랑 쌓아논 돈은 좀 돼지만 갈수록 돈을 못 버는 놈팽이(=일본, 유럽)둘 중 하나는 쓰러지지 않을까요?
한국은 돈도 잘 벌고 빚도 별로 없는 축입니다. 단기적으로 봤을 때 (장기적으로 3년 후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모르겠습니다. 알면 돗자리 깔죠) 한국과 일본 모두 단기적 지급 불능 사태에 빠지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일본과 한국 모두 외환 보유가 굉장히 많으며, 한국은 국가 채무 규모가 적다는 점에서(GDP의 30% 정도, 단 공기업을 모조리 다 추가하면 약 7~80%가 되긴 합니다. 근 4년간 급격히 증가한 공기업의 부채는 한국 경제를 불안하게 보는 한 요인이죠. 이게 다 가카의 선정 덕분입니다) 일본은 채무 규모는 크지만(200%) 대부분이 자국민 보유라는 점에서 화폐 가치 급락을 예견하기 힘듭니다.
단 일본 정부의 빚이 워낙 많기 때문에, 세금 인상도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고, 외국에서 적정 금리에 돈 꾸어오기도 어렵게 된다면 최악의 경우 디폴트를 선언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진짜 세계 경제가 박살이 나는 거지요. 일본 국채에 투자한 수많은 일본 금융기관들이 줄줄이 쓰러지는 과정에서 해외에 투자한 자금을 급격히 빨아들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지경이 되면 모두 손 잡고 기도나 하는 거 외에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전 유럽의 경우를 차라리 긍정적으로 보긴 하는데, 유럽이 문제가 많지만 유로존 전체를 묶어서 보면 미국보다 훨씬 양호합니다. 유로존이 정말로 하나의 체제로 통합될 것인가 말것인가가 현재의 문제죠.
'유럽발 위기를 명분으로 적어도 국채금리는 조금씩 올리고 있습니다. 물론 기준금리야 여전히 좃망이지만,' 마찬가지로 말이 안됩니다. 유럽 내에도 독일과 스페인의 사정이 다릅니다. 스페인의 경우 국가 신용도가 크게 낮아지면서 채권값이 폭락하면서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는 것입니다. 스페인 정부가 마음대로 국채금리를 정하고 이런게 아닙니다. 독일의 경우엔 유로존 내에서 상대적인 신용도가 크게 오르면서 독일의 국채에 돈이 몰리자 국채 가격이 폭등하면서 국채 수익률이 낮아지는 것이죠. 유럽 내에서도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 수익률은 오르지만 독일의 국채 수익률은 내려가는데 국채 금리가 조금씩 오른다니요.
이상으로 전제로 든 것들을 대충 반박을 하였으므로, 그 전제들에서 유래한 주장에 대해서는 굳이 반박하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저는 금융 시스템의 전면적 붕괴가 가능성은 있지만 매우 작다고 보고, 보험의 의미에서 금을 포트폴리오에 일부 보유하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인플레를 걱정한다면 글쓴이께서 드신 이유들 때문이 아니라, 갈 곳이 없어진 단기 자본이 곡물, 석유 등 상품에 일시적으로 쏟아져 들어가면서 상품 가격의 변동성이 극심해져 생활 물가가 오르는 것이 걱정스럽지요. 주식, 토지 등 자산 가치는 하락하는데 생활 물가는 상승하는 엿같은 상황이 벌어지는 게 두려운 것입니다.
일단은 스태그란 거군요. ;;
만약 제게 정기적인 수입이 있다면(학생이라 지금은 그런 수입이 없지요...) 최대한 소비를 줄이고 현금을 확보해서 안전한 투자처(정기 예금이라던지)에 묻어두겠습니다. 현재의 불황이 끝나고 다시 시장이 상승하는 시점에서 할인된 자산들을 사 모아야 하니까요. 물론 다들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불황이 오래가는 거지만...
마지막으로 첨언하자면, 한국 경제는 외부로의 충격에는 의외로 단단하지만 내부에서의 충격에는 위험이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앞서 말한 자산 가치의 하락, 특히 부동산 가격의 점진적 하락 및 세계 경기의 침체로 은행들이 빌려준 돈에 대한 상환율이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은행들이 빌린 돈을 더 많이 떼먹힌다는 이야기지요. 이걸 대손으로 충당해야하는 은행들 입장에서는 손실이 커지는 것이고, 신규 대출도 줄이게 되면서 가계가 자금난에 허덕이고, 그럼 가계는 더 높은 이자율의 대출을 찾고, 더 빚을 갚기 어려워지고 하는 악순환에 빠지기 쉽습니다. 사실 일부 일어나고 있는 일이고...
윗 글 읽으면서 걸리던 부분을 속 시원하게 다 짚어 주셨네요. 그냥 학부생 정도는 아니신가 보군요.
세계 금융 시스템이 전면적으로 붕괴하긴 어렵더라도, 이런 국내 경기 침체로 인한 국내 금융권의 손실이 일정 수준 이상을 넘어갔을 때 해외 금융 기관들이 국내 금융권의 미래를 어둡게 보고 단기 채권에 대한 기한 연장(roll over)를 멈춤으로써 유동성 사정이 급격히 나빠질 가능성은 있습니다. 최악의 경우라면 이쪽에 가능성이 더 있죠. 일단은 저는 상황의 추이를 보고 있습니다...
깔끔한 정리 잘 봤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늦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