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중국산 부품 공급이 중단되면서 휴업에 들어간 현대자동차 울산2공장이 닷새만에 작업이 개재되면서 명촌정문으로 오전 근무자들이 퇴근을 하고 있다.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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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일부 생산라인이 11일부터 재가동됐다.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춘절 연휴를 연장했던 중국이 10일부터 기업 활동을 허가함에 따라 그 동안 품귀현상을 빚었던 전선부품 `와이어링 하네스`가 국내에 반입돼 현대차 울산2공장이 우선 가동에 들어갔다.
칭다오에서 출발한 부품업체 `티에치엔(THN)`의 부품 물량이 10일 오전 10시 인천항으로 반입된데 이어 오전 11시 칭다오에서 출발한 `경신` 부품이 평택 항으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위해공항에서 출발한 `THN` 물량이 인천공항에 오후 12시30분에 도착했고, 오후 7시에는 칭다오공항에서 출발한 `경신` 물량이 인천공항으로 들어옴에 따라 일부 공정이 재개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11일 GV80과 팰리세이드를 비롯해 싼타페, 투싼 등을 생산하는 울산 2공장을 시작으로, 12일 GV80과 팰리세이드를 비롯해 싼타페, 투싼 등을 생산하는 4공장 1라인과 쏘나타, 그랜저를 생산하는 아산공장 가동을 시작한다.
또 13일에는 벨로스터와 코나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과 포터를 생산하는 4공장 2라인, 투싼과 넥쏘를 생산하는 5공장 2라인이, 14일에는 아반떼ㆍi30ㆍ아이오닉ㆍ베뉴를 생산하는 울산 3공장이 각각 가동을 재개한다. 17일에는 G70, G80, G90을 생산하는 울산5공장 1라인 생산이 재개된다.
현대차는 당초 10일 이후 협력사의 중국 공장 가동이 정상화될 것으로 판단, 선적과 물류기간 등을 감안해 11~12일부터 공장 가동을 대부분 재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중국 지방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별도방침을 시행하고, 일부 도시를 봉쇄하는 바람에 직원들의 출근이 원활하지 않아 부품 공급량이 부족해지자 국내 생산라인 완전 정상화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협력사 중국 공장이 가동됐다고 하지만 물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당초 11~12일 공장 가동을 정상화할 계획이었지만 가동 재개 일정을 다시 잡았다"고 밝혔다.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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